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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2008.04.02 10:53
도사님,
그분을 대하시는 태도, 여유... 우리모두 배워야 할 점인 것 같습니다.
저같은 소인배 같으면, 원망하고, 후회하고, 실망하고, 우울하고, 민감해지고, 쉽게 삐지고, 급기야는 무지하게 신경질이나고...

저도 싱가폴 살 때, 도사님보다는 훨씬 가벼운 병이 걸린적있었습니다.
회사일이 바쁘고, 또 그 때는 회의할 것이 많아서 출장도 많았습니다. 거기다가 테니스가 더해진거죠, 하루에 3~4시간 자고, 일하고, 열 몇시간씩 비행기타고 출장가고, 시차적응 안되 낮에는 커피, 밤에는 침대에 누워있으나 말똥말똥 머리 속에는 테니스 생각..., 또 멀리 떨어진 회사 동료 만나니, 반가워서 늦게까지 Beer Pub에서 늦게까지 맥주 마시고... 거기다 테니스가 더 해진거죠... 출장안가고 집에 있을 때는 반드시 매일, 또 어떤 기간 동안에는 하루에 두번, 출근전 혼자서 서브연습, 출근후 저녁먹고 불이 나케 테니스장으로 직행...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밤비행기로 유럽으로 출장가는 스케쥴이 있었습니다. 가방다 싸놓고, 저녁에 나가서 테니스치고 있는데, 이마가 따끔따끔했어요... 출장가서 거의 몬스터 처럼 눈 주위까지 퉁퉁 부어 올랐어요... 다름 아닌, 대상포진... 무시무시한 통증이 있었지만 나를 더 무섭게 했던 것은 그것이 난 위치가 시신경과 같이 연결된 3차신경계가 파괴되는 것이라, 실명이라는 위험에 의사도 긴장하더군요... 다행히 사주가 좋아서인지... 지금 멀쩡합니다. 3주동안 회사에 출근 못하고, 집에 격리되었는데... 회사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일관계로 뭘 물어볼려고... 그 때 제가 그사람 한테 억수로 야단치고, 짜증을 냈어요... 나중에 미안해 죽는줄 알았어요... 나중에 제가 처한 상황을 설명해주고 또 미안하다고 했어요...

도사님, 어려운 와중에 희망과 꿈을 보여주십시오...

재활 운동을 하시면서, 도사님의 창의력있는 분석으로 재활운동의 원리와, 테니스 운동의 원리를 잘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재활운동을 한번 만들어 주십시오... 그래서 도사님처럼 테니스를 사랑하는 많은 테니스인에 널리 이로운 세상을 열어주십시오... 또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우리 모든 테니스인이 알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저는 도사님이 극복하실 수 있으리라 반드시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지 극복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기 보다는 극복하는 과정에 뭔가 의미있는 하시는 일이 있으면, 그 과정이 조금을나마 즐기면서 하실 수 있지않을까해서 이렇게 두서없이 순진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말씀드리는 김에 도사님 사모님도 열심히 모임에 나오셔서 테니스배우고, 완전 생 초짜이지만 저희 부부가 신경써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댁에서, 도사님께서 사모님의 쉐도스윙도 교정해주시고해서... (극복하는 과정에서 연구하신 테니스 운동역학적 지식을 이용해서...)

나중에 회복 다하시고 다시 라켓을 잡으시면, 우리 윔블던 혼합복식 결승전에 나가서 자웅을 겨뤄봅시다...

저는 도사님이 반드시 극복하실 수 있으리라 믿고 있기에 그냥 회복하시라는 말씀보다는, 이 기회를 이용해 어려운 극복과정에 희망, 꿈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희망찬 꿈이 있는 극복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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