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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부상과 스트레스의 주범

이곳에서 테니스에 열정을 가진분들의 글을 읽다보면 스스로 테니스에 빠져 어느 누구 못지 않게 테니스 메니아라고 생각한 내가 테니스 위해 한 것은 개미눈물 만큼의 노력에 지나지 않았나 싶다.

시골 촌놈이 직장 얻고나서 여유 생기니까 좀 멋있고 너무 과격하지 않는 돈 많이 안들면서 좀 신사적인 운동 없을까 하고 찾아보니 옷, 운동화, 양말 모두를 깨끗하게 보이는 하얀색으로 하고 신사적으로 멀찍이 서로 떨어져 몸 안부딪 치고 하는 테니스라는 운동이 있기에..

 

이게 나하게 딱이다라고 생각되어 직장옆 테니스장에서 아침일찍 레슨받고 입문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것은 나의 큰 오산이었다.


테니스를 치기 시작하면서, 그립을 잘못잡고 치면서 팔목 아파서 팜목 아대사고 병원가서 침맞고, 공이 빵빵 날아가기에 콘트롤 한다고 텐션을 높게 했더니 팔꿈치가 아파 팔꿈치 아대사고, 높은 뜬공 세게 스매싱 한다고 뛰어올라 스매싱하다 어깨가 뒤틀려서 병원가서 물리치료하고,

 

코너로 온 공 친다고 급하게 달려 가다가 발목접혀서 발목 보호대 사고 병원가서 침맞고 파스 붙이고, 백핸드 친다고 라켓 손잡이 뒷부분으로 무릎연골을 처 피멍들어 병원가서 침맞고 며칠동안 붕대감고 다니고, 춘하추동 계절에 맡는 옷산다고 돈들어 가고,

 

다리를 좀 끄집어서 그런지 운동화는 왜 이리 다른 사람보다  빨리 달아지고, 줄은 왜이리 잘 끊어지는지, 1년정도 치고 나니 어느 정도 요령이 생겼는지 부상은 뜸하지만 테니스를 치면서 병원비, 테니스 용품비, 레슨비, 클럽회비, 테니스 치고 나서 한잔하는 맥주값 등 내 지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만두지 못하고 더욱 빠져드는 것은 테니스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구력이 짧아 아직까진 테니스의 모든 매력을 알수 없지만,

 

지금까지 경험한 테스니에서 나온 결론은 말로 설명할 필요없이 너무 재밌다는 것이고, 그 재미 속에서도 스트레스가 있는데 고수들이 치는 것 보면 나도 그정도는 칠 것 같은데 막상 게임에 들어가 보면 제멋대로 때문에 머리에 스팀이 돌고,

 

라켓을 든 이상 고수를 이기고 동호회 대회에 나가 우승이라도 해봐야 한다는 오기(목표)가 생겨, 그 오기가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것이다.

주위에서는  테니스에 열중할 것이 아니라 연애해서 장가가는데 정신들이라고 하지만 내 머리속은 온통 테니스로 꽉 차 있기에 장가가기가 조금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장가는 가야겠는데 하는 걱정을 뒤로 한 채, 오늘도 나는 테스장에서 웃으면서 땀을 흘릴 것이며, 인생의 지혜를 배우듯 하나하나 테니스를 배워 나갈 것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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