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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는 티가 난다???

첨으로 테니스대회(대전시장배)란델 나가 봣는데요....ㅎㅎㅎㅎ

지루하게 구경만 하다가 한게임 어케해보고,,,,결과는.....친거같지도 않은데,,,걍 참패!!!
어찌나 허망하던지...애시당초 이겨보겠다는건 무리인줄 알았지만,,,, 대회란게 그런것인지...

충대에서 지루하게 구경하던중,,,, 갑자기 제눈에 포착되는분이 계셨답니다.

저도 나름대로 보는눈은 있는지라, 아저씨,할아버지 테니스는  정말 싫어하기에,,,
그런 제 눈에  "세진"님이 보이더군요..

첨엔 이름도 모르고 불나방 2번째 팀이 치나보다 했는데....예사롭지 않은 발놀림에 물 흐르는듯 부드러운 스윙폼, 그래! 힘 빼라는건 저걸 보고 하는 소리일거야...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고,,,
빽 슬라이스면 슬라이스, 원빽도 좋고, 서브도 자세 Good!!! 어렵다는 로우발리도 역쉬....
그날 코트에 계셨던 분들 중 단연 으뜸!!!! 제 생각엔 "단식"이 더 어울릴거 같습니다..

와~~자세 좋다! 하고 감탄해 가면서, 가까이로 자리를 옮기고 쭈욱 지켜봤죠...
이름은 제가 다른분께 여쭈어 봐서 알게 됐구요...


뭐 동호인 대회가 복식이다 보니, 승패가 중요한건 아니고(아깝게 패한걸로...)
참 멋있었습니다. 세진님!

혹 이글 읽으면 기억해주세요....제가 자세 죽인다고 몇번 말 붙였었는데,,,,가스공사요...ㅎㅎ
(불나방 1번팀과 시합 했답니다...안경끼고 에어로 프로 드라이브라켓에,,반팔, 검은 조끼입고.....)

나름대로 전테교에서도 눈에 익은 이름같고 해서 함 검색해보니, 역쉬나 맞군요..
전테교 회원분이라니 더 반갑습니다.

저의 테니스 목표가 일단 이기고 지고를 떠나, 나름대로 "제대로 친다!"하는 소리를 듣고 싶은 거랍니다.

그런면에서, "세진님"이 참 부럽습니다.

대회는 경험삼아 함 나가본다고 한건데....좀 실망...실력도 실력이자만,,,라인시비에, 우기기에, 기달려야 되는 지루한 시간 등등....별루 좋은 시간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기회되면 토욜 번개든, 아님 제가 "세진님"코트를 찾아가서라도 한번 더 뵙고 싶습니다.
부러워서요..ㅎㅎ

암튼, 반가웠습니다...

대회 최종결과는 어케 됐나요???? 불나방크럽???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4'
  • 즐건텐스 03.26 22:54
    오~ 영선님..
    주말번개에 조용하시더니 좋은곳 갔다오셨네요~
    대전시장배 대회가 있는줄 꿈에도 몰랐는데..
    그런정보도 이곳에서 알게되면 좋겠네요~
    구경가서 눈팅좀해야겠어요.
    영선님을 보면 왠지 동질감이 막 든답니다 ^^;;
    포핸드나 백핸드 폼이 예사롭지 않으신데
    저처럼 자신감이 없으신건 아닌지..
    암튼 조만간에 또 뵙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즐테하세요~
  • 정영선 03.27 09:18
    동질감....저두 들어요^^ 라켓도 같잖아요. 둘다 투핸드고,,,,, "에어로"팀 구성해서 호흡 맞춰보지요 뭐 ㅎㅎㅎ

    토욜날 뵙시다.. 대회 정보있음 올려줄께요,,,,경험삼아 함 나가보는것도.....

  • 이세진 03.27 12:42
    정영선님^^ 안녕하세요? 이세진 입니다.
    영선님이 바로 그 감동의 글 "우물을 탈출하면서"를 쓰셨던 "눈물젖은 빵" 님이셨단 말입니까? 진작 알았으면 코트에서 곧바로 달려가서 인사드렸을텐데, 몰라뵈서 너무 죄송하네요.
    궁금해 하실까봐 결과부터 알려드리면, 16강에서 떨어졌습니다. 아~ 그리고 그 때 보셨다던 경기에서 제 파트너가 여기 회원이신 이승우님이셨답니다. 승우님 서운해하실라^^

    안그래도 많이 아쉬웠던 경기탓에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기분 전환겸 전태교에 들렀다가 대전분교 계시판에서 제 이름이 떠 있는 걸 보고 헉~ 당황~ 어쩔줄 모름~ 사태파악~ 가까스로 놀란가슴 진정시키고 답글을 씁니다.

    고수라 불러 주시니 기분은 좋습니다만(테니스인의 꿈이 고수가 되는 것이기에)...

    저~ 고수 아닙니다 헉~ 대전분교 선배님들이 보시면 경을 치실 일입니다^^
    전태교는 말할 것도 없고 대전분교만 해도 진짜 고수님들이 많으십니다. 단적으로 제가 존경하는 대전분교의 고수이신 상현님께 제 분석을 의뢰하면 고칠점이 수백가지는 넘을 거라는 윽 T.T
    영선님께서 갓 우물을 "탈출"하셨다면 저는 그 우물에서 아직 한발짝도 벗어나질 못했는걸요^^

    영선님의 예전의 글을 보신분들을 아시겠지만 저 역시 영선님과 똑같은 마음으로 테니스를 치고 있고 또 그러면서 전태교를 알게 되었고 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레슨을 받으시고 계신다니 아마 조금만 지나면 저보다 휠씬 잘 치시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레슨받는 분들이 제일 부럽고 또 무섭습니다^^

    그보다 저는 그날 영선님 팀의 너무 좋은 분위기에 감탄했습니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서로 격려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테니스는 저렇게 쳐야 하는 것인데 하고 말입니다.

    최근에 전태교에서 읽을 글 중에서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이 프리랜싱님의 "복식전술입문"중에서 "슬프게도 테니스 입문자의 73%가 포기하고, 오직 27%만이 살아남는다. 떠나는 이들이 떠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이들이 테니스를 보다 즐거운 경험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줄 변화들이 명백히 필요하다."는 말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거지만, 경기 경험을 쌓게 해 주시려고 일부러 저희와의 경기에는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들도 참가하게 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더욱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 배려를 해주시는 것을 보니 영선님의 팀은 정말로 멋진 팀이고 앞으로 그런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 나가신다면 내년에는 더욱 더 발전된 팀이 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댓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오프라인 상에서 먼저 인사드리게 되서 죄송하구요, 기회가 되면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 정영선 03.27 17:54
    세진님! 고맙습니다. 좋은말씀 해주셔서,, 아직 울 회사분들의 구력이 미천한지라, 말씀대로 많이 좋아질거라 생각하고 있고요.. 16강 탈락이라.....저두 아쉽군요...

    아무튼, 즐거운 테니스를 위해서....(오늘은 술먹으러 가서 공 치네요.... 술 별로 안 좋은건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