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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를 읽고..

매번 유사한 내용의 기사를 볼 때마다 정말 우울해 집니다.
물론 이것이 절대 다수의 선량한 스포츠 지도자들과는 무관한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의 행태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단 1% 아니 그 이하라고 하더라도, 해당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선택권이 거의 없는 현 시스템을 고려할 때 결코 '복불복'의 논리로 넘어갈 수 없을 듯 합니다.

멀리 호주에서 이번 동계 올림픽을 보면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가슴 뿌듯한 긍지를 느꼈습니다.
한국의 열악한 동계 스포츠 인프라와 저변을 생각할 때 정말 믿기지 않는 성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호주 TV를 보다 보니, 여기서는 뭐 십위 안에만 들어가도 무지하게 경사스럽게 생각하고
분석하고.. 인터뷰 하고.. 본인도 엄청 만족스러워 하고... 금메달 하나 따니까 아주 그냥 죽더라고요.
호주가 동계 스포츠 강국이 아니라서 그런 측면이 물론 크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제가 느낀 부분은

예를 들어, 우리는 금메달 10개를 목표로 했다가 7-8개에 그쳤다면 전체 선수단이 초상 분위기가 되고
무슨 대책위원회다 뭐다 문제점을 분석하고 언론마다 난리가 날 듯 한데...
얘네들은 메달 수와 전혀 관계없이 (<- 이부분은 그냥 제가 느낀 거라 오해일 수도 있음)
어쨌든 대회 전체가 그냥 축제가 된다는 점입니다.
어떻게든 대회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는 감동적인 부분들을 찾아내서
단 맛이 다 빠질 때까지 씹고 또 씹어서 그 디테일한 느낌들을 충분히 즐긴다는 느낌이었지요.

며칠 전에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학교 다녀오더니..
오늘 오래 달리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반사적으로 "오 그래.. 너는 몇 등이나 했어?" 하고 물어 봤지요.
그런데 아들녀석 설명이 "여긴 그런 거 없어.. 그냥 시간 정해놓고 달리는 거야"
"난 스무 바퀴 반을 돌았고 해리는 ... 케이틀린은..."
순간 나 자신이 얼마나 경쟁이라는 패러다임에 쩔어 있었는지를 느꼈습니다.
장거리 달리기 선수가 될 것이 아닐 바에야
그 달리는 시간을 충분히 즐기면 그만이지 누구보다 빠르다 늦다는 것이 무슨 소용일까요.

경쟁 자체가, 이기는 것 자체가 모든 것이라는 분위기 하에서
지옥 같은 훈련과 나날을 보낸 선수들이
메달을 하나 더 따고 ... 성적을 좀 더 올리면 ... 우리는 자동으로 '스포츠 강국'이 되고
그것만으로 우리 국민 전체에게 대단한 감동과 긍지를 부여할 것이라는 논리는
이제 너무 88올림픽 스럽지 않나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4'
  • 최혜랑 03.29 00:36
    얼마 전 호주가 과거 테니스영화를 다시 이루고자 국가적 차원에서 호주남녀테니스선수 양성을 위해
    외국인 코치를 영입할 지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다는 외신을 접했는데 어떤 결론이 났는지 궁금하군요.

    제가 호주에 대해선 아는 게 별로 없지만 덜 경쟁적이고 여유있는 선진국이라 가능한
    그런 분위기가 무척 부럽습니다.

    하지만 1등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다른 분야에 비해 스포츠에서 더 두드러진 것 같고
    우리나라나 서양이나 이 점에 대해서만은 매 한가지 같아 보입니다.
    우승자(winner, champion)에 비해 준우승자(runner-up, finalist)가 받게 되는 상금만 보더라도
    우승자의 60% 내지 절반 이하에 그치고
    상금 뿐 아니라 언론의 각광이나 광고수입 방면에서도 승자 독식이 두드러지지 않을까요?
    페더러나 나달처럼 자주 우승하는 경우에는 결승전에 올랐다 패하면 언론에선 슬럼프 운운하며 성과라고 보기보다 패배로 규정하며 난리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올림픽메달로 국가순위를 집계하는 방법이 우리나라처럼 금메달을 최우선하기도 하지만 금, 은, 동 공히 합하는 방법도 있더군요. 전 후자가 더 올림픽정신에 가까와보이긴 합니다만......

    10대에 프로로 전향해 투어를 뛰는 외국 테니스선수들의 경우 온라인으로 숙제도 제출하고 시험도 보면서 동년배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교육을 대신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운동과 교육을 병행해야한다는 건 스포츠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나 보험 뿐 아니라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도 필수불가결할 뿐더러
    무엇보다 시합에서 코치나 외부 도움없이 매순간 샷선택을 해야할 뿐아니라 관중의 야유나 상대의 dirty play, bad call에 흔들림없이, 게임플랜과 전략을 갖고 게임을 풀어가야하고, 지면 바로 보따리 싸서 다음 시합장을 향해야하는 냉혹한 개인 종목인 테니스판에서 버텨낼 수 있는 정신력을 키우고,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해서 코트 안팎의 문제에 대처해 낼 수 있는 정신적 성숙이 절실한데
    우리현실에선 당장 메달 따거나 성적내는 일만 중요시하다보니 교육은 뒷전으로 물리기 십상이지요. 가난이 대물림되듯 교육적으로 빈곤하고 인격적으로 파탄상태의 일부 지도자로 해서 이들을 닮은 선수들이 재생산되는 구조가 비극적이라는......
    침묵의 카르텔인 체육계에서 돋보이는 정희준교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지만
    행여 공허한 울림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우려와
    아무쪼록 작은 책이라도 잡혀 그 역시 침묵하게 되는 일이 없었으면하는 조심스런 마음입니다.

    어릴 적 즉 형성기에 체육적인 방면에 전혀 노출이 안되었던 터라 머리크고 몸 뻣뻣해진 후에 배우게 된 테니스가 제게는 너무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제게 익숙한 방식인 책 읽고 레슨 받고 연습하는 방법에 의존하면서도 뭔가 뽀쭉한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비록 탈법적인 방법이라도 기꺼이 할 것같은.... (제 경우는 욕심부리며 무리하다 탈난 것으로 )
    반대로 공부랑은 담 쌓고 운동만 줄창하다 부상으로 운동 외적인 삶과 맞닥드리게 된 경우라면
    만학의 어려움을 운동하며 몸에 밴 극기로 (초인적으로)극복한 드문 예도 있지만 상당수 범죄의 유혹에 쉽게 굴복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 바람도리 03.29 09:20
    최근에 '치팅컬처(Cheating Culture)-거짓과 편법을 부추기는 문화'라는 책을 우연히 손에 들었는데요. 한 미국인이 현재 자국 사회를 이런 문화로 규정하고 분석한 내용인 듯 합니다.(아직 첫 부분밖에 못 읽어 보아서...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우리나라 얘긴가 싶었다는...^^)
    이 분의 의견에 따르면 70년대 후반과 80년대를 거치면서 (대략 레이건 행정부와 겹치는..) 시장논리를 앞장 세워 무한경쟁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는 것이고, 경제부문의 도덕적 해이에서부터 프로 운동선수들의 부정행위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런 문화의 속성을 보여준다는 것이지요. 재미있는 것은 저자에 따르면 이런 변화가 사회 전체가 어려운 시기가 아니라 ... 냉전도 끝나고 경제적인 호황이 오랫동안 이어지던 시기에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저도 아직 호주에 온 지 몇 개월 되지 않아서 그저 껍데기만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소한 '경쟁'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 곳 사람들은 아직은 여유가 있다는 걸 여러 경로로 느낍니다.

    제가 속해 있는 테니스 클럽에서도 'social tennis'와 'competition'을 철저히 구분합니다.
    클럽 내에서 멤버들끼리 치는 'social tennis'에서는 지나친 경쟁을 자제한다는 원칙이 서 있는 느낌입니다.
    A,B,C조 식으로 나누는 문화도 없구요.
    (다만, '너무 초보자들에게는 권하지 않는다'는 회장의 안내 문구만...)
    철저하게 먼저 온 순서대로 게임을 진행하고, 서로 서로 최대한 섞여서 칠 수 있도록 게임순서를 조정 합니다.
    테니스 실력을 기준으로 적당히 편 가르기 하는 모습은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남이야 어찌 되었든 나는 조금 더 '재미있는(?)' 게임을 해야지 하는 사소한 욕심을 볼 수가 없다는 것...

    심지어 게임 스코어가 5:5가 되면 그냥 무승부로 하고 끝낸다거나
    6:0 스코어가 되면 2게임을 더 한다는 식의 독특한 룰도 있구요.
    모임이 끝날 때면 모두 노곤해진 몸으로 유쾌한 대화를 나누고 미련없이 헤어집니다.

    그리고 'competition'은 철저하게 경쟁 위주로 운영됩니다.
    우리 식으로 따지자면, 이게 '동호인 대회'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당연히 신청자에 한하여 정해진 시간에만 이루어지고요.
    social tennis에서 완전히 만족하기 어려운 젊은 층들은 이 리그를 많이 이용합니다.

    아직 전체 시스템을 완전히 경험해 본 것은 아니라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테니스 코트라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무언가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
    현재로서는 매우 만족스럽네요.
  • 윈윈 03.29 09:52
    개콘의 어느 코너에서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라고
    술취해 외치는 개그맨이 있습니다.

    이게 '개그'일까?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1등 말고는 사람취급도 안하는 그런 사회분위기,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군대문화,학벌과 간판에
    주눅드는 그런 유교문화,,,,등등등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란 고백서를 읽고
    우리사회가 왜 '1 등 만 생각하는 더러운 세상'이 돼있는 지 실감하게 되었어요
  • tenniseye 12.07 19:35

    제가 못보고 지나간 글을 지금에야 봅니다.
    여러가지로 테니스문화에 대한 생각을 하게하는 좋은 글 남겨주심에 늦게나마 감사드립니다. 


  1. 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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