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정모 소감.

1.4월 28일 전테교 수원분교 4월 정모는 화창한 날씨의 협조아래 외환은행 코트에서 실시되었다. 이러저러한 연유로 참가여부를 끝까지 고민하게 된 개인 사정이 있었지만, 드디어 오후 목적지를 향했다.  모이고 흩어지고 새롭게 연결되는 무궁한 재구성의 과정이 어디 氣의 취산뿐이겠는가.. 그렇듯, 사람과의 인연의 그물망도, 더 강한 긍정의 힘이 날 이끌었다.

2.땅을 두드렸던 봄비가 그치자 노크소리에 빼꼼이  내미는 얼굴처럼 낙화한 벗꽃에 이어 더욱 채도높은 꽃들이 얼굴을 내밀고 봄빛이 빗어낸 보드라운듯 낭창한 새잎들이 재잘거리며 떠드는듯 따사로운 햇살에 졸리는듯 코트장 주변을 채색하고있었다.

3.주차장에 차를 대고 코트 안쪽을 보니 반가운 얼굴이 익숙한 얼굴 마징가님이 먼저 눈에 띄었다. 작지만 먼저 눈에 띈건 우연였을까?...회원분들이 한손에 체를 잡고 작은 공을 서로에게 쳐넘기는 모습은 쳐음보는 광경인듯이 순간 느껴졌고,, 아..저런걸 하면서 노는가보다...

4.햇살과 비를 가리는듯한 그늘막 시설 아래 담소하며 또 쉬면서 또 플레이를 지켜보던 회원님들 거게 모두가 늦게 참석한 날 보자 일어나서 반갑게 맞이해주는 또 손잡아 주시는 분들의 이 情은 감사 편안함 익숙치않음의 혼재였다. 그러나 지금 내 마음에 그 순간들의 모습이 따스하게 회상되는 걸 보면 이게 휴머니티구나..새삼 느껴진다.

5.6시까지 모두 3게임을 했고 따끔한 패배의 맛을 맛보고싶어하는 내게 ^^ 또한 그런 메뉴까지 즉석에서 준해해 맛보게 해주신 써비스도 기분좋았다. 쓰지만 기본은 단맛이 이런경우. 어제 제 파트너분에게 나의 미천한 실력땜에 그 쓴맛을 맛보게 해드려서 죄송하다.  

6.전테교수원분교가 아름다운 테디스문화를 선도하려는 규범적 깃발을 내걸고 있다. 플레이 이전에 인품이 그런 가치를 체화해 가는데 선조건임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나도 아름다운 테니스를 추구하는 분들을 만남으로서 나를 한번더 돌아보게 된다. 사람의 친소를 억지로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게는 새로운 단체에 가입해 있지만 여전히 낯선분들이 더 많고 그분들 눈에는 역시 아직은 이방인으로 보일 여지가 많겠지만 누군들 어디 처음부터 친함과 완벽한 적응이 있었겠는가..

7.행사를 준비하고 날 친절한 눈빛으로 반겨주고 참여시켜 주시고 안내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