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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2005.01.09 00:48
올해 처음으로 많은 회원분들을 한자리에서 뵙게 되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마치 생명연 코트가 대전분교 전용코트(?)인듯 회원님들의 환희와 탄성이 추운 겨울밤을 테니스의 열기로 달구었네요. 좋은 장소를 제공해 주신 상현님께 감사드립니다.

전부터 현욱님을 통해 들어왔던 정보맨님을 처음 뵙게 되어서 또한 영광이었습니다.
테니스는 말할 필요도 없이 고수셨지만 특히 눈에 띄지 않게 같이 경기하신 분들을 배려해주셨던 그 매너도 제겐 너무나 인상적이었네요. 경기 후 가르쳐주신 몇가지 팁들을 잘 연마해서 다음번에는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어젠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세히는 보지 못했지만, 역시 승우님의 기량은 뵐 때마다 더욱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오랜만에 뵙게 된 기상만님께서 백핸드를 투핸드로 바꾸신 것도 인상에 남았습니다.

항상 대전분교의 모임에 다녀오면 뭔가를 하나씩 배운다는 느낌이 들어 모임때마다 가슴이 설레이는데, 어제 번개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제는 무엇보다도 재홍님의 달라진 경기력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정보맨님과 한 팀을 이루신 재홍님은 어제 정말 눈부신 활약을 하셨습니다. 타이까지 가는 접전에서 나중에는 정보맨님은 안중에도 없고(정보맨님 죄송^^) 재홍님의 플레이에 온 신경을 써서 경기를 해야만 했습니다.

경기 후 과연 재홍님의 포스를 저렇게까지 끌어올린 것이 무엇이었나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정보맨님이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마치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신들린 파트너"가 되어 제 기량 이상을 펼치신 재홍님의 집중력이었습니다.

정보맨님은 든든한 파트너로서 그리고 재홍님은 그 파트너를 믿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여지껏 저는 과연 제 파트너 분들께 얼마나 "든든한 파트너"였으며 또 얼마나 "신들린 파트너" 였는가에 대한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미천한 실력탓에 "든든한 파트너"는 못되드려도 최소한 "신들린 파트너"로서의 역할은 충실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한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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