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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갑자기 공치기 싫어지면 어떡하나요?

혜랑님이 치시는 것을 직접 본적이 없으니 시비를 가릴 처지는 안됩니다. 하지만 약간의 사고의 전환으로 "뚜껑" 열리는 사태를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답니다.

 

일단 자신이 잘한 샷은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줘야 합니다.

 

주먹을 쥐며 파이팅을 외치는 것을 예를 들 수 있겠죠. 반면 자신의 실수로 아웃이 된 샷은 테니스 자체가 실수를 안할래야 안할 수 없는 운동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수 많은 실수들의 하나가 일어났다고 여기고 다음 포인트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판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라인에 걸친 것으로 보인 공이 아웃 콜을 받는다면 그것은 공을 친 사람의 잘못입니다. 분명이 말하지만 혜랑님이 베이스라인에 걸치는 다운더라인 에이스를 아웃콜을 받는 것은 혜랑님의 잘못입니다.

 

혜랑님이 하셔야 할 것은 라인에 떨어진 공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아니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도록 "확실히" 코트 안으로 공을 치는 것입니다.

 

아무리 뻔뻔한 플레이어라고 해도 30 cm 안에 들어오는 공을 아웃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그런 공을 계속 아웃이라고 한다면 그대로 플레이를 지속하셔서 0-6으로 지십시오. 대신에 그 사람은 얼마가지 않고 아무도 그와 혹은 그녀와 상종하려 들지 않겠지요.

사람은 남의 탓을 하게 마련입니다. 자신이 보기에 확실히 잘한것 같아도 논란이 생긴다면 그것은 충분히 잘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테니스든 사회 생활이든 마찬가지 입니다.

 

혜랑님을 위해서 하는 얘기이니 좋게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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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6'
  • 김진협 04.10 13:35
    혜랑님, 행여나 상처 받으실까봐 다시 말씀 드리지만 어떤 위기가 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결국은 보상 받게 되어있습니다.

    테니스를 치면서 웃는 시간보다 스트레스 받는 시간이 더 많아서야 말이 되겠습니까?

    깊은 의미를 담아서 말씀드릴께요.

    "즐테 하세요~" ^-^
  • 최혜랑 04.10 18:02
    정말 옳으신 말씀 감사합니다.
    제 화나는 감정의 유효기간이 24시간이 안되는 지라....
    화도 풀렸고 자기반성도 많이 해봤습니다.
    금요일 밤모임에 초보엄마들이 들어왔을 때의 일입니다.
    금요일 오전에 하는 모임(제가 제일 못치는 사람임) 들어간지 얼마되지않아 하루종일 공치다가 저녁차려놓고
    부랴부랴 밤모임에 나와서 치면 다리가 천근만근이라 제가 생각해도 너무 못칩니다.
    이 클럽 저 클럽 잔뜩 벌려만 놓고 뭐하나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 그만 두려고도 생각했지만 제가 창립멤버고 회원들과 정이 듬˜X 들어서 그러지도 못하고요.
    회원이 많아져서 2면 빌려도 30-40 분 씩 기다렸다 쳐야하는데 추운 겨울에 한데서 앉아 있다가
    뻣뻣하게 굳은 몸으로 들어가 치면 다음부분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어느 겨울밤 새로들어온 당찬 후배 하나가 계속 에러를 내고 있는 제게
    못치는 자기네랑 친다고 너무 성의없이 치시는 거 아니에요하면서 볼멘 소리를 하길레
    난 그런 사람 아닌데하며 당시 제 상태(파김치-초죽음)보다 더 잘쳐보려고 기를 쓰다 왕창 더 에러를.....
    서로 믿지 못하면 오해가 오해를 낳고 악순환에 빠지죠.
  • 김진협 04.10 18:23
    컨디션이 안좋을 때는 그냥 컨디션이 안좋다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자신의 기대치보다 너무 못칠 때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안되는건 내버려두고 다른 샷을 시도해 보세요. 예를 들어, 포핸드도 안되고 백핸드도 안되는 날은 절망스러울 겁니다. 하지만 그럴 땐 적극적으로 슬라이스 어프로치 샷을 쳐서 평행진을 만들고 네트 게임을 쳐도 되고 실력이 되신다면 서브 앤 발리를 시도해 보실 수도 있겠죠. 서브가 안들어 가신다면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오늘 서브가 너무 안들어가니 언더 서브라도 치겠다고 말씀하세요. 알량한 자존심으로 승부에 집착하면 할수록 스스로 괴로울 뿐입니다.

    주제 넘은 말이란건 알지만 혜랑님의 경우 좀 더 솔직해 지시고 둥글게 둥글게, 유머러스하게 상대방과 더불어 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테니스는 혼자서 즐길 수 없는 운동 입니다. 경기에서는 상대방을 이겨야 하지만 상대방이 없다면 경기조차 성립하지 않는 것입니다. 평소에 잘근잘근 씹어대는 그 상대방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더불어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건 어떨까요? 앞으로 3000번은 져도 괜찮다고 생각하시고 인내심을 가지고 테니스 실력을 늘리는데 정진하시면 틀림없이 발전하실거예요. 테니스 실력이 느는 것과 한번의 승부에서 이기는 것은 꼭 비례하지는 않는답니다.

    전 실제로 몇년을 수백번을 같이 테니스를 친 친구가 있지만 지금까지 모든 세트를 패하고 한 세트만 이겨봤습니다. 하지만 저의 테니스 실력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 심재명 04.10 22:34
    김진협님 .. 모두 마음에 와닿는 말씀입니다.
  • 정중호 04.11 08:50
    혜랑님.....테니스 모임이 상당히 많으시군요...
    라인 시비 하면...그냥 포인트를 주면 됩니다. 인이라고 우기면...한번만 더 아웃인데...라고 말하고
    그래도 계속 우기면 포인트를 줘버리십시요.......그러면..
    코트에서 라인 시비 거의 안일어납니다.

    대회도 아니고 친선게임에 지면 어떻습니까?

    구력이 그래도 몇년 되셨으니까....이제 여유로워지면 됩니다.
    그럼 즐테하시고 화이팅입니다.
  • 이상훈 04.12 10:01
    라인콜은 무조건 공에 가까운 사람의 말을 따라야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공이 너무 빨라 명백한 인인데도 가까이 있는 사람은 아웃처럼 느껴질 때가 있죠. 그럴 때라도 그 사람이 아웃을 부르면, 그냥 아웃으로 인정하면 됩니다. 그런 종류의 실수는 자신도 할 수 있는 개연성이 많기 때문이죠. 정중호님께서는 '한번 더 아웃인데'라고 말하라고 하시지만, 제 생각에는 그 말조차 하지 않는게 자신에게 더 이익일거라 생각됩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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