나달 올림픽 왜 불참하나

세계 3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윔블던과 올림픽 출전을 철회했다. 

나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해 윔블던과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팀과 논의해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나달은 롤랑가로스와 윔블던 대회 간격이 2주 밖에 없어 클레이코트에서 발생한 피로에서 회복하는 것이 어려워 신체에 부하를 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불참에 대해서 나달은 "스포츠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고 싶은 무대이고 그동안 세번 참가하고 스페인을 대표해 기수를 맡는 영광도 누렸지만 이번에는 참석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나달은 요통으로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호주오픈 8강,  ATP500 바르셀로나와 ATP1000 로마에서 우승, ATP1000 몬테카를로와 ATP1000 마드리드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14번째 우승을 목표로 한 프랑스 오픈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4강에서 패했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 2016년 리우에서 복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