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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2010.10.28 15:29
*** 수진아 ~ 나 여기 자주 들른다.
니 얼굴 사진으로 보고 있다. 예전보다 덕수에 자주 나오는 걸로 봐서 직장 생활 괜찮은 거 같구나.

영주도 사진 이쁜 걸로 하나 올려라. 사진이라도 보게.
혜미는 ... 이 곳 아침 방송 한국의 지나간 아침 드라마 하는데 탈렌트 하나가 많이 닮아서 볼때마다 니 얼굴 보는 듯하다.

주엽님 ... 사실 이 번 재윤이 겨울 휴가때 (짧아요) 혼자라도 갈려 했는데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요. 재윤이가 일단 어렵고, 따라서 저도 .. 겨울 휴가때는 제가 더 바빠요.일이 좀 많아서..ㅠㅠ

***위의 글을 보면서 우와님과 많이 얘기 했어요. 주엽님이 하고자 하는 말 충분히 알 것 같네요. 무지 공감합니다.
저도 여기 클럽에서 나름 덕수의 정신을 구현하고 있답니다. 작년 첨 왔을 때는 예전에 나 있을 때와는 달리 좀 잘 치는 사람들이 들어 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어 많이 불편하고 실망스럽고 했는데 - 실제로 가끔 문제가 터지고 저도 본의 아니게 그 당사자가 되기도 했죠- 1년이 지난 지금은 아주 편해졌습니다. 역시 맘이 편해야 테니스도 더 재밌네요. 서로들 국적은 달라도 마음은 통하는 듯합니다. 내가 표현하고 싶어도 참고 있는 것을 알아주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표현도 한답니다. 행동으로 혹은 말로 좋게좋게. 한국인의 국가 이미지도 있으니까 더 조심하면서...

***앞 게시판에서도 고수-하수에 대한 얘기가 한동안 있었는데, 좋은 클럽은 고수와 하수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이 곳 저희 클럽은 하수(사실은 생 초보)끼리 2004년에 시작하여 지금은 쫌 치는(steady 하다는 면에서 특히) 편에 속합니다. 진정한 고수는 없지만 여자들이 주축이 된 클럽 중에는 괜찮은 편이죠. 남자 분들도 조금씩 늘었는데 성별만 빼곤 실력은 고만고만합니다. 고수가 무척 아쉬운 저는 자진해서 고수 관리에 들어 갔습니다.

이 곳 캡틴은 타이완 50대 여자인데 마음씨만 너무 좋은 스타일이라 모두가 좋아하나 그런 면에서는 쫌....저희는 덕수처럼 오픈된 클럽이라 가끔 고수(덕수 수준의 고수가 절대 아님)가 온 답니다. 공짜입니다. 회원의 남편 중에는 상당한 실력자도 있구요. 그런 분이 오면 이전에는..... 그냥 공평하게 한다는 이유로 아무나하고 붙여주거나, 젤 약한 사람 파트너 하게 하여 그 쪽만 공격해대니 다시는 안 오는 겁니다. 혹시나 하고 왔다가 '뭐 별로네, 재미도 없고' 하면서...그래서, 그런 사람이 올 때 인사부터 아주 친절하게 하고 ( 그 사람만큼 실력은 안되지만) 최선을 다해서 공격해주고 열심히 쫓아가 공 받아 넘기며 시합해 주고, 가는 뒤 꼭지에 대고 기분 좋은 인사날려주면 반드시 다시 오더라구요. 다시 오면 또 반갑게 인사하고, 배울려하고, 가르쳐주면 고마와하고...사실 고수가 없으면 그 클럽의 실력은 정체 되게 마련인 것 같아요. 덕수에서도 보고 배운 것이 아주 많았거든요.

작년 여기 다시 왔을 때..... 다들 이길려는 맘에선지 파트너를 고르더군요. 자연히 저는 남는 사람과 하게 됐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챌린지한 상황이니 오히려 의욕이 솟더군요. 첨에는 주로 졌죠. 빵도 많이 먹고(일희일비 했습니다. 한동안은.) ..하지만 지금은 비슷비슷하게 치는 경우도 많아지고, 가끔 이기기도 하고,하여간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인심도 얻었고요. 얻은 것이 많았네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 마음가짐에 따라 얻는 것이 있다고 봅니다. 그 중 제일은 마음을 얻고 행복을 얻는 것이겠죠. 최소한 저는 그렇습니다.

***어쨌든 덕수 분들이라면 다들 중의적 의미의 ' 덕수의 정신 ' 을 잘 이해하고 따르려고 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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