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251)
-
- 불균형적인 성장 [1]
-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유행하던 퍼프슬리브가 몇년 전 다시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스텔라 매카트니처럼 귀엽고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아디다스 라인이나 비너스 윌리엄스가 직접 디자인해서 시합 때 입고 나오는 11...
-
- 다음 生에는 [5]
- 엄마 아빠의 키를 바탕으로해서 아이가 성장해서 어른이 되었을 때의 예상신장치를 계산한다고. 품종개량 하겠다며 배우자의 조건을 단연 키 큰 여자로 삼았던 많이 작았던 선배가 과연 원하던 키 큰 2세를 얻어서 키...
-
- 이제 좀 쉬엄쉬엄하렵니다. [6]
- 테니스치는 영혼들의 고단함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비오는 아침입니다. 로브를 위해 높이 올려진 지붕이 있는 코트에서는 여전히 공이 네트를 넘나들고 있겠지만 이젠 전처럼 실내코트에서 공치는 사람들이 부럽지 ...
-
- 공 보고 사람 한번 떠올리고
- 공이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어떤 사람의 공을 받다보면 예전 다른 코트에서 공을 나눴던 적이 있었던 어떤 분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사람얼굴마냥 다 다르면서 얼핏 비슷한 점도 있어서 공도 관상처럼 유형화할 수 ...
-
- 사람도 공도 [8]
- 사람이 다 다르듯 공도 참 각양각색이다. 성격은 좋은 데 피부가 안좋은 사람도 있고, 공은 좋은 데 어울리다보면 뒷맛이 개운치 않은 사람도 없지 않고 슬라이스가 쫙 깔리면서 죽여주고 로브 또한 기가 막히게 라인...
-
- 테니스 세트메뉴
- 카풀을 하는 관계로 코트 문을 밀고 함께 들어왔다가 같이 나가고 서로 코드가 맞아서인지 입는 것도 먹고 마시는 것도 언제나 함께하는 사람들을 샴쌍둥이라는 고전적인 호칭 대신 패스트푸드점이나 중국집 메뉴판에...
-
- 도대체 잘하는게 뭡니까? [2]
- 지난번 시합 관전하러 갔을 때 차량번호 XXXX의 전조등이 켜있다는 방송을 했지만 무심히 흘려듣고 있었는데 지인 한 분이 문제의 차가 내 차 아니냐고 일러주는 바람에 다행히 방전되기 전에 달려가 라이트를 끌 수 ...
-
- 테니스 화타를 찾아서 [1]
- 찬스공을 보는 순간 심장이 심하게 쿵쾅거리고 숨은 멎어버릴듯한 흥분의 극에 달해 어디로 갔는 지 보이지도 않는 라켓은 한참 뒤로 빠져있고 공과 일생일대의 결전을 치르러 가는 부픈 가슴은 활짝 열어젖혀져 타점...
-
- 다시 태어나도 이사람과
- 잘치는 사람과 공을 쳐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다 있을 테지만 그런 절절한 욕구를 겉으로 드러내는 사람도 있고 속으로 꼭꼭 밀어넣어 잘 숨겨놓는 사람이 있을 뿐이리라. 공 잘치는 사람을 친한 친구나 친척 ...
-
-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14]
- 정치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초심자에게 정치9단이 오랜만에 솔직했다면 첫째도 돈이고 둘째도 돈이고 셋째도 돈이라고 답해주었을 것이다. 아마 젊고 실리적인 사람이 결혼에서 배우자가 갖춰야 될 덕목으로 꼽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