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본문 바로가기

postedMay 27, 2018

[프랑스오픈]프랑스오픈은 초대형 놀이터 - 100년 역사 롤랑가로스의 어린이날 현장 취재

Atachment
첨부 '2'

8850_46974_2444.jpg

롤랑가로스 어린이날 센터코트에 모인 어린이들, 이날의 코트 주인은 어린이다


독자들 덕에 2015년부터 4년 연속 프랑스오픈을 현장 취재한다.

올해는 정현의 활약이 기대됐지만 출전을 못했다.

이덕희는 예선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우리나라 선수는 주니어밖에 활약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26일 오전 7시반 샤를르드골 공항에 에어 차이나편으로 파리에 도착했다.  항공 티켓은 지난해 12월 5일 60만원에서 몇천원 빠지는 가격으로 결재했다. 인천에서 중국 청두(성도)를 거쳐 파리로 도착하는 코스다. 한 도시를 늘 거쳐 가는 여행인지라 인천-청두, 청두-파리 각각의 비행시간은 아주 지루하진 않았다.


왜 6개월전부터 예약할까. 어차피 취재할거면 미리 최저가 항공권 구매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다.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들의 항공권 가격은 누구도 모른다고 한다. 50만원이하로 떨어지길 기대했지만 더이상 내려가지 않자 적당한 가격에 구매했다.


그랜드슬램 취재는 보통 본선 1회전부터 결승까지 최소 보름이다.   체류기간은 한달의 반인 16일정도. 1회전 나달이나 3회전 나달이나 결승전 나달이 다 매한가지라고 하지만 사실 그에게서 뿜어 나오는 에너지가 매번 다르고 결승전에 절정에 달한다. 결승전은 그나라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그 또한 최고의 간결, 최고의 명확, 최고의 수준을 말해준다. 


결승전 현장 참여 없이 그랜드슬램을 이해한다는 것은 좀 어렵다고 본다. 이를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해 파리 현지인처럼 16일간 경기장 근처 아파트를 구해 지낸다.


올해로 네번째. 에어비앤비를 통해 집을 구해 내집처럼 지낸다. 집 주인은 방과 침대 그리고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하루 1인 6만원정도의 방값을 받는다. 주인 자신이 살다가  렌트자가 나오면 방을 비워주는 방식이다.  


주인은 친구집이나 자기집 한 켠에서 자리잡고 자고나면 하루 6만원(약 50유로)을 번다.  보름이면 1인당 침대하나 내주고 100만원 가량을 번다. 작은 공간이라도 나눠쓰고 상응하는 대가를 받는 방식이 파리 에어비앤비 사업 등록자들에게 아주 보편화 되어 있다.   


집 주변에 슈퍼마켓에 여러가지 식료품이 잘 진열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식재료는 채소와 계란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에서 손쉽게 구하는 것을 윌슨 투어백에 담아왔다. 뭘 선진국 가서 밥을 해먹냐하지만 빵과 탄산음료만 며칠 먹다보면 김치와 밥, 김, 라면이 가장 생각난다.  그걸 먹어줘야 종일 다니느라 지친 발과  육체의 피로가 가신다. 


파리 취재하는데 항공 60만원과 잠자리 120만원(기간이 줄어들면 잠자리비용도 준다. 열흘이면 60만원이다). 열흘정도 머물면 항공 60만원, 집 60만원 등 120만원이 기본이다. 거기에 1주일 무제한 사용 지하철 패스인 나비고 3만원과 공항에서 집까지의 공항버스 비용이 들어간다.


일반 관광객의 경우 경기장 입장권(센터코트 2층 3일간 관람+ 그라운드 패스 3일)은 1인당 50만원 정도.10일 기준으로 부지런히 항공과 숙박, 경기장 티켓을 구한다는 조건으로 최소 200만원 이하로 롤랑가로스 관전할 수 있다.  집도 하루에 1인당 3만 6천원짜리(집주인은 파리 최저가라고 말한다)도 있어 30만원대에 10일 체류 가능하다.

 

▲ 중국 공항 남성 화장실 소변기 마다 이런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있다. 한발 앞으로 다가서는(흘리지 않는)것이 문명을 위한 큰 발을 내딛는 것이라는 뜻. 테니스피플이 프랑스오픈 등 그랜드슬램을 해마다 취재하려는 것이 연상되었다. 해마다 반복되는 작은 취재가 우리나라 테니스가 세계 시장에 큰 발을 내딛게 하는 것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취재해 왔다


4년간 롤랑가로스 취재하다보니 이 정도 비용이 산출되었고 이자 정도면  중국 상하이마스터스 3박4일 투어관람비용보다 기간 대비 별로 많이 들어가진 않는 편이다. 문제는 다들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9~10월이 우리나라 최고의 날씨, 기후 조건이라면 파리 기후는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5월말과 6월 중순까지가  절정이다. 소위말해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은 선선한 그런 날씨, 해저무는 해질녁에 길거리 노천 카페에서 비어나 커피 한잔 시켜놓고 신문 넘겨 볼 정도로 좋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곳. 그곳이 롤랑가로스가 열리는 기간의 파리 날씨다.


이런 기간에 파리는 테니스를 최고의 스포츠로 삼고 100년 가까이 롤랑가로스라는 테니스 이벤트를 해왔다.


26일 롤랑가로스 어린이날 행사를 부지런히 찾았다. 지난해 우승자 라파엘 나달, 2016년 우승자 조코비치를 센터코트에 연습시간 배정해 놓고 그들의 테니스를 경기장 찾은 어린이들에게 보였다. 


본선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모든 선수들이 한시간씩의 연습시간을 배정해놓고 코트 적응 훈련을 하고 어린이들은 이들의 움직임을 보고 연습뒤 사인을 받는다.  배우는 선수들이고 무대는 앙투카 롤랑가로스고 관객은 부모 손잡고 경기장에 온 파리 각처 클럽에서 테니스, 축구 등을 하는 어린이들이다. 그 행사에 참가함에 자랑스러워하는 표정들이 역력하다. 


프랑스테니스협회 베르나르 지우디첼리 회장은  대회기간동안 매일 발행되는 테니스신문 'LE QUOTIDIEN'에서 "프랑스오픈은 초대형 놀이터( Une grande cour de recreation)"라며 "프랑스내 8개의 클럽과 후원사들을 통해 놀이터가 만들어지고 이를 어린이들에게 해마다 보여줌으로써 프랑스오픈 테니스 역사를 면면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7번, 9번, 코트도 새로 단장하고 18번 코트는 관전 편리한 코트로 만들어 팬과 선수가 호흡할 수 있게 했다.  매장에서 파는 모자도 디자인이 바뀌었다.

파리 특별취재단= 글 박원식 기자, 이병효 특파원, 사진 황서진 기자










  • 유희삼 05.27 14:23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잘지내십시요
  • tenniseye 05.27 15:43
    테니스피플 박원식 편집장님이 현지에서 고생하시면서 사진과 기사 올려주시니..감사한 마음으로 전테교에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notice

    월례대회 테니스 대진표 , 기록지, 동호회 회칙(샘풀)

    같은 선수 중복을 최소화한 [KDK V2010-4game 경기 방식]과 한울방식 첨부 합니다. ..한울방식은 첨부화일 안에 설명서 참조. [KDK 경기방식]은 기존의 고정파트너 형식에서 매게임 파트너를 바꾸면서 경기하는 경기방식으로 전체 경기 참가 인원이 홀수인 경...
    Date2010.02.16
    read more
  2. US OPEN 상금 발표 - 8월27일부터 본선 시작

    사진=테니스피플 8월 27일부터 시작되는 US OPEN 본선 상금이 확정됐다. 단식 우승 상금은 3백8십만달러, 준우승은 1백8십5만달러다. 원화로 계산하면 우승은 약 43억1천만원, 준우승자는 약 21억원을 받게된다.(아래 링크 참조) http://www.usopen.org/en_US/...
    Date2018.07.19
    Read More
  3. 정현 북미하드코트 시즌 출전하나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2위)이 애틀란타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은것부터 시작해 북미하드코트시즌에 출전한다. 정현은 이어 30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ATP500시리즈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 세계 3위 알렉산더 드베레프, 윔블던...
    Date2018.07.18
    Read More
  4. 7월16일자 남여 단식 세계 랭킹 탑 10 - 정현은 22위

    7월16일 발표된 ATP. WTA 단식 랭킹에서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노박 조코비치와 안젤리크 커버의 랭킹이 수직 상승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조코비치가 11계단 상승한 10위에 ,여자단식에서는 커버가 6계단 상승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윔블던 남자단식 준우승...
    Date2018.07.16
    Read More
  5. 세레나가 패한 것이 아니라 내가이긴 것 - 안젤리크 케르버 윔블던 첫 우승

    ▲ 챔피언 테라스에 선 안젤리크 케르버 14일 독일의 안젤리크 케르버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6-3 6-3으로 이기고 윔블던 여자단식에서 우승했다, -게임 계획이 분명히 효과를 발휘했다. 시종일관 공격 일변도로 할 생각이었나 =경기 전에 상당히 긴장했다....
    Date2018.07.15
    Read More
  6. 커버, 세레나 이기고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동영상 하일라이트)

    독일의 안젤리크 커버가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를 2-0(63.63)으로 이기고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저녁에 열린 여자단식 경기에서 세계랭킹 10위인 커버는 탄탄한 스트록과 빠른 발을 바탕으로 세레나의 힘있는 공격력을 막아내며 윔블던에서 ...
    Date2018.07.15
    Read More
  7. 윔블던스러움이란

    ▲ 영국 중산층 전통 칵테일 음료, 핌스. 윔블던 대회장에서 이것 한잔 안들고 다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다. 한잔에 8파운드 정도프랑스오픈은 한껏 멋을 부리는 대회이고 윔블던은 전통을 지키고 보여주는 대회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연속해서 취재...
    Date2018.07.14
    Read More
  8. 2018년 윔블던 남자단식 준결승 - 존 이스너 vs 캐빈 앤더슨

    Date2018.07.14
    Read More
  9. 세레나 윌리엄스, 안젤리크 커버, 윔블던 여자 결승 진출(준결승 동영상 하일라이트)

    세레나 윌리엄스와 안렐리크 커버가 2018년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저녁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세레나는 13위인 독일의 율리아 괴르게스에 2-0으로, 커버는 12위인 라트비아의 오스타 펜코를 2-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세레...
    Date2018.07.13
    Read More
  10. 조코비치 윔블던 4강 진출

    노박 조코비치가 윔블던 4강에 진출했다. 11일 윔블던 센터코트에선 이례적으로 노박 조코비치(세계 27위)와 니시코리 케이 8강전을 치러 조코비치가 아시아의 유일하게 남은 선수 니시코리 케이(28위)를 3대1(6-3 3-6 6-2 6-2)로 이겼다. 경기시간은 2시간 35...
    Date2018.07.12
    Read More
  11. 페더러 윔블던 8강 탈락 - 케빈 앤더슨에 5세트 11대 13 패배

    대회 1번 시드인 페더러는 11일 윔블던 1번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강서버 케빈 앤더슨(8위)에 6-2 7-6(5) 5-7 4-6 11-13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페더러의 9번째 윔블던 우승과 21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 염원이 미뤄졌다. 1번 코트에 낯...
    Date2018.07.12
    Read More
  12. 아시안은 [찻잔 안의 태풍]인가 - 니시코리만 윔블던 8강 진출

    어떤 사건이 특정한 상황에 태풍처럼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실제로는 그 위력이 약해서 그 일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경우에, 이를 ‘찻잔 안의 태풍’으로 비유한다. 일본의 니시코리가 아시아 넘녀 통틀어 유일하게 윔블던 8강에 그것도 처음진...
    Date2018.07.10
    Read More
  13. 오스타펜코가 윔블던 우승을 할까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전은 톱10 시드들 한명없이 치러지게 됐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이자 올해 코리아오픈에 초청 선수로 참가할 예정인 엘레나 오스타펜코가 윔블던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오스타펜코는 여자 단식 8강에 오른 선수 가운데 안젤리크 케르...
    Date2018.07.10
    Read More
  14. 다리 꼬지마(Don't Cross Your Leg)- 윔블던이 다른 그랜드슬램과 다른 점 13가지

    윔블던을 취재하면서 다른 그랜드슬램과 다른 점을 찾아봤다. #1 경기장내 화장실에서 서서 'NATURE CALL ME'일을 보는 데 옆에 서 있는 사람에게서 가죽 피리 소리가 났다. 그 사람은 바로 "익스큐즈 미(죄송합니다)"했다. 의외였다. 그런 경우를 별로 당한 ...
    Date2018.07.09
    Read More
  15. 윔블던 현지에서 예상하는 결승전 주인공 페더러-조코비치, 케르버-세레나

    윔블던 남자 단식은 강서버들이 16강에 올라 건재하다. 밀로스 라오니치, 케빈 앤더슨, 존 이스너, 델 포트로 등이 잔디코트 득점포인 서브를 지닌 선수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은 로저 페더러가 유력하다. 다크호스는 우승확률 30%로 뛰어 오른 세르비...
    Date2018.07.09
    Read More
  16. 대만 32살 시수웨이 윔블던 반란- 세계 1위 할렙에 역전승

    대만 여자테니스가 윔블던에서 큰 일을 냈다. 2018년 7월 7일 토요일 대만의 시수웨이는 프랑스오픈우승자 시모나 할렙(세계 1위)를 윔블던 3회전에서 3-6 6-4 7-5로 이겼다. 이로써 이번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1번시드부터 10번 시드까지 총 9명이 16강 이전...
    Date2018.07.08
    Read More
  17. 나달 - 빠른 움직임과 타이밍이 잔디코트 승리 비결

    선수권 대회 2018년 7월 5일 목요일 라파엘 나달 기자 회견 R. NADAL / M. 쿠쿠친 6-4, 6-3, 6-4 -두번의 타임 바이오레이셔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별로 개의치 않는다. 그 당시에 조금 루틴을 느리게 했다.손목밴드, 티셔츠, 바나나 꺼내기 등을 해야 했는데 ...
    Date2018.07.07
    Read More
  18. 페더러, 이제 두려운 선수는 없다 - 페더러 16강 진출 인터뷰

    로저 페더러가 9번째 윔블던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나달과 조코비치 외에 경쟁자는 없어 보인다. 16강 진출 뒤 기자들에게 편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윔블던에서 신기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여자 1번~10번 시드 가운데 단 4명...
    Date2018.07.07
    Read More
  19. 정현, 윔블던 출전할 듯

    SNS상에서 초청경기대회 출전을 알린 정현 아스팔 대회장 정현(22·한국체대·세계 20위)이 발목 부상을 딛고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벤트성 대회 참가로 '윔블던 오픈' 준비에 나선다. 아스팔 클래식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정현은 오는 27일(이하 한국...
    Date2018.06.26
    Read More
  20. No Image

    페더러와 조코비치 잔디코트 결승서 크로아티아 선수에게 모두 패하며 윔블던 적신호

    로저 페더러와 노박 조코비치가 잔디코트 대회 결승에서 모두 패했다. 페더러는 독일 할레에서 24일 저녁에 열린 500투어 대회인 게리 웨버 결승에서 보르나 초리치(21위.크로아티아)에게 2-1로 패했다. 잔디코트 98승을 기록중인 페더러는 이 대회 우승 후 윔...
    Date2018.06.25
    Read More
  21. 정말 이기고 싶었다- 롤랑가로스 준우승자 도미니크 팀 인터뷰

    오스트리아 도미니크 팀이 11일 나달에게 롤랑가로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패했지만 세계 7위에 올랐다. 앞으로 기회는 많고 클레이코트에서 나달을 제외하고는 팀을 당할 선수는 없다. 결승전에서 예상과 달리 실력을 50%도 발휘못해 아쉬웠다. 팀은 경기 뒤...
    Date2018.06.1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 192 Next
/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