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본문 바로가기

postedJul 21, 2020

취미가 직업이 된 테니스 골드 심판, 캐더 누니

Atachment
첨부 '2'

11426_64780_4844.jpg

 

코로나테니스기간중에 WTA에선 과거 명승부, 유명 선수 스토리에 이어 WTA 심판 캐더 누니를 인터뷰해 그의 스토리를 최근 소개했다. 

 

누니는 프랑스테니스협회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프랑스오픈 심판으로 뽑혀 일을 시작, 전세계 몇 안되는 골드 배지 테니스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캐더 누니는 프랑스오픈과 코리아오픈 등에서 여자결승전 체어 엄파이어를 한 테니스 심판으로 우리나라 테니스인들 사이에서 얼굴이 많이 알려져 있다.    편집자

 

캐더 누니가 테니스에 눈을 뜬 것은 아주 우연한 기회였다.

 

1983년 프랑스의 야닉 노아가 프랑스오픈 우승을 할 때 프랑스 남부 페르피냥에 사는 알제리 이민자의 아들 누니는 7살이었다. 누니의 4살 많은 형 밀루와 농구 게임을 했다.

 

누니는 “6살 때부터 농구를 했는데 테니스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  노아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 한 후 형이 먼저 테니스를 하고 싶어했다. 그는 벽에 공을 치기 위해 나무 조각으로 라켓을 만들었다”라고 회상했다.

 

테니스는 프랑스에서 값 비싼 스포츠였고 그 당시에 가난한 아프리카 이민자의 누니 형제에게는 테니스레슨을 받을 수도 없고 테니스장을 사용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형이 아이디어를 내 테니스클럽에서 청소도 하고 클레이코트 흙고르기도 하면서 테니스장을 써보려고 무진 애썼다.

 

누니는 어느날 자신이 허드렛일을 하는 클럽에서 지역 테니스대회가 열렸는데 거기서 대회 진행을 하는 심판이 눈에 들어왔다.  테니스가 선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선수가 아니더라도 테니스장에 일을 할 수 있는  길이 보였다. 

 

누니는 테니스장에서 일하며 번 돈을 긁어 모아 테니스 레슨을 받았다. 테니스 심판이 되려면 테니스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다. 테니스선수가 아닌 심판이라 하더라도 서브는 어떻게 넣고 스트로크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알아야 심판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레슨을 받고 테니스 맛을 안 누니는 지역 성인테니스대회 심판으로 데뷔했다. 그때 나이 12살이었다.

 

누니가 12살 나이에 처음 심판대에 앉아 게임을 보며 아웃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엄청 좋아했다. 경기를 마치고나면 어른들로부터 칭찬을 들었고 그 칭찬에 기분이 좋아 점점 더 심판의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

 

누니는 심판이 되려고 전문적인 길을 찾아 나섰다. 클럽에 물어보니 코치가 프랑스테니스협회의 심판 양성 과정을 소개했다.

 

“프랑스테니스협회는 테니스 심판이 되기 위한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테니스대회도 많아져 심판이 많이 필요한 시기였다. 협회는 심판 양성에 투자를 하고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착실하게 프랑스협회의 심판과정을 이수한 누니는 국가의 관심을 받으며 성장했다.


1991년 여름에 누니를 포함해 전국의 젊은 심판들이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주니어대회 공식 캠프에 초대를 받았다.

 

이 캠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누니는 1년이 채 지나지않은 16살 나이에 프랑스오픈에서 라인 심판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누니는 “당시 테니스를 본 것은 동네 시합에서 본것이 전부였기에 프랑스오픈 대회장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에 누니는 TV에서만 보던 곳에 자신이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고 매일 아침 롤랑가로스 근처 숙소에서 눈을 뜨면 '내가 여기서 뭐하는거야?' 하며 행복해 했다. 그해에 누니는 심판 가운데 최연소 그랜드슬램 참가자로 기록됐다.

 

누니는 “경기장에 최고의 선수들로 가득한 것을 보는 것은 꿈만 같았다. 내 나이에 이미 프랑스오픈에 참여한 것이 큰 성과였고 모든 것을 다 이룬 착각에 빠졌다”고 당시 감동을 잊지 못했다.

 

늘 5월 말에 열리는 프랑스오픈은 고등학교 학기중에 열렸다. 누니의 선생님은 ‘공부냐 테니스냐 둘중에 하나을 택해야 한다’고 하길래 누니는 테니스를 택했다.

 

누니는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한 후 방학때 고향의 바에서 일하면서 테니스대회 심판 수입으로 살아나갔다.

 

1998년 프랑스 푸아티에의 ITF 레벨2 단계에서 화이트 배지를 받은 누니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레벨 3를 통과해 2002년에 브론즈 배지를 달았다. 2004년에 실버 배지, 2007년에 골드 배지를 달고 2008년부터 WTA 심판 팀의 일원으로 합류했다. 남자테니스대회 심판의 길과 여자 테니스대회 심판의 길 중에서 여자쪽을 택했다.

 

그는 골드배지를 달고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전 네차례((2007 년, 2009년, 2013년 및 2014년), 윔블던 여자 결승전 한번(2018년) 심판으로 활약했다.

 

2000년 시드니, 2008년 베이징, 2016년 리우올림픽에도 참가했다. WTA 파이널과 WTA 프리미어 이벤트에서 수많은 결승을 주재했다.

 

누니에게는 심판으로서 좋은 추억도 있었지만 초년병시절 악몽같은 날도 있었다.

 

"미국을 처음 여행했을 때 몬트리올과 보스턴에서 ATP 대회 라인 심판으로 선정되었다. 하루 전에 비행기를 예약했고 교통편과 호텔을 알아내는 데 쉽지 않았다. 보스턴에서 여권을 잃어 버렸다. 비가 아주 많이 내리고 있었는데 누군가 벤치에서 여권을 찾아줘 다행스러웠다“고 말했다.

 

2010년에 누니는 아내 멜라니 코네사를 만나 현재 오스카와 로잘리 두 자녀를 두었다.

누니는 "아내가 처음부터 많은 여행을 하고 다니는 것을 알고도 청혼을 받아줬다"며 자신은 행운아에 속한다고 자랑스러워했다.

 

20년 동안 전세계 주요 도시를 다니며 여행을 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고 가족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누니는 고통을 겪더라도 테니스 심판의 일 만큼은 꼭 하고 싶어했다.

 

누니는 “나는 테니스 심판을 하고 싶었고 최고의 체어 엄파이어가 되고 싶었다. 내게 이 일은 내 인생길에서 직업 그 이상이다. 이것이 나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기회를 계속 누리고 싶다. 이 일의 매력은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식당을 찾는 것이다. 

 

여러 토너먼트를 다니며 좋은 친구를 사귀었다.  16살 때, 나는 무언가를 하기 원했지만 테니스 심판의 일이 내가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하고싶지 않았다.

 

나는 길을 정해 최선을 다하고 내가 도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고 싶었다. 매년 많은 것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며 한 걸음 더 한 걸음 더 나아가려고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2.jpg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사진=테니스피플 황서진 기자










  1. notice

    월례대회 테니스 대진표 , 기록지, 동호회 회칙(샘풀)

    같은 선수 중복을 최소화한 [KDK V2010-4game 경기 방식]과 한울방식 첨부 합니다. ..한울방식은 첨부화일 안에 설명서 참조. [KDK 경기방식]은 기존의 고정파트너 형식에서 매게임 파트너를 바꾸면서 경기하는 경기방식으로 전체 경기 참가 인원이 홀수인 경...
    Date2010.02.16
    read more
  2. 2021년 윔블던 테니스대회 상금내역

    6월 28일 부터 시작되는 윔블던 대회 상금이 공지되었다. 다른 그랜드슬램과 마찬가지로 조기 탈락 선수들에게 더 많은 상금이 돌아가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단식 우승 상금은 2019년 대비 27.66% 줄어든 약 27억원(17만 파운드), 1회전 상금은 6.67% 증액된 7...
    Date2021.06.21
    Read More
  3. 권순우, 15일 저녁 시즌 첫 잔디코트 대회 출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32강에 올라 ATP 세계 랭킹을 70위권으로 끌어올린 권순우가 6월말 시작되는 윔블던 본선 대비 잔디코트 챌린저 대회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한국시간 6월 15일 저녁 영국 노팀엄 챌린저 대회 1회전에서 프로텍티드 랭킹을 받고 출전...
    Date2021.06.15
    Read More
  4. 권순우, 영국 노팅엄 챌린저 2번 시드로 출전

    ATP캡처 프랑스오픈 32강에 올랐던 권순우가 몇일간의 휴식을 뒤로 하고 윔블던 본선 대비 6월 14일부터 영국 노팀엄에서 열리는 32드로 잔디 코트 챌린저 대회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2번 시드를 받고 출전 예정이며 1회전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권순우...
    Date2021.06.13
    Read More
  5. 권순우, 윔블던 본선 확정..한나래는 예선대기 1번

    6월 28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시작되는 2021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한국의 권순우가 남자 단식 본선에 직행한다. 권순우는 5월 17일 기준 세계 랭킹 89위에 올라있어 랭킹 순으로 104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88번째 선수로 확보했다. 128드로중 104명을 ...
    Date2021.06.09
    Read More
  6. 테니스선수 신우빈 서포터즈 59명의 나비효과

    4월 26일 오후 5시7분 인천 논현동 노블테니스아카데미 선진승 원장이 '테니스선수 신우빈서포터즈' 페이스북 계정을 하나 만들었다. 목적은 대한민국 테니스선수 신우빈(경기도테니스협회) 선수를 응원하기 위한 것이다. 선진승 원장은 "오랜시간 고민 끝에 ...
    Date2021.05.31
    Read More
  7. 코로나바이러스 뚫고 미국테니스인구 22% 증가..미국 테니스인구 2164만명

    테니스는 완벽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인구가 증가하는 스포츠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마케팅 연구기관이 작성한 Physical Activity Council 's Participation (PAC) 보고서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테니스 참여는 2020년에 22% 증가...
    Date2021.05.03
    Read More
  8. 3월 22일 한국 선수 ATP랭킹 탑 5, 세계랭킹 탑10

    3월 2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권순우가 한계단 내려간 79위에 올랐다. 권순우는 24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마이애미 마스터즈 본선에 출전 할 예정이다. 정현이 182위, 남지성과 이덕희가 200위권 후반에 올라있다. 세계 랭킹 탑10은 지난 주와 비교해 큰 변화...
    Date2021.03.22
    Read More
  9. 영국 정부, 테니스 등의 스포츠 구제에 4700억원 준비

    영국 재무 장관이 하원 의회에서 예산을 공개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예술, 문화, 스포츠 기관에해 7억 파운드(1조 1077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 3억 파운드(4748억원)를 스포츠에 지원한다. 영국 재무부는 "영국의 다양한 스포츠클...
    Date2021.03.17
    Read More
  10. 위기의 세계 테니스계 T7 발족 -대회 재정난 속 디지털화 가속 추세

    세계 테니스는 극적인 변화에 접어 들었다. 테니스 운영의 효율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례없는 노력을 하고있다. ATP, WTA(여자프로테니스협회) 4개의 그랜드슬램 운영 조직, 그리고 ITF(국제테니스연맹) 총 7개 조직은...
    Date2021.03.15
    Read More
  11. 윔블던도 선심 대신 자동 판정 시스템 도입 검토

    윔블던이 2021년 대회에서 사람이 눈으로 할 선심 대신 자동 판정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실현되면 144년의 긴 대회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대회를 개최하는 올 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AELTC)위원회의 일원인 팀 헨먼은 6월 28일부터 열리게 될...
    Date2021.02.26
    Read More
  12. 윔블던, 보험금 2073억원 수령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회를 치르지 못한 윔블던이 1억7400만 파운드(약 2073억원)이라는 엄청난 보험금을 받게 됐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대회가 취소된 윔블던을 주관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은 크게 손해를 보지 않게 됐다. 4월 1일 토너먼트가 취소되었...
    Date2020.11.26
    Read More
  13. 취미가 직업이 된 테니스 골드 심판, 캐더 누니

    코로나테니스기간중에 WTA에선 과거 명승부, 유명 선수 스토리에 이어 WTA 심판 캐더 누니를 인터뷰해 그의 스토리를 최근 소개했다. 누니는 프랑스테니스협회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프랑스오픈 심판으로 뽑혀 일을 시작, 전세계 몇 안되는 골드 배지 테니스 ...
    Date2020.07.21
    Read More
  14. 윔블던이 변하고 있다..잔디코트 랭킹대신 ATP 랭킹으로 시드

    윔블던이 변하고 있다. 윔블던은 오랜기간 ATP 랭킹이 아닌 자첵 프로그램으로 만든 잔디코트 대회 획득 포인트로 남자단식 시드를 배정해왔다. 그러나 2021년부터는 시드 배정에 변화가 온다, 윔블던 조직위는 내년부터 ATP랭킹에 의해 시드를 배전할것이라고...
    Date2020.07.13
    Read More
  15. 페더러, 2021년 한시즌 더 뛰길 희망한다.

    8월이면 39살이 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4위)가 2021년 한시즌을 더 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올시즌 코로나19 영향과 연이은 무릎 수술로 더이상 코트에 나설수 없는 페더러가 은퇴 전 좀 더 코트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속내를 표혔했다. 페더러가 내년에도 ...
    Date2020.07.11
    Read More
  16. 윔블던 대회 상금 배분에..꼭 필요했던 조치..선수들 큰 환영

    윔블던 조직위원회가 대회취소로 어려움을 겼는 선수들에게 상금 배분을 결정했다.약 620명 정도가 혜택을 보게된다. 윔블던 조직위는 코로나19로 윔블던이 열리지 못하자 어려움에 처한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약 162억원을 배분하기로 결정한바있다. 상급배...
    Date2020.07.11
    Read More
  17. 통 큰 윔블던 대회 취소하고도 162억원 분배... 권순우, 정현, 남지성 해당

    윔블던이 올해 출전가능했던 선수들에게 상금을 분배한다. 윔블던은 10일 "세계 순위에 따라 2020년 윔블던에 출전할 수 있었던 선수 620명에게 상금을 나눠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랭킹 기준으로 예선에 참가한 224명의 선수는 각각 1만2500파운드(1829...
    Date2020.07.10
    Read More
  18. 페더러 이름을 딴 거리는 세계 2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이름은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며 불리우고 있다. 기품과 우아함으로 알려진 그에게 전세계 수천만 명의 팬이 있다. 열렬한 지지자들로부터 칭송받는 페더러는 스위스의 맥주 마을에 자신의 이름을 딴 거리가 있다. 스위스 국립 테...
    Date2020.06.30
    Read More
  19. [윔블던] 14일 저녁 남자 단식 경기일정

    사진=테니스피플 2주 동안의 치열했던 윔블던 본선 경기도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7월 14일 저녁 10시부터(한국시간) 열리는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은 JTBC3에서 생방송 예정입니다. 다음 스포츠에서도 인터넷 중계 되고 있습니다. 조코비치 VS 페더러..페...
    Date2019.07.14
    Read More
  20. [윔블던] 10일 저녁 남자단식 8강전 경기 일정

    페더러(테니스피플) 여자단식 4강 진출자가 가려진 가운데 남자단식은 7월 10일 저녁 8강전 4경기가 진행 될 예정입니다. 올해부터는 주 경기장 외에 1번 코트에도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경기 진행이 순조롭게 될것 같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저...
    Date2019.07.10
    Read More
  21. 윔블던은 아시안에게 '넘사벽'이 아니었다

    니시코리와 장슈아이 베스트 8 진입 일본의 니시코리가 윔블던 베스트8에 올라 페더러와 대결한다. 니시코리(29세)는 8일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열린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 58위 미카엘 쿠쿠슈킨(카자흐스탄)을 6-3,3-6,6-3,6-4로 이기고 2년 연속 8강에 ...
    Date2019.07.0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