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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사랑!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올해 2003년 10월에는 참으로 저에게 뜻깊은 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10월 4일 그토록 제가 꿈꿔왔던 파마의 첫번째 대리점이 부산에서 오픈하였습니다.

일반 체육사의 어두운 한칸을 묵묵히 자리 잡을수도 있는 현실에서 1년동안 나름대로 고집을 부려 파마스포츠의 로고인 두마리의 돌고래을 간판에 크게 붙였을때 저는 마음속으로 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파마를 믿고 1호점을 오픈한 한영민 사장님께 약속했습니다.

"당신을 꼭 착한 부자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그리고 10월 12일 새벽 5시에 차시동을 걸어 4시간을 쉬지 않고 운전해서 드디어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여러분을 원주 연세대 캠퍼스에서 만났습니다.

함께 운동하고 함께 식사도 하고 테니스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동안 제가 참 이길을 잘 선택했구나!하고 다시 한번 행복해 했습니다.
그전에 한번도 뵌적이 없는데도 우린 테니스를 통해 친구가 되었습니다.

저의 건강을 저 자신보다 더 챙겨 주시는 여러분앞에서 이제 저의 몸이 혼자만의 몸이 아님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원주로 출발할때 절대 가서는 테니스를 치지 않아야 한다고  몇십번 다짐 또 다짐했는데 그약속만은 지키지 못함이 아쉽지만 그아쉬움보다 더 큰 행복을 느껴 돌아 왔기에 저와 저희 파마직원인 손동식군은 기뻤습니다.
다시한번 10월 12일 만났던 모든 회원님들께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저는 12일 오후4시에 원주를 출발하여 4시간동안 다시 운전하여 울진에 계신 저희 파마의 후원자이신 박청희님을 뵈었습니다.
항상 저와 파마를 걱정해주시고 힘을 실어 주시는 그분을 뵙고 오랜만에 술도 늦게까지 했습니다.
울진이란 도시는 저와 파마에게 아주 묘한 관계인 도시입니다.

그곳에서 하루밤을 묵고 다음날 바로 부산 1호점을 들려 몇가지를 체크하고  이번에 출시된 파마 조끼의 마지막 검사를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드디어 10월 14일 새벽에 집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는데 와이프가 아침을 준비하다가 병원에 가자고 졸랐습니다.
한번도 병원에 가자고 부탁하지 않은 친구라서 오늘 특별한 일이 벌어질수도 있다는 생각에 차를 몰고 시내에 있는 미래산부인과에 입원 정확히 낮 12시 42분에 우리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본래 저는 한동안 아기를 갖지 않으려 했습니다.

회사를 창립하고 주니어 선수들을 조금이나마 후원하면서 내 아기가 태어나면 아무래도 신경을 덜 쓸까봐 그 선수들이 성장한 후에 가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 아기를 갖기로 했습니다.
자식을 선수로 키우는 부모님들과 만나면서 "자식을 테니스 선수로 키우는 부모의 심정을 어떻게 알수 있느냐?"란 질문에 답을 해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저의 와이프에겐 너무나 미안한 10달이었습니다.
한순간도 와이프와 뱃속의 자식을 위한 시간으 투자는 없었습니다.
저는 항상 바빴으며 자주 집에도 들어 오지 못햇습디다.

하지만 집사람은 한번도 짜증이나 화를 내지 않고 처음이자 마지막의 한번의 통증으로 사랑스런 우리의 아기를 탄생시켜 주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저의 와이프인 서경이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저는 분만실에서 아기가 탄생하는 순간들을 와이프옆에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탯줄(?)도 제 손으로 끊었습니다.

295g밖에 안되는 나의 자식!
눈도 뜨지 않고 있는 그친구가 제 팔에 안기었을 때 작은 소리로 부탁했습니다.

"훌륭한 테니스 선수가 되어라"
의사 간호사님들은 놀랐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에게 그러는 저의 행동이 이상했나 봅니다.

그리고 오후 1시 30분 몇달동안 기획하고 준비해온 추.동 파마 조끼가 마지막 검사를 통과하고 본사로 입고 되었습니다.

그렇게 10월 14일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15일은 저와 저의 와이프가 부산대학교 과 선후배로 사귄지 6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금 와이프와 아기는 10분정도 떨어진 산부인과에 누워있으며 전 지하실 본사에서 여러분께 글을 씁니다.

이제 한사람을 더 챙겨야 되는 의무감이 제게 주어 졌습니다.
드디어  아버지의 자격이 저에게 주어졌습니다.

저의 수입은 저의 능력과 기술 영혼을 FAMA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여러분께 전하고 그 댓가를 여러분으로 부터 받는 것입니다.

그댓가로 전 저의 와이프와 저의 아이와 저의 직원들을 먹여 살리며 몇 안되지만 우리나라 주니어 선수들도 후원합니다.

아직 많은 포장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 포장하나 하나마다 제 영혼을 담으려고 노력햇습니다.

이제 객관적이고 현명하신 여러분께서 제 영혼을 사주신는 시간만 남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파마스포츠 대표
임원규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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