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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후기 씁니닷 ~

일욜 새벽에 문옥아저씨에 카톡을 받고 ㅋ 홍어 드실 때 제생각이 나셨다네요 ㅎㅎ

그렇게 맛있는걸 먹을 때 제 생각을 해주시다니 ~ ㅠㅠ 감동의 카톡이였습니닷 ㅋ

 

그 기운에 힘입어서 대회를 나갔더니 제가 초반 부터 운이 좋았나봐요 ^-^

 

서초구청장배를 출전하믄서 원래는 여자 2부 (새싹부)로 나갈려고 했는데...

요강상 걸리는게 있어서 그 위에 여자 1부(국화-개나리)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ㅋ

솔직히 좀 부담되는 대회였는데.. 원래 제 주특기가 철판깔고 테니스 치는거잖아요 ㅋ

레슨 받는다고 생각하고 경험삼아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추첨으로 뽑힐 팟너분을 위하여

예선 통과는 반드시 하자는 일념으로 출전 ㅋ (제가 그 분의 주말을 망칠 수는 없잖아요 ㅋㅋㅋ)

 

예선은 개나리는 개나리 / 국화는 국화끼리 예선을 해서 예탈자를 가리더군요 ㅎ

속으로 그나마 본선 통과의 확률이 높아져서 좋아했습니다 ㅋㅋ

제비뽑기를 해서  팟너가 정해졌는데 ㅎㅎ 그 분이 처음에 저라는 걸 알고 당황해 하시더군요 ㅋ

1조로 들어갔는데 1조 1번이 개나리에서 제일 쎈 페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승패를 떠나 게임만 많이 따자 ... 예통을 위하여 ㅋ 라는 일념으로 첫 게임을 시작 ㅋ

 

전 처음에는 제 볼을 쳤는데... ㅋ 와 발리 각이 아주 뭐 ㅋㅋㅋ 답이 없더라구요 ㅋ

게임스코어 1-3.... 이렇게 치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볼 스피드를 죽여서 담그는 볼 위주로 전략(?) 수정 ㅋㅋ

 

볼 스피드가 줄고 .. 공이 좀 낮게 들어가니깐 발리 대응도 제가 어느정도 할 수 있겠더라구요 ㅋ

거기다 제 팟너분이 잘 끝내주시고.. 제가 쇼트 몇번 뛰어서 받았더니 분위기가 확 오더라구요 ㅋ

그러다 보니 게임 4-4 팽팽하게 균형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서브도 짧게 길게 나름 섞어가면서 넣었더니 효과를 발휘 ㅋ 그리고 반대로 스트록을 원래대로 쳤더니

이번엔 발리들이 아웃이 되더라구요 ㅋ 이때부터 운빨 작렬 ㅋㅋㅋ

5-4역전.. +_+ 근데 좀 들떴는지.. 그 중요한 게임을 러브로 주고 타이 돌입...

타이에서는 팟너분이 워낙 잘하셔서 ㅋㅋ 승리 !!!

이겼다는 기쁨보다 예통이라는 기쁨이 더욱 컸습니다 ㅋ 그리고 첨 보는 분과 게임해서 잘 상의해가면서 게임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ㅋㅋ 맞춰가는게 이런건가?? 하는 저만의 허세 작렬 ? ㅋ

 

두번째 게임은 아는 언니들이였는데 ㅋ 인터넷 동호회로 ㅋㅋ 뭐 맘 편하게 그냥 제 볼 쳤습니다 ㅋㅋ

더군다나 제 팟너는 노련하시니 6:2 스코어로 승리 !

 

감격의 조1위 ㅋㅋ 하지만 조1위라서의 메리트는 없고 본선은 국화-개나리 페어로 진행하는데

그냥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추첨이였습니다.

 

밥도 안 먹고 ...성심을 다해 제비를 뽑았더니 ( 사실 속이 안좋아서 ㅋㅋㅋ)

3번을 뽑았고 ㅋㅋ 서초 한 클럽의 회장님과 페어를 하게되었습니다 !! wow!!!

운영위원들도 제 번호 보고 대진표 적어주면서 "잘 뽑았다"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국화부랑 같은 편으로 게임은 거의 처음인듯 ㅋ 상대편으로 몇번 해봤지만 ㅋㅋㅋ

다행히 팟너분은 매너도 그리고 배려도 많으신 분이라

저한테 치고 싶은데로 치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으쌰으쌰 해주시면서 한 번도 안 혼내시고 ㅋㅋ

재미있게 본선을 쳤습니다.

 

코스가 아주 그냥 제가 생각도 못했는데.. 공 뜨면 그냥 바로 끝내버리시더라구요 ㅋ 약간 문옥아저씨 코스처럼 그냥

못받게 여지없이 끝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걍 열심히 담그기만 ㅋ

글고 본선에서 가장 중요했던건.... 저한테 서브를 다 백으로 줬다는 겁니다 ㅋㅋㅋ

저 원래 포에서 포핸드 리턴 잘 못하는데 ㅋㅋㅋㅋ 백 리턴은 킥서브만 아니믄 언제나 자신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제가 제 쪽에서 많이 에러 안하고 넘겨줘서 게임을 그나마 이어나갈 수 있지 않았나 ㅋㅋ

 

그래도 막상 4명이 발리 위치 들어가믄 상대반 국화부 쪽에서 제게 주는 발리 코스가 너무 좋더라구요.

한 발 들어가서 받는 발리는 아직 제가 잘 못하다보니.. 여실히 부족한 점을 느꼈습니다.

차라리 몸에 때리는 공은 제가 어떻게든 받겠는데 말이죠 ㅋㅋㅋ

더군다나 코스가 익숙치 않게 계속 오다보니 어리버리했어요.. 한번도 저에게 그런 식으로 공을 줘본적이 없는데 ㅋ

언능 레슨을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되믄 같이 여자복식을 쳐 보면서 그런 공도 받아봐야겠어요.. ㅋ

그럼 곧 익숙해지겠죠? ㅋㅋ

 

팟너분의 노련한 경기운영 및 포인트 관리로.. 6-4 본선 2회전까지 무사히 통과

바로 4강진입 +_+ 우왕 .. 바로 이런게 운이란거구나 ㅋㅋㅋ 정말 제비뽑기 하나로 ㅋㅋ

 

근데 .. 4강에서 파워풀한 스타일 만나는데.. 저의 지주인 제 팟너분이 쥐가 첫 게임 지나고 쥐가 나셨어요 ㅠㅠ

1달동안 장염 때문에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운동도 못하셨는데.. 구내 대회니깐 회장직도 하고 있고 해서

나오셨다는데... 저땜에 무리하게 하시는 바람에 ㅠㅠㅠ 이런이런...

그래도 괜찮다며...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제가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제가 뛰어야 되는데...

그래서 4강에서 계속 내내 끌려가다가.. 팟너 분의 로브가 마지막에 싹싹 다 들어가믄서 타이에서 극적인 역전 ~

와~~~ 결승진출 ㅋㅋㅋ 대박사건이 일어났어요 ㅋㅋㅋㅋ

 

결승은 제 팟너 분 같은 클럽 분들이였는데.. 전 이미 올라올 때까지 다 올라와서 여한이 없더라구요

더군다나 제 팟너분은 등까지 쥐가 올라와서.. ㅠㅠ 게임을 지속하기가

... 그래도 결승이고 저한테 미안하혀서 속행은 하셨는데.. ㅠ 전 그냥 기권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서 계시면 제가 그냥 치겠다고 해서 제가 이리저리 푸다가 ㅋㅋ 어쩌다 공 가믄 코스로 휘리릭 내셔서 ㅋ

득점하고 ㅋ 상대방들도 신경이 쓰였는지 에러도 좀 하고 그러다 보니 3-3 ㅋ

그리고 7번째 게임은 제가 에러 안했더니 15-40로 앞선 상황이였습니다. 가운데로 오는 공 백으로 잡아쳐서 다운더 라인으로 쳤는데 ~ 그 순간 !!! 팍!!!! 윽!!! 저도 왼쪽 다리에 쥐가나버렸습니다.

딱 근육이 뭉쳐 올라오는데.. 아프기도 엄청 아프고 깜짝 놀라기도 엄청 깜짝 놀랐습니다. ㅠㅠㅠㅠ

테니스 치믄서 첨으로 쥐가 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긴장하면서 쳐서... 밥도 못먹고.. 그러다나 보니 무리가 되었나봐요

 

포인트는 따서 4-3 역전이되었지만.. 솔직히 거기서 기권을 했어야 하는 상황이였어요 ㅋㅋ 저도 못뛰고 제 팟너분은

더이상 겜을 지속할 수 없고 ㅋㅋㅋ 그렇게 마지막은 허무하게 게임 계속 내주면서 4-6으로 졌습니다. ㅋ

 

그래도 우승한것 보다.. 더 기분 좋은 준우승이였습니다.

 

대회를 나가서 공을 치다보니.. 아직은 대회 때.. 제 공을 섞어가면서 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한번 쯤은 스트록도 강하게 쳐줘야 하는데... 그냥 달래서 담가서는 치는 수준으로 쳤습니다.

다음에는 일찍 떨어지더라도.. 제가 강약 조절하믄서 스트록 칠 수 있게 해야할 것 같아요.

발리야.. 아직 뭐 ㅋㅋㅋ 거시기 하잖아여 ㅋㅋ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로브 ㅋㅋㅋ 로브 진짜 올릴 수 있어야 하는데.

제 최대 불안요소더라구요 ㅋ 로브 못올리는게 ㅎㅎㅎ

 

역시나 많이 배우고 많은걸 느끼면서 ㅋㅋ 좋은 분들도 많이 알게되고 ㅎㅎ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 ㅋ 한 번 직접 느껴보는게 그 어떤 레슨보다 값진것 같습니다 ㅋ

 

그나마 제가 대회 나가서 위축이 안되는건 ㅋㅋ 문옥아저씨나 주엽아저씨 혜미언니 치다보니... ㅋ

상대방이 하나도 안 무섭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별로 위축 안들고 쳐서 ㅋㅋ 재미있게 즐겁게 친것 같습니다 ㅋ

이게 다 덕수 마인드 덕이죠 ^^;;

 

그리고 제 테니스의 자양분은 정말 전테교에서 다 받은거나 마찬가지예요 ~

다들 아시잖아요 ㅋㅋ 저 처음왔을 때 ㅎㅎㅎㅎ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뽑기 운으로 준우승했는데 ㅋㅋ 후기를 너무 거창하게 썼죠? ㅋㅋ 그래도 전테교에만 알리고 싶더라구요 ㅋ

ㅎㅎㅎㅎㅎ 앞으로도 저랑 공 많이 쳐주세요 ^^ 많이 가르쳐 주시고요 !! ^^

 

마지막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 ^^ 곧 뵙도록 하겠습니다 !!!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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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5'
  • 신지희 05.14 08:32

    저 완전... 길게 썼네요 ㅋㅋㅋ 죄송해여 ㅋㅋㅋㅋ

  • 주엽 05.14 08:47
    재밌을 것 같아서 기다렸는데 재밌군ㅋㅋ

    거기도 뽑기? 아무튼 파트너 좋은 분 걸렸네ㅎㅎ
    근데 등까지 쥐가 올라갔으면 후유증 꽤 있을 듯....

    길긴한데 금방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깔끔...ㅎㅎㅎ

    남자들 단체전 입상했다고 그렇게 좋아 하더니....ㅎㅎ

    넌 치면 칠수록 쑥쑥 늘거야
    다시 한번 축하~~^^
  • 이원광 05.14 10:21

    축하한다..ㅎㅎ 이제 다른 여자분들로부터 주목을 끌겠는걸.. 대회 나가서 경험 쌓는 것 정말 대단한 일이야!!

    나의 실력은 덕수에서 시작하여 덕수에서 바닥을 보이고 있는 중 ㅋㅋㅋ 어쨌든 준우승 축하한다..

  • 이문옥 05.14 14:22
    국회꽃 언니들에게 기죽지 않고 잘했다야.고렇게 시합하다 보면 언니들과 친숙해 지고. 또 뭐시냐. 언니들에게 초청받고.
    그러다 보면 어느날 본인도 모르게 한계단 더 올라가 있고~
    여튼 쥐날정도 였음 정말 열심히 했겠구나~ㅋ

    홍어 좋아하는 사람들은 운동 다 잘허드라~ㅋ
    춘성형님. 혁빠 일명 홍어파들. 조만간 달릴껴~ㅋ
  • 김창렬 05.14 15:54

    이야, 정말 대단하다.

    짝짝짝. ㅎㅎ

    역쉬 덕수 마인드가 최고.

  • SUJIN 05.15 09:41

    멋지다~~  지희~!!  나도 또 축하축하ㅋ~~!!!^^

  • Eddieoh 05.15 20:55

    저두 축하. 덕수 분들 너무 오래 못 뵈었네요. 다음 주 부터는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주엽 05.15 23:50
    그동안 굵직한 일들이 몇 건....ㅎㅎㅎ
    다음주에 봬요~^^
  • 이석현 05.16 17:36
    와!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다음에 한수지도 부탁드릴께요.꼭이요.^^
  • 혬양~ 05.17 01:19

    국화꽃들에게 러브콜까지~

    조만간 또 일내겠어~^^

    지희 대견하다! 축하하구~ 

    석현옵 다음, 나두 한 수 부탁해~!!^^ 

  • 김범진ㅋ 05.17 16:26

    완전 축하드려요 ㅋㅋㅋ

  • 주엽 05.18 12:36
    범진아 언제 운동할 수 있냐~?
    오래 가네.....ㅎ
  • 김범진ㅋ 05.21 22:37

    나아질 기미가 전혀 없습니다....

    미국 가서도 못칠거 같아서 걱정이네요 ㅜㅜ

  • 주엽 05.22 19:42
    치료를 하는데도 차도가 없는거야?
    나이도 어린데......괜찮아 지겠지만
    제대했는데도 운동 못한다니 아쉽다ㅎ
  • 박은영 05.23 15:56

    지난주에 얘기한거 이제 봤는데..우왕!!넌 너무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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