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접근성에 대해서 누차 말씀 드리지만, 여러가지 요인 중에서도 테니스가 유별 '개인 레슨'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거리를 느끼게 하는 요인입니다. 이는 테니스 레슨을 받는 층이 알바가 가능한 대학생 층, 벌이가 가능한 직장인 층이 주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테니스 코치님들의 주된 상업적 전략층이 대학생~중년 층으로 잡은 이상, 적어도 테니스를 배우기 위해선 차비, 라켓비, 기타 비용을 빼고 15만원 상당의 돈을 지불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용의 문제가 가장 접근성을 멀게 하는 것이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전국의 코치님들, 레슨하기 귀찮으시겠고, 돈벌이가 되지 않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학생들(유치원 내지는 초, 중학생)들을 저렴한 가격에 단체레슨 반을 만드십시요. 사람이 없어서 못만드시겠다면 더욱더 돈을 들여 홍보하십시요. 소위 투자입니다.

그 레슨 받는 꼬맹이들이 10년뒤에 개인 레슨을 받는 주역이 될 것이며, 테니스 붐을 일으킬(아니, 적어도 테니스 명맥을 유지할) 주역들이 될 것입니다.


아들내미 딸내미들에게 테니스 시키면 하기 싫은 이유가 무엇인줄 아십니까? 주변에 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 입니다. 나이 또래 친구들과 놀 나이인데, 혼자 테니스 치는게 얼마나 재미없겠습니까. 친구들과 같이 다닐 수 있는 그런 테니스 레슨 반이 전국적으로 도입되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일개 동호인입니다.

혹시 이 홈페이지에 계신 코치님들 계시면, 전국 지도자 연맹(이런게 있나요?)같은 곳에 꼭 건의 하셔서 한국 테니스 부흥을 위해서는 코치님들이 나서야한다는 것을 어필해 주십시요.

이렇게 멋진 운동이 점차 퇴색해 간다는게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