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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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욕심..첩 시샘보다 강하다 [9]
- "너무 열심히 공 치지 마라! 나중에 내짝 난다." 이십년 가까이 공 치다 남은 것은 골병든 몸뚱이랑 허탈한 마음 뿐이라 자조적으로 말하는 언니가 어쩌다 오가다 만나면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내게 툭 던지고 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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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력이란 것에 대하여 [1]
- 공치는 부모를 만나 갓난아이적부터 코트를 드나들었던 꼬마가 있었는데 조금씩 발 떼면서 걸음마하고, 입 떼면서 몇 마디 알아들을만한 말을 하기 시작하자 코트의 귀염둥이가 되었다. 그런데 마스코트녀석이 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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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세트메뉴
- 카풀을 하는 관계로 코트 문을 밀고 함께 들어왔다가 같이 나가고 서로 코드가 맞아서인지 입는 것도 먹고 마시는 것도 언제나 함께하는 사람들을 샴쌍둥이라는 고전적인 호칭 대신 패스트푸드점이나 중국집 메뉴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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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이름 코드와 국기 [2]
-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IOC_country_codes국제경기가 열리는 대회장에 갈 때마다 전광판에 있는 국가명 약자와 펄럭이는 국기들에 대해 좀 알아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번번히 헷갈리는 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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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수의 기쁨과 비애 [1]
- 과천시에서는 매년 늦가을 부부대회라는 합법적 부부들만의 혼합복식대회가 있다. 내가 유일하게 참가하지 못하는 과천시에서 열리는 대회지만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해서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부부테니스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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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함량 [3]
- 내가 요즘 지하철을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다보니 곳곳에 붙어 액자에 넣어진 편지글이나 수필, 경구 같은 걸 자주 읽게 됐다. 내용이 자주 바뀌지는 않는 듯하고 종류도 몇 안되고 글의 톤도 어느 종교나 단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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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일에 결심했으니 [3]
- 한솔배 원년 사라포바의 경기가 끝나면 남자관객과 카메라맨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버려 코트가 갑자기 휑해지곤 했었는데 오늘의 힝기스팬들은 자리나게 빠져나가지는 않은 듯하다. 직장을 일찍 파한(땡땡이?) 넥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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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오는 날 떠오른 기발한 생각하나 그리고 기우하나 [4]
- 최근에 알게된 테코 테니스에세이 란에 올린 글인데 별반 대꾸가 없어서 여기에 재탕함을 용서하세요. 테니스장에서 공 때문에 만나게 된 사람들은 옛날 산에서 만났던 사람들처럼 빠르고 쉽게 친해지기는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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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님들께 라켓 질문 드리고자 합니다
- 안녕하세요, 테니스에 죽고사는 동호인입니다 :) 다름이 아니라 곧 한국에 가게되서 라켓정보를 알아보려 합니다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키 168 체중64 나이 29세 NTRP 2.5에서 3.0 사이 원백핸드 10년전부터 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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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라켓 퓨어드라이브 시타기 [6]
- 이제와서 퓨어드라이브의 사용기를 작성한다는 것은 진부한 일일지 모른다. 10년동안 최고의(?) 라켓으로 군림하여 왔고, 어느 곳엘 가나 퓨드를 들고 운동하는 동호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