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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2004.08.24 16:35
제가 다른 곳에서 찾아본 후, 새롭게 알게 된것은 포핸드나 백핸드와 마찬가지로 슬라이스 그립 또한 완전히 천편일률적이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위의 칼럼과 똑같은 사이트인 tennis.com에서 Robert Lansdorp라는 사람이 쓴 글에서 보니 (한 때, 샘프라스의 코치였던것 같습니다.) 자신은 자기 선수들에게 두가지 슬라이스를 가르쳤다는 군요.
하나는, 자기가 아메리칸 스타일이라고 부르는 슬라이스로 좀 더 플랫하게 쳐서 깊게 쭉뻗어 나가는 스타일로 많이 미끌어 지고 속도가 있는 샷이구요. 백스윙시에 그다지 높이 할 필요가 없다는 군요.
그리고 또 다른 슬라이스는 자기가 유럽식이라고 부르는 스타일로서 좀 더 강하게(tighter) 스핀을 주는것으로, 바운스 후에 공이 죽는것이 특징이랍니다. 이 슬라이스는 테이크 백을 높이 해서 아래로 스윙을 해서 임팩트하구요, 특히 이 슬라이스는 좀더 많은 언더스핀을 먹이기 위해 심지어 포핸드 이스턴 그립으로 치는 사람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슬라이스 이야기위에 다른 여담으로 많은 사람들이 왜 샘프라스를 투백에서 원백으로 바꿨느냐고 물어온답니다.(샘프라스가 이 코치 밑에 있을때 원백으로 바꾼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샘프라스가 원래는 투백이었는지 첨 알았습니다.) 이 코치의 말은 자기는 그 같은 결정에 별로 관여한 바가 없으며, 샘프라스는 훌륭한 투백을 구사했었답니다. 아마 그대로 투백을 썼었더라면 자기 생각에는 적어도 프랑스 오픈을 한두번은 우승했을거라나요?... (투백이 원백보다 낫다는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랬다면 다른 메이져에서는 그의 눈부신 서브엔 발리 스타일이 덜 빛을 발했을 지도 모르죠. 개인적으로는 투백이 낫냐 원백이 낫냐라는 질문은 태권도가 낫냐 권투가 낫냐, 일도류가 낫냐 이도류가 낫냐? 뭐, 이런 질문과 하등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거야 잘싸우는 사람이, 즉 더 고수가 테니스에서는 더 잘치는 사람이 나은 것이죠.... 또 곁다리로 새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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