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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안개2011.07.09 15:51
혹시 제 경험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간단히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테니스와 골프가 양립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는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보통은 먼저 테니스를 하시던 분들이 골프를 하실 경우 문제를 지적하시는 데, 테니스의 경우엔 주로 오른팔-오른손 위주로 스트로크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왼손-왼팔 보다 힘을 주게 되고 또 보통 사람들이 오른손을 왼손보다 많이 사용하는 등의 이유로 골프스윙을 할 때 오른팔의 힘이 더 강하게 작용하므로 훅성 타구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골프를 먼저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테니스를 하였습니다. 처음 초보-중급 단계에서는 골프를 해도 그렇게 심한 훅이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테니스에 집중하면서 골프는 거의 하지 않은 상태였구요. 그런데 포핸드 스트로크를 강력하게 구사하게 되고 파워풀한 서비스를 넣기 시작하면서 몸의 균형이 골프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을 할 경우 목표방향보다 훨씬 왼편으로 당겨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한 라운드를 하는 데 전반 9홀까지는 훅을 고치는 데 신경을 쓰다보니 플레이가 엉망이 되고 말았지요. 이후 다행이 목표를 좀 더 오른편으로 조정을 하고 나서 스트레이트성 샷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상의 제 경험으로 볼 때 분명 테니스와 골프간에는 서로 사용하는 근육이 다릅니다. 예를 들로 테니스 엘보나 골프 엘보는 동일한 부위가 아니라 서로 상이한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테니스를 한다고 해서 골프를 하기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두 운동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근육을 사용하도록 노력한다면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어떻게 보면 테니스의 경우에도 양손 백핸드를 활용한다면 왼손과 왼팔을 강화시켜줄 수 있고 이는 보통 왼손-왼팔이 약한 골퍼들의 파워를 증대시켜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양손을 이용한 백핸드 스트로크를 연마 중입니다만, 아직 그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구요. 다만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그러면 CREED님이 선택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사족입니다만, 저는 골프는 싫증날 정도로 쳐 봤습니다. 그런데 테니스만큼 강렬한 희열을 주는 운동을 보지 못했습니다. 한 번 빠져 보시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때 마음을 바꾸셔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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