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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May 27, 2016

[프랑스오픈] 낚시와도 같은 상위랭커 경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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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오픈 1,2회전에서 상위랭커들이 하위 랭커들을 만나 어려운 경기를 했다. 첫세트를 주고 둘째 세트마저 주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될뻔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결국 5세트가서 상위랭커들은 역전해 경기를 마무리하곤 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롤랑가로스에서 모든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코트 연습 시간은 단 2시간. 오전 1시간, 오후 1시간에 불과하다. 코트 적응하랴, 경기력 회복하랴 선수들은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 와중에 1,2회전에 만나는 상대는 첫 대면이 많다. 그래서 구질파악 안된 상대를 만나 첫세트를 내주기 일쑤였다.

설상가상으로 관중들은 약자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면서 상위 랭커들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즐긴다. 마치 스페인 투우장과도 같다.

이런 어려운 여건에서 상위 시드들은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까.

롤랑가로스 우승 단골 손님 라파엘 나달의 2회전 경기를 주시했다.

26일 열린 프랑스오픈 본선 2회전에서 나달은 머레이나 조코비치처럼 경기 초반을 어렵게 풀어갔다.

일단 상대 선수 파쿤도 바니스(아르헨티나)에게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주고 시작했다. 볼 4개로 0-40를 허용하더니 결국 30-40에서 게임을 잃었다. 필림 샤트리에 경기장에 나달 보러 온 관중들은그에 대해 '라파엘' '바모스' '나달'하며 부를 수 있는 것은 다 불러 힘을 불러 넣어 주었다.

기자는 이러다 '나달 탈락?'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달의 샷이 99위 바니스에게 별 위력이 없었다. 오히려 바니스의 샷이 사격을 하듯 나달쪽 땅에 정확하게 쏘아댔다. 서브의 위력도 나달보다 앞섰다.

하지만 1대2에서 나달이 상대와 지리한 랠리 싸움 끝에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센터코트 노바이스인 바니스가 크게 긴장한 듯 보였다. 2대 2에서 나달은 볼 4개로 서브 게임을 쉽게 땄다. 그리고 상대 게임을 시종일관 리드하더니 또 브레이크했다. 관중들이나 기자는 이제 끝났다. 더 이상 바니스가 할 일어 없고 경기는 쉽게 끝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세트 6대 3으로 마치자 다음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결국 나달은 2,3세트에서 각각 3게임씩을 브레이크하면서 6-0 6-3으로 경기를 마쳤다.

첫세트 초반만 보면 세계 5위와 세계 99위의 경기는 대등해 보였다. 하지만 나달은 상대 힘 빼놓고 문제를 풀어갔다. 상대의 샷이 나오면 70~80%의 힘으로 다시 리턴해 주고 그것을 상대가 위닝샷을 내면 루킹 스탠드를 하며 실점했다. 그러면서 계속 상대 힘이 빠지길 기다렸다.

마치 낚시를 할 때 물고기가 바늘을 물자마자 줄을 댕기는 초보 낚시자의 행동이 아니라 서서히 풀어주고 당기고 하면서 물고기의 힘을 빼는 과정과도 같았다. 

그 시간이 1,2세트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1세트 중반까지만일 수도 있다. 톱 랭커들은 매 세트 자신의 게임만을 지키다 4대4에서 벌린다. 자기 게임 획득하고 상대 선수 게임 브레이크하면서 세트를 마무리 한다. 상대 게임 브레이크할 때 그 방법을 알고 있고 거기에 화력을 총 집중한다.

4대 4까지 갔다고 두 선수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보면 큰 착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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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다 유연해진 나달의 백핸드. 팔로스윙을 길게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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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쿤도의 백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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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코비치가 다르시스의 드롭샷에 번번이 당하고 나서 네트에 라켓을 내리 치면서 기분을 풀었다. 이때 관중들이'우 하면서'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나달이 26일 센터코트에서 경기를 한 시간과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는 두번째 코트인 수잔 랑글랑 코트에 배정되어 2회전을 치렀다. 상대는 벨기에의 161위 스티브 다르시스였다.

조코비치도 1세트에서 브레이크 게임을 하나씩 주고 받다 6대 5에서 네번의 에갈리테(듀스)끝에 세트를 마무리했다. 다르시스의 백핸드 슬라이스는 예사롭지 않았고 빠른 발놀림은 아직 코트 적응에 불편함을 느낀 조코비치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실력이었다.

다비드 고팽과 더불어 벨기에 데이비스컵 준우승의 주역 다르시스는 조코비치에 별로 밀리지 않는 플레이로 선전했다.

조코비치는 2세트 5-3 이후 6-3 만드는 과정에서 에갈리테가 좀 있었을 뿐 게임마다 스코어를 길게 가져가지 않았다. 3세트 도중 나달의 3회전 진출이 확정되는 경기 결과가 수잔 랑글랑 코트 전광판에 나오자 조코비치는 서둘러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시드 플레이어들이 1,2회전을 별 이변없이 마치고 3회전에 돌입했다. 롤랑가로스는 클레이코트에서의 긴 경기시간, 긴 랠리로 이변보다는 순항을 하고 있다.  시드들이 하위랭커의 경기 초반 마구잡이로 들이대는 모습을 즐기면서 나름 작전 구상을 어떻게 하는 지 보는 것도 롤랑가로스 관전 포인트의 하나다., 

 기사=파리 테니스 피플 박원식 기자    http://www.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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