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만나도 기분 좋은 날
섬진강변을 걸어도 좋고
대원사를 오르는 오솔길을 걸어도 좋고
순천만 갈대밭을 걸어도 좋고
남해바다를 바라보면서
향긋한 커피 한잔도 좋았습니다.

언제나 만나서 기분 좋은 날은
창가의 횟집에 앉아 있어도 좋고
해지는 언덕위에 카페도 좋고
바다를 굽어보는 마음의 쉼터에서
조용히 그대를 바라보아도 좋았습니다.

우리 언제나 만나도 항상 기분 좋은 날
따가운 햇살이 우리를 축복하였고
녹음이 짙은 연녹색 잎 새들도
우리를 반겼습니다.
나르는 새들도 우리와 함께 노래하고
우리는 아련한 사랑이 여울져 타 올랐습니다.

이렇게 만나서 기분 좋은 날
이 세상은 우리를 위한 핑크빛이었고
하늘에 별빛이 가득하고
환한 밤거리의 네온사인도
우리들만을 위한 축제였습니다.
진실이 묻어나고 믿음이 가슴 저리는
우리들만의 소망이 피어올랐습니다.

우리 언제나 만나도 기분 좋은 날은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와 같이
어떤 이야기들을 해도 웃어주고
또 웃어주고
그냥 기쁨만 있었습니다.
환희에 찬 모습으로 우리는 바라만 보고도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