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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임팩시 라켓면의 수직에 대하여 질문


안녕하세요 김창구님,  

첫번째 질문은 여러가지가 복합된 문제라 원인이 뭐다라고, 교정방법은 뭐다라고 단언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우선은 계속 레슨 받으시면서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말씀이 정답일 것 같습니다.

초보자가 포핸드의 타이밍에 어려움을 격는 흔한 원인들을 살펴보면 첫째 스텝이 정교하지 않아서 축발로 공을 맞이하지 못하거나 공과 몸과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둘째 라켓 테이크 백이 늦거나 너무 커서 임팩트가 이상적인 타점보다 뒷쪽인 경우, 셋째 테이크백때 어깨와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경직된 상태라서 공의 구질, 높이에 따른 포워드 스윙으로의 전환이 딱딱한 경우, 넷째 라켓을 들지 않은 손을 임팩트 지점 혹은 공이 오는 방향으로 뻗어주어서 레이더의 역활과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활을 해주어야 하는데 이를 잘 못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테이크 백때 라켓을 든 팔과 어깨에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지 않은,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고, 반대쪽 팔의 레이더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반대쪽 팔의 레이더 기능을 좀 더 부연설명 하자면 테이크 백때 반대쪽 손을 본인의 이상적인 타점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으로 뻗습니다. 테이크백이 완료된 상황에서 그 손이 가리키는 타점의 위치로 공이 날아오는 것을 관찰합니다. 공과 본인이 원하는 타점과의 거리를 가늠하다가 휘둘러야 된다고 느껴질때 거침없이 라켓을 휘두릅니다.(이때 라켓을 든 팔이 경직되어 있으면 머리로는 휘둘러야된다고 느껴질 때 반사적으로 라켓이 못나가고 늦어지게 됩니다.)

두번째 질문인 라켓면을 수직으로 유지하는 문제는 크게 신경쓰지 마십시오. 특히 세미웨스턴 계열의 두꺼운 그립에서는 테이크백 - 임팩트- 팔로드로우에서 라켓면의 방향이 극심하게 변하게 되므로 임팩트 때의 면이 어떤지 여부는 맞아 나가는 공의 상태로 파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팩트 전후로 라켓면이 흔들리지 않고 힘있게 임팩트가 된다고 느껴지시면 이론적으로 그렇구나하고 넘어가세요. 본인의 감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이 컨트롤이 안되고 어떨땐 날라가고 어떨땐 네트에 박고 할 때, 임팩트때 면이 어떤가를 고민하는 것 보다는 타점이 늦거나 불안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셔야 합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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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3'
  • 김창ㅅ구 05.07 14:29
    정확하고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생각하기에(왕초보라 틀린 생각일 가능성이 크겠지만)
    기본적인 자세가 이루어진후에는, 안정적인 드라이브를 위해서
    1. 타점, 2. 수직면, 3. 순회전, 4. 밀어치기 감각을 중요시하고 있고
    감각을 느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점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고 느껴지고 있는데,
    (타격시 라켓의 세로줄이 밀리는 느낌과 임팩후 상체의 움직임으로
    느끼고 있습니다만 틀릴 줄도 모르겠군요)

    포핸드시 수직면에 확신이 안서서 질문했었거든요
    우선은 타점에 집중하라는 방장님의 답변에 감사드리며
    제 생각도 그러했지만 좀더 확신이 생기는 군요^^

    한가지 더 질문을 드리자면
    포 임팩시 왼쪽어깨를 최대한 오픈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한지,
    아니면 자연스러운 자세가 더 나은지 궁금하군요
    (빽은 오픈시키지 않는 것이 더 나은것 같더군요)

    다시한번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리고 왕초보다운 애매한 질문을 드려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 이권엽 05.07 14:51
    "왼쪽어깨는 미리 열지않는다" 가 정답입니다. 스윙을 하게되면 당연히 오른쪽어깨가 앞으로 돌아나오면서 옆으로 향했던 몸이 정면을 향하게 됩니다. 그런데 좀더 공에 힘을 주려는 의도로 포워드 스윙이 들어갈때 왼쪽 어깨를 열어주면서(상체가 열리게 됩니다) 이때 생기는 반동으로 라켓을 스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반과 상체의 비틀림이 풀리면서 스윙의 힘이 생겨야 하고 상체는 한 유닛으로 회전해야 하는데 왼쪽어깨를 잡아 채듯이 열면서 그 반동으로 스윙을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힘의 전달이 하체- 골반- 상체 - 팔- 라켓의 경로에서 부가적으로 하체- 골반- 상체- 왼쪽어깨- 오른쪽어깨- 팔- 라켓이라는 경로로 움직이게 되고 그 결과는 임팩트 타이밍이 늦어지는 (공을 크로스로 치는게 어렵고 자꾸 역크로스로 가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코치님들이 공을 칠때 몸을 많이 쓰지 말라는 말이나, 헤드가 나와서 공을 쳐야 하는데 헤드가 나오지 못한다는 말도 같은 맥락의 의미입니다.

    두터운 그립으로 공을 칠때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몸의 회전력을 이용한다는 게 왼쪽어깨가 열리기 쉬운 스윙이 되기 쉽기 때문에 강조하는 요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스윙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같이 돌아가는 것입니다.

    왼쪽어깨를 닫아두는데만 신경쓰면 임팩트 타이밍을 잡는게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임팩트를 충분히 앞에두면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 김창ㅅ구 05.07 14:59
    감사합니다, 특히 마지막 답변줄이 마음에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