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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킴2004.05.18 10:55
교장선생님!
만약 토요일 오후에 가면 그날도 테니스를 칠수 있는지요?
아니면 오직 일요일에만 칠수 있는건지....무척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막걸리라....웃음이 나옵니다.
어릴적 저희 집에서 막걸리 장사를 했었는데 땅에 묻어둔 큰 항아리에 막걸리들이 가득가득 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다섯살때부터 매일 한잔씩 막걸리(술 되기 직전의 막걸리인데 식혜 비슷한 맛이 나더군요)를 먹었는데 달짝지근한 막걸리를 먹고 열무김치를 먹으면 그맛이 최고였지요. 11살때까지 쭉 먹었으니 약 6년동안 먹은 셈이네요.
음...제 기억으론 초등학교 입학하고 난후부터는 진짜 막걸리를 먹었던것 같습니다.
일찍부터 싹수가 노랬는지 그때부터 알코올 중독에 빠졌었는데,
모내기 막걸리 심부름을 보내면 걸어가면서 노란주전자
주둥이에 입을 대고 한모금씩 한모금씩 먹었죠.

그러다가 목적지에 다다르면 주전자에 막걸리가 절반밖에 없게 되는데,
그대로 가져갔다가는 논에 모대신 저의 대가리가 쳐박히는 사태가 벌어지므로
항상 주전자에다가 물을 타서 위기를 모면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제가 가져가는 막걸리를 드신 어른들은
한결같이 "막걸리가 싱겁다"라는 말을 하셨지요. ㅋㅋㅋ

당시엔 워낙에 막걸리를 잘먹어서 "막걸리 킴"으로 불리웠었다는.....ㅋㅋㅋ

하지만 요즘은 잘 마시지 못합니다. 예전에 맛보던 그맛하고는 너무 틀리고
무엇보다 지금은 막걸리에 미친 "막걸리 킴"이 아니라
테니스에 미친 "마이클 킴"이니까요. ㅎㅎㅎ

그런데 제가 판단하건데,
아무리 마셔도 다음날 머리가 상쾌했다는 그 불가사의한 막걸리는,
막걸리에 그 비밀이 있는게 아니라, 안주인 두부에 그 비밀이 숨겨있는듯 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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