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아여우2003.12.04 16:18
토토로님! 축하합니다. 꽃다발 듬뿍.....저는 몇 년 전에 마누라가 애 낳은 후 조금 있다가 간호사가 시키는대로 손가락, 발가락 갯 수 확인하고 나니까 그냥 눈물이 막 나데요, 아! 그 때의 감정이란......무조건 고맙습니다를 외치다가, 병원 복도 2층 난간에서 막 해가 떠 올라 북받친 감정을 추스리며 담배를 한 대 피우다가, 앞으로 애를 위해서라면 담배도 끊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담배를 피우는데, 길건너에서 팡, 팡 소리가 납디다. 그래서 목을 쭉 빼고 보니까 테니스 코트가 있었고, 이제 막 해가 떠오는 그 새벽시간에 몇 몇 분들이 레슨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 그 코트는 없어졌습니다.
저는 작년 12월경에 테니스 클럽에 처음 가입했는데, 세상에나 제 애 나오는 날, 그 코트에서 공을 치신 분들의 클럽에 제가 가입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냥 우연히 아는 사람을 통해서 클럽에 가입을 했는데, 그 클럽이 병원 건너편 코트에 있던 그 클럽이였다는 것을 알고, 제가 이 얘기를 하면서 참 인연이라는게 그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더랬습니다.
토토로님! 남자들은 애 낳을 때 별로 할게 없더라구요, 그냥 있으면서 감동이나 하고 마누라 이뻐나 하고, 고생은 마누라가 했는데, 인사는 혼자 다 받고 ㅎㅎ,....일본에 계시는 것 같은데, 같이 하지 못하는 심정 오죽하겠습니까. 출생의 기쁨을 전,태,교 회원들과 같이 많이 나누시고 앞으로 일본에서의 생활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