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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이 부러졌어여.


  • 강리 04.16 08:44
    라켓 파시는 사장님 얘기로는 3년 쓰셨으면 라켓의 탄성이 없는 상태같군요..
    1년 마다 교체가 원칙이랍니다..
  • beeth 04.16 12:57
    라켓의 수명에 대한 이야기는 라켓을 만드는 회사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지요. 그래파이트 라켓이
    나무라켓을 대체하게 되었을 때 라켓 회사들의 딜레마는 그래파이트 라켓의 수명이 반영구적이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나무 라켓이 뒤틀림이나 뽀개짐(?)에 취약한 반면 그래파이트라는 재질은
    그러한 염려가 훨씬 줄어들었으니까요.

    분명히 라켓을 오래 쓰다 보면 느낌이 달라집니다. 쓰면 쓸수록 더 유연해 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쓰면서 달라지는 라켓의 느낌이 꼭 나쁜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도 많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잘 길든 도구처럼 오래 사용한 라켓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아는 분은
    20년 가까이 프린스 라켓을 쓰고 있는데, 다른 라켓으로는 못치겠다고 합니다. 또 전에 저와 테니스를
    같이 치던 어떤 사람은 게임 중에 테니스 라켓의 헤드가 갈라져서 완전히 꺾여 버리더군요.
    오래 쓰다보니 라켓에 피로도가 쌓이고 쌓여서 공을 맞는 어느 순간 그렇게 된거죠. 첫째 분은 나이가
    50대 중반이고, 둘째 예를 든 사람은 40대 초반인데 둘 다 테니스를 오래 쳤고 잘 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라켓을 못 쓰게 되는 시점은 라켓에 금이 가거나 갈라져서 구조적으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을 때가 되겠지요.

    제 자신의 예를 보아도, 제가 96년도에 사서 쓰던 헤드라켓과 똑같은 것을 2004년인가 이베이에서
    새걸로 (단종된 것이었는데도) 두자루를 더 구했습니다. 물론 96년도에 사서 쓰던 라켓과 나중에 새로
    구한 라켓은 느낌이 다릅니다. 그런데 더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껴지고 손이 가는 것은 새것이 아니라
    오래 쓰던 놈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라켓의 수명이 몇년이라거나 오래 쓰면 느낌이 죽는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새 라켓의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고, 그런 분들에게는
    그러한 이야기가 맞을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라켓의 수명이 얼마다라고 하는 이야기는 사실은
    라켓을 만들고 파는 측에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믿게 하는 측면이 다분히 있습니다. 그래야 라켓을
    계속 팔 수 있을테니까요.
  • beeth 04.16 13:02
    정작 원글에 대해서는 댓글을 못 단것 같은데, 많이 쓰셔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구요,
    아니면 처음부터 좀 부실하게 만들어져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모든 제품에 불량품이 있는데
    테니스 라켓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주엽 04.16 16:57
    beeth 님 올 여름 경주로 놀러 갑니다~^^
  • beeth 04.16 18:17
    주엽님 .. 이렇게 멀리까지 와주시면 저야 좋지요~~
    주엽님한테 테니스 배우고, 경주 구경은 제가 가이드 해드릴께요 ^^
  • 주엽 04.17 00:07
    부산에 갈 일이 있는데
    당연히 라켓 챙겨갈 생각입니다~ㅎㅎㅎ
    아무튼 한 수 부탁드립니다~^^
  • 하트 05.07 13:58
    유난히 충격에 약해서 똑 하고 허리가 부러지는 라켓이 있다던데 어느 회사라던가?
    옛날 얘기로 들었는데 요즘도 이런 일이 있네요. 아마 성형 중에 기포가 들어가서
    취약한 곳에서 크랙이 난 것이겠지요.
    저는 그러기 전에 라켓병이 도져서 갈게 되어서 그러기 까지 쓰는 분들이
    부럽기?도 하답니다.
    왜냐면 좀 진득하게 쓰지 못하는 제가 미워서 입니다.
    저도 그정도까지 써봤으면 좋겠습니다.
  • 강민욱 06.29 22:23
    라켓이 부러지기도하는군요.....
    1년에 한번씩 바꾸면 무방한가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