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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에 금이 갔는데...

안녕하세요. 평소에 글만 읽다 갔는데 제가 궁하다 보니 글을 올리네요... ^^

제가 라켓(pro staff 6.0-85)을 산 지 얼마 안되었는데요, 로브를 스매시 하려다 라켓을 놓쳐서 하드코트 바닥에 패대기 쳤습니다. 대가리 부터 땅에 박았죠...
가죽그립이 평소에도 땀 때문에 손에 딱 붙지 않았는데 그날따라 자외선 차단제도 바르고 나가니 더 미끄러웠던 것 같습니다. 땅에 나뒹구는 라켓을 보니 왜 이리 맘이 저려오는지 ^^
문제는 테니스를 잘 즐기고 집에 돌아와 보니 둥근테와 손잡이를 연결하는 5시와 7시 방향 안쪽(둘다 한 2cm 정도)으로 실금이 보이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거의 보이지도 않으니 괜찮겠지 하는데 조금 지나니 슬슬 걱정이 되네요. 그냥 겉에 도장이 깨졌겠거니 위안을 삼고 있었거든요.
근데 나중에 스트링 바꿀 때 그쪽이 깨지거나 하지 않을까요?
테니스치다 바닥에 긁고 보니 검은 페인트 안에 하얀 것들이 라켓을 둘러싸고 있던데 이것만 깨진거라면 괜찮은 거겠죠?

요즘 테니스철이라 글들이 많이 올라와 좋네요 ^.^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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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5'
  • 비와 테니스 05.05 07:02
    요즘 라켓은 왠만한 충격에도 잘 깨지지 않습니다,,,성급하게 버리지 마시고 치실대 이음이 나거나 휘거나 하면 그때 판단하셔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 마로의 pro braided 05.05 09:22
    윽!
    구하기 어려운 6.0 85를...
    부디 무사하여 천년만년 해돌이님과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 해돌이 05.06 14:47
    네... 답글 고맙습니다. 그냥 모른척 하고 a/s 맡길까도 했더랬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미국이라 그런 건 잘 해주더라고요. 근데 오늘 쳐 보니 그냥 도장만 깨진 듯 하네요.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로님 여기서는 85가 여기 저기 사이트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쉽게 구했습니다. 요즘은 tour 90이 눈에 들어오는데 벌써 큰 사고를 쳤으니(85, 95랑 가방이랑 근 300불을 썼네요) 마누라님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그냥 한 5년 뒤에 보자 생각중이죠. 유학생 수준에 넘 큰 돈이라...
    언젠간 로딕님의 라켓은 희한 하네요. 그럼 공으로 인한 파손은 어떤 걸 얘기하는건지? 아마 그것부터 따져봐야 하겠네요. 마음이 쓰라리시겠습니다.
    두 로딕님의 답글을 받으니 맘이 뿌듯하네요. ^.^
  • 마로의 pro braided 05.06 16:14
    미국에 거주하신다면 당연 구하기 쉽겠네요.
    한국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6.0(85)를 개인이 구입하려 하면 다음과 같이 비용이 소요됩니다.
    라켓구입비용: 100불~130불(이베이에서는 잘하면 100불까지도 구입 가능)
    국제 운송료: 35불~45불
    페이팔 또는 bidpay 사용시: 6불~9불
    관세: 라켓+운송료=총합의 20%(단 150불 이하일 경우 면제)

    비용도 비용이지만, 머리가 좀 아픕니다.
    전 이베이에서 다른 라켓 구매하여 지불까지 했는데, 라켓이 아직도 도착 안했습니다.
    예감이 아주 안 좋습니다.
    사기 당하면...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라켓 구입할 돈으로 애들 선물이나 사 주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해돌이 05.08 04:09
    마로님 라켓 사랑이 대단하시네요 ^^ 제가 대학교때 희귀한 씨디 사려고 외국 이곳 저곳을 알아보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인터넷이 빨라져서 그나마 낫지만...^^ 저도 이베이에서 사볼까 했는데 그나마 가격이 싼 신품은 뭐 배달료 그런거 합치면 테니스 웨어하우스에서 사는거랑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주문했습니다.

    헤드 20불짜리(마그네슘 standard? OS 대가리 무거운 것) 싸구려 쓰다가(그나마 넘겨 받은 것) 친구꺼 한 2년전의 헤드 모델(pro tour MP 6pt HL) 빌려쓰다가 제 라켓 줄 끊어 먹으면서 맘 먹고 산거죠. 첨엔 95가 예전에 빌려 쓰던 것이랑 비슷할 거 같아서 샀는데 나중에 85도 같이 사놓고 보니 거의 85만 쓰네요. 아직 스윙폼이 제대로 안 잡혔는데 매번 휙 후려패 감아칠까 아니면 쭉 밀어칠까 고민하다가 95는 후려패기로 85는 쭉 미는 형태로 결정했습니다. 가끔 85로도 후려패는데 그건 힘이 많이 남아있을때만이죠. ^^ 부담도 되고요. 이젠 홈런만 덜 치면 될 것 같네요 ^^;; 하여튼 나중에 산 85가 참 맘에 듭니다. 가죽그립이 미끄러워서 산 오버그립도 85쪽이 먼저 닳고요. 라켓을 품고 잠든다는 분도 있다는데 심정을 알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