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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강훈련!

봄~ 방학 입니다! 거진 테니스 코트에 살고 있습지요. 음우헤헤 (너무 기분이 좋아서...^-^;; 말에 품위가 없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ㅋ)

어제는 토너먼트 시드 배정 관련 1세트 시합을 여러번 했습니다. 결과는? 1승 5패정도 된것 같습니다만 그다지 괴념치는 않습니다. 거둔 1승이 알고보니 꽤나 강적이였다고 하더군요. 그것보다는 여러가지 성향의 팀들과 맞붙어 보고 경쟁의 한가운데서도 팀 분위기를 만들어가며 포인트를 따내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맞붙어본 팀들은 정말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더군요. 정말 튀지 않는 언더스핀 서브 + 막강 전위 팀, 죽어라 아웃이라 불러재끼는 팀, 에러 짠돌이 트윈스 팀, 스핀-쟁이 팀, 아리랑 로빙 팀 등등. 변명을 들자면 이런 개성 강한 팀들에 말린 덕분에 패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다음 주 시합에서 진지하게 칠 때는 중요 포인트에서 포인트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고 팀 조직력을 좀 더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수다쟁이가 될 각오를 해야죠. ㅎㅎ

기술적인 문제점으로는 토스가 많이 흔들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더블 폴트를 많이 내줬죠. 그리고 대놓고 크로스를 향해 정면으로 서지 않는 이상 이상하게 전위들의 압박도 있고 해서 크로스 넣기가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특히나 싱글 사이드라인 넘어서 치는 크로스는 단식 습관 때문에...-_-;;  그래도 낮게 낮게 가져간 덕분에 포치하다 자주들 에러 내더군요. 크헐헐 가끔식 전위 발에 담궈주기도 하고. 겉으로 내색은 안하지만 전위 괴롭히는 맛에 복식 참 재밌습니다. ㅋ  

집에 돌아와서는 토스에 관해서 연구를 좀 했습니다. 페더러의 토스와 저의 토스의 큰 차이점을 보니 저는 토스의 팔이 가장 아래에 - 왼발과 오른발 사이 정도 - 도착하는 순간부터 무게 중심을 앞으로 옮기는 반면 페더러는 토스 릴리스의 순간에 무게 중심이 뒤로 움직이는 것이 멈추고 그 후부터 무릅을 굽히면서 무게 중심을 앞으로 옮기더군요. 집 앞뜰에서 몇번 연습했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실제 서브도 해보고 싶지만 어제 서브를 많이 했기 때문에 어깨를 위해서 오늘은 서브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테니스 친구 한명 아침에 불러다가 랠리만 내내 했습니다. 한 3시간정도 랠리만 했을까요? 어제 무리한 덕분에 어깨에 힘이 들어갈래야 들어갈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팔이 어깨 위로 올라가면 어깨가 약간 뻐근했기 때문에 어깨 위로 라켓이 올라가지 않는 혹은 약간 밖에 올라가지 않는 페더러의 스윙이나 흉내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요령은 대충 들어서 알고는 있었습니다. "어깨를 땅과 항상 평행하게 유지하고 하체의 힘을 끌어와서 "평행"한 어깨 회전으로 공을 친다." 처음에는 '에이~ 그냥 장난으로 좀 하는건데.'하고는 파리채 휘두르듯이 휙휙 휘둘렀습니다. 근데 랠리 파트너가 아직 실력이 약간 모자르기 때문에 가끔식 탑스핀 많이 걸린 문볼을 치고는 합니다. 이공을 어깨 아래에서 칠려면 라이징 볼을 레벨 스윙으로 치면서 공 윗부분을 먼저 맞춰주면서 - 흔히 말하는 공을 누르면서 친다는 방식이죠. - 공을 쳤습니다. 어라? 공이 탑스핀도 많이 걸리면서 쭉쭉 뻗는것이었습니다. '희한하네~'하고 생각하면서 다른 공들도 그런식으로 쳐줬는데 아주 스핀이 없으면서 힘 없는 공이 아닌 이상 - 이런 공을 아주 약간의 아래에서 위로의 스윙 없이 치면 네트에 쳐박고는 하더군요 - 공이 다 쭉쭉 뻗는게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죄다 들어갑니다. 심지어 어프로치 샷도 그런식으로 처리할 수 있더군요. 그 느낌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오늘은 랠리만 줄창 치자고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어차피 그 친구는 랠리를 시합이나 드릴보다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라 하더군요. 2시간 반 후에...그 느낌 완전히 깨달았습니다. 희한하게도 공의 뒷부분이 아니라 45도 윗쪽이랄까요? 그 부분을 정말 레벨 스윙으로 쳐줘야 합니다. 아주 힘이 없어서 탑스핀과 힘을 넣어줘야 하는 공이 아닌이상 테니스 처음 배울 때처럼 아래에서 위로 치면 - 예를 들어 팔로우스루가 어깨 위에서 높게 끝나는...- 다~ 나가버리더군요.

어떤 기술을 실제로 시합에서 사용하기까지는 그 기술에 대한 깊은 신뢰가 없으면 맘대로 사용할 수 없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에러의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흔히 말하는 이 페더러 스윙은 '어찌됐든 풋워크만 제대로 해주면 공만 맞으면 들어간다!' 정도의 신뢰를 저에게 주더군요. 거기다가 이 느낌은 제 투핸드 백핸드에도 적용이 가능해서 훨씬 더 많이 페이스를 넣을 수 있었습니다.

뭐, 오늘은 이 정도로만 얘기할께요. 기술적으로 다른 모든 사람도 이렇게 쳐야 한다고 말할 자신은 없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또 다른 레벨로 점프한것 같아서 무척 기쁩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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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3'
  • 바카스정신 03.28 10:12
    ㅎㅎ~~
    봄 방학을 하셨군요.. 축하합니다??ㅋㅋ~~
    시간되실때 테니스 원없이 치세요
    다가오는 시합을 위해서도 말이죠...ㅎㅎㅎ~~
  • 팔로스루 04.03 13:11
    말씀하신...페더러 스윙 관련해서,,,
    진협님 포핸드 그립은 어떤 타입인지요?
    ...혹시 이스턴포핸드 그립인가요.
  • 김진협 04.08 19:52
    비교적 얇은 세미웨스턴 그립을 사용합니다. 시간상 여유가 있는 높은 공은 보통 세미웨스턴 그립으로 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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