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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낸승2010.06.12 03:36
계산 착오가 있었습니다.
Fedex는 지난 주까지 (47주가 아니라) 48주 연속으로 1위에 있었고,
Pete의 통산 1위에는 딱 1주일이 모자라는 상태였습니다.
* 갑자기 생각나는 게, 작년 윔블던에서인가 Roger가 Pete의 최다 GS 기록을 깨는 우승컵을
다름아닌 Sampras로부터 받았는데, 그 무렵 샘프라스가 "이 기록이 깨질 줄은 몰랐다고" 했던 듯...
** 어쩌면 테니스의 神께서는 전임 황제인 Pete에게 깨지기 힘든 기록 하나를 지켜 주기 위해서
Federer에게 "그만하라" 하시는 건지도 몰겄습니다요...ㅎㅎ

그나저나 황제의 귀환이 가능할지 어떨지, 정말 예측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Rafa가 작년 윔블던을 쉬었고 페더러는 우승을 했었기에, 페덜이 우승해서
2천점을 지킨다 쳐도 나달이 나아가는 만큼 둘의 격차가 벌어질 거구요..

US Open도 페덜은 결승, 나달은 4강이었기에 여기서도 로저가 방어해야 하는 상황..
어쩌면, 이제 우리 나이로 30대에 들어선 페더러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는 게 다소 무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달과의 5살 차이가 냉정한 승부 세계에서는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벽으로 다가서는 듯하구요,
최근 2~3년 사이에 한국, 아니 세계 바둑계의 정상권에서 이루어진 이창호~이세돌 프로들 간의
세대교체와 상당히 비슷한 맥락으로 여겨집니다.

두 선수 모두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거나 아끼는 분들인데, 75년~83년 간의 차이가 역시나
정상에서의 존재를 결정하는 커다란 변수였던 듯합니다.
아무튼 최근의 이창호 국수님 모습에는 인생의 일정 경지에 다다른 성인군자의 풍모가 엿보이며,
페더러도 정상 부근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계속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만, 테니스와 바둑의 차이는 육체적 활동의 비중이 완전히 틀리다는 거,
테니스의 황제가 황혼의 조훈현 국수나 그의 뒤를 잇는 이창호 사범처럼 남기를 바라는 게 무리인가요?
그렇다면, 페더러에게는 머지 않아 아름다운 은퇴를 기대하는 것이 차라리 현명할지도...

항상 느끼는 거지만, 테니스와 바둑은 상통하는 면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20대에 바둑에 빠져 살았다면, 뒤늦게 30대 중반에 테니스에 늦바람이 든 것이...ㅠㅜ
만약에 둘의 순서가 바뀌었으면, 지금쯤 열심히 동호인 대회 TOUR를 다니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간만에 시원하게 내리는 창밖의 빗소리, 사람의 마음도 청량하게 해 줍니다.
편안하고 보람찬 주말 시간들 맞이하시길~~

@ Ottawa에 계시는 콜린 님의 블로그를 보다가 기간 계산의 "한편넣기" 오류를 발견했네요...ㅎㅎ
확인처 => http://blog.naver.com/rfiennes/3008745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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