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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4 번개] 지각 후기 - 오예 땡볕에 헐레벌떡

이거 번개 치고도 한참을 지나 쑥스러운대로 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번개 당일부터 개인적 손님치레며 심신의 휴식을 갖느라고 늦었습니다.

하늘바람님, 언제나 젤로 일찍 오셨고
승완님, 30분전에 와서 미리 놀고(?) 계신다더니 연락처 없이 정문에서 잡혀서 거시기...죄송.
승우님과 세진님 오시면서 곧바로 뵥식혈전 연짱 두판을 가져갑니다.

저는 한수님과 몸풀기 단식으로 땀 뺐고
곧이어 유리매 회장님과 철현님 오셔서 노땅 대 신땅의 복식 시작했슴다.

뒤이어 종필님 오셔서 함께하고 좀 늦게 재홍님 그리고 아주 아주 늦게 강영님이 오셔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물론 또 한분의 총무이신 승우님편에 음료수며가 이미 도착했었죠.
근데, 어쩐지 누군가 한명 빠진거이 같은데 시간이 이틀도 넘고 나니 가무르가무르하무니다.

저녁 8시경 집안 식구와 다른 약속이 겹쳐서 먼저 나왔는데,
어따 라켓 3자루를 라켓집 2개에 나눠 넣고 그냥 냅두고 왔슴다.
그 다음날 우리집 꼬마 둘 데불고 코트에 가보니,
고스란히 코트 옆 책상에 가지런히 놓여 있군요, 휴우~

이번 정기번개 모임에서 드디어 원핸드 백핸드 수련(?)을 통한 시선 훈련을 마무리하고
다시 투핸드로 돌아 왔슴다. 모임 초반에는 원백치면서 정리했고, 모임 후반에 복귀...
다행히 백핸드 리턴의 타점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왼팔 인대가 하루쯤 아플만큼 왼손 포핸드 벽치기 하고 했는데, 다행임다.

참, 지난번 이후 두번째 만나는 한수님은 한결 자신감이 붙은 포핸드 패싱을 선보이셨고,
종필님은 타점이 흔들렸지만 여전히 가공할 풋웍으로 코트를 풀커버 하셨슴다.

재홍님의 실력인가 운인가 구분이 안 가는 좌우 스트록 작렬하고,
종필님과 누가 우위일까 궁금한 빠른 발의 승우님 여전히 오토바이 다다다다...

'T'를 목표로 낮게 깔려 들어가는 세진님 서비스 이날의 '기술상'감 이었고,
왕년의 탁구선수라는 놀라운 소식의 강영님 어쩐지 싶었고,
리턴부터 패싱으로 문대는 회장님의 공격 여전하셨슴다.

아가 보느라 가정에 충실하랴 미리 귀가하신 철현님과 하늘님 함께 복식조로
저와 세진님께 기쁨이 되셨슴다.
참, 가장 일찍 와서 젤로 먼저 가신 승완님도 하늘님을 당황케한 서브와 안정된 로브
그리고 승우님과의 '척척 호흡' 선 보이셨슴다.

이날 느낀점은, 역시 복식은 복식답게 (포칭 전제로 한 서브와 이에 대비한 리턴, 궁극적으로 로브 유도해서 스매시), 단식은 단식답게 (각도를 충분히 이용한 서브와 힘차고 깊은 공으로, 궁극적으로 상대의 짧은 공을 이용한 빈집털이), 고기는 냉장고에, 야채는 신선실에라는 원칙의 중요성을 실감한 날이었습니다.

간만에 사진기 들고 나갔지만, 노느냐고 정신없어서 몇장 못 찍었습니다.
나머지 사진은 세진님 부탁허요...
참, 강영님의 부스스 파마머리 패션 인상적이었습니다. ^^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5'
  • 이세진 08.16 17:49
    황금 연휴의 중간임에도 불구하고 짬짬히 시간 내어 와주신 회원님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날 대부분의 경기가 막상막하의 접전이었는데요, 그만큼 회원님들의 실력이 좋아지신 것이겠지요? ^^

    일주일 내내 바쁘셔서 테니스에 손도 못대셨다는 회장님~ 장거리 업무탓에 차에 탄 채 테니스를 치는 듯 하다라는 말씀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한수님은 테니스를 칠 기회가 별로 없으시다던데 두번째 모임에서 두 배 이상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이셨네요. 아마 10번째 참가하실 때는 고수의 반열에 오르지 않으실까 생각됩니다.

    재홍님~ 제가 아무리 살펴봐도 재홍님의 유일한 단점은 체력인듯 싶습니다. 실책이 시간에 비례해서 증가하십니다. 저또한 똑같은 문제점을 겪고 있는 터라 재홍님의 플레이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제 모습을 보는 듯해서~ 흑흑~ 담번엔 재홍님과 박카스라도 한병 나누고 경기에 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코트 제공과 더불어 모임에 많은 신경을 써주시는 상현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에공 글고보니 상현님 사진을 못찍었네요. 담엔 제가 꼬~옥 찍어드리겠습니다^^
  • 상현 08.16 21:36
    그라요 담엔 꼭 한장 담아 주소마...

    참, 말 나온김에 간만에 세진님 테니스를 디벼 봅시다.

    우선 세진님 테니스의 유일한 약점은,
    영원한 코치 팀 걸릭슨 이후 명장 폴 아나콘 만나기 전까지의 샘프라스처럼
    자신의 강점과 장점에 대한 지나친 겸손 내지는 불확신이라고
    이~ 연사 소리 높여 외칩니다.

    걍 마음의 동요 억제하면서 편하게 공격적으로 밀어 붙이시길...
    목적타 서브 넣고 바로 대시하고, 전위에서는 호시 탐탐 포칭 시도하면서 상대 달달 볶고 등등등...

    한편, 남들과 다른 세진님 최대 강점은,
    서브 못지 않게 리턴이 좋다는 것입니다.
    대개 엔간하면 서브는 한방이 있지만
    리턴은 공격적으로 하자니 확률이 걱정되고 안전하게 하자니 아무 의미가 없고 한데,
    세진님 리턴은 코스나 타이밍이나 퀄러티가 참 좋습니다.
    이런 최대 강점 리턴에서도 확신 부족으로 가끔 완만한 리턴을 합니다. 그라지 마소마...

    백만불 미소의 겸손한 세진님이 눈 반짝이며 맹수처럼 뛰오르는 일은 이제 국가와 사회가 나설...일인가요?
  • 한수 08.16 23:16
    왜 상현님의 후기가 기다려지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읽다보니 일요일 오후모임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고 누가 누구셨는지 슬슬 감이 잡히기 시작하네요. 다음 모임이 기다려집니다. 그사이에 번개가 있으면 꼭 참가하겠습니다.
    세진님이 제가 업글되었다고 하시니 감사합니다. 언제나 세진님처럼 다이나믹하게 테니스를 쳐보려나요.
  • 홍승완 08.17 13:34
    저는 이제 이번달이 마지막달로 개강해서 서울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한달에 두번있는 모임은 되도록 내려와서 참여할수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에도 모임이 있던데... 과천에서 한다던데... 거기가는 시간이나 대전오는 시간이나

    비슷하겠네요~ㅋㅋ
  • 재홍 08.19 17:32
    월요일부터 어제(목)까정 휴가 다녀왔읍니다.
    햇볕이 쨍쨍거려 거의 땀으로 해수욕을 대신했지만 그래도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었읍니다.
    어제 오후 대전올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

    세진님, 좋은 지적이십니다.
    저의 큰 문제점이 체력과 느린 발과 순발력이죠.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몇번 숨막히는 랠리가 오가면 지쳐서 제풀에 주져앉게 되죠.
    사실 제 배둘레햄이 장난이 아니거던요.
    임신 8개월의 와이프보다 제 배가 더나왔다는 충격적인 사실.... 흑흑....
    그래서 다음주부터는 아침에 1시간 정도 런닝과 웨이트를 하려고 합니다.
    체력도 키우고 뱃살도 빼고..... (뱃살 빼는 것은 와이프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문제 하나, 결혼 후 남편의 거짓말 제 1위는????
    47%가 대답한 금연하고 운동해서 살빼는 거랍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