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부산에서는 에이스배 동호인 대회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고수분들 경기도 보고,또 사촌형님 응원도 할겸해서 구경을 갔었지요....
그런데, 노애드 룰 에 5대5 타이 브레이크로 예선을 하더군요.


시간관계상 빠른진행을 위한 조처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곰곰히 생각 해 보니 뭔가 석연치 않은것 같았습니다.


우선 듀스는 써버의 구제룰 이다  라고 알고 있었는데요...노어드밴티지 이니까 듀스가 되면 한포인트만 따면 그냥 게임을 가져 가더군요.

문제는 리시버가 써버의 위치를 정하다는 점 이었습니다.


아시다 시피 써브권을 가진 팀이 유리한게 테니스인데요....듀스가 되서 두번의 유리한 기회를 가져야 되는 써버가,,한번의 써브만 가지니 유리함이 반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유리함이 줄어든 상태인데 리시버가 써브의 위치를 요구 할수 있으니 줄어든 써버의 유리함이 또한번 줄어들게 해서 써버팀의 유리함을 다시 한번 줄였더군요.


제 생각엔, 써버가 써브의 위치를 정하는 것이 써버의 줄어든 유리함을 어느정도 보상 하는 것 같은데요.....

테니스 룰에 노애드 를 적용할수 있는룰도 있는가? 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오랜시간 데이터를 종합 해 본 결과 노애드 룰을 적용할때에 리시버가 써버의 위치를 정하는것이 듀스룰을 적용했을때와 확률이 비슷해서 그런 것인가? 하는 근거없는 생각도 했지요.

또, 풋폴트역시도 논의의 대상이 되지도 않더군요......

그래도 대회인데 이렇게 석연치 않아서야 어디...하는 생각에 고수님들 플레이를 유심히 관찰하는 하수의 진지한 자세를 흐트려 뜨리고 말았습니다.


풋폴트 이야기가 나온김에 제가 자주가는 코트에 있는 최고의 써브엔 발리어 이야기도 해야 되겠네요...

이분은 작은키에도 불구하고 아주 공격적인 써브엔 발리를 구사 하는데요....토스후 두발정도 코트안으로 들어와서 강력한 플랫써브를 구사하구요( 그 키로는 절대로 불가능에 가까운 강력한 플렛써브...)......


또 한발 반 정도 전진후 스플릿 스텝.....
상대편은 시작부터 발리 평행진과 대결을 하지요....


그런데 아무도 그분에게 풋폴트를 지적하지 않더군요.....물론 저두요...괜히 그랬다가 버릇이 없다던가, 하수가 말이 많다던가 , 맘에 안들면 딴데가라던가 하는 말이 들릴것 같은 불안함에 저 역시 시류에 편승하는 한마리 박쥐처럼,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둥글게.....' 라는 노랫가사처럼  되어 있었던 거지요......고


수님 들이 저의 실수나 잘못된 점에대해 지적하는 폭포수 같은 잔소리를 고맙게 생각 한다면, 저 역시 고수님의 악습에 대해 지적 해 주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여간.,,,,동네 친선 게임도 아닌데 룰이 엄격히 적용되는것 같지 않아서 다른 동호인 대회도 다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이 대회는 포인트도 없고 지역 동호회 에서 개최하는 작은 대회라 룰을 엄격히 적용 하지 않는건가 ? 하는 생각도 했지요.

형님께 제 생각을 이야기 했더니 "니가 대회를 개최할게 아니면, 대회진행의 룰에 대해 논의 하는건 무의미하지 않겠니?" 라며, 그런 생각 할 시간에 실력향상에나 힘써라 면서.... 별생각도 다 한다는 듯한 뉘앙스로 답변 하시더군요.


아직 초보수준이라 그런지 이것 저것 궁금한게 많네요......

그럼 이만....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