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스핀과 슬라이스중에 어느 쪽을 먼저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애거시짝퉁님이나 team_k님의 의견이 일치하시는 것 같습니다.(저도 동감 한표^^)

그리고 두 분 모두 슬라이스라는 옵션의 효율성과 필요성에도 의견이
많이 달라보이지는 않습니다.(저도 마찬가지^^)

조금 다른 의견을 보이는 부분이 슬라이스와 탑스핀(백핸드에서)의 단식에서의
활용비율에 관한 것 같은데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분과 또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유가 적당할지 모르겠지만 야구의 투수의 구질과 비교하자면
탑스핀은 포심 또는 투심의 속구, 슬라이스는 체인지업과 같은 변화구 계열로
비유를 해보게 됩니다.

야구에서도 여러가지 유형의 투수가 있듯이 플레이를 하는 각자의 스타일에 따라서
슬라이스와 탑스핀의 비율은 각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구질을 구사하느냐 자체보다는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패턴에 따라서 활용도를
알아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애거시짝퉁님께서 쓰신 글에서 언급은 되지 않았지만
글 내용의 안에서는 [원핸드 백핸더]의 경우라는 전제가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투핸드 백핸더야 슬라이스:탑스핀 비율이 3:7이 아니라 2:8 또는 1:9인 경우도 흔하지요.

슬라이스와 탑스핀의 구사비율에 대한 것은 각작 알아서 하시라는 정도가
결국은 저의 티미한 결론이구요... ...

덧붙여 꼭 드리고 싶은 얘기는(애거시짝퉁님께서 결국 글에서 하시고자 하셨던 말씀일지도)
슬라이스를 활용해야 하는 적절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슬라이스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탑스핀을 제대로 못치는 사람은 상급자가 될 수 있는 안정된 기량의 중급자가
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슬라이스의 적절한 용도와 활용을 모르는 사람은
상급자가 되기 힘듭니다.

슬라이스! 보기에 위력도 없어보이지만 슬라이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특히 원핸드 백핸드를 치시는 경우라면 상급자의 길은 요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