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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의 결정과 테니스성대결 30주년 기사를 읽고

그랜드슬램 남녀 우승자에 대한 상금의 차등을 합리화하는 논리 중 하나가 남자는 5세트 경기인데 반해 여자는 3세트 경기 밖에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자선수가 3세트 스트레이트로 이겼을 때는 3/5의 상금만 지급해야할텐데.... 아예 푸추간에서 고기 팔 듯 시간당 얼마로 하면....

다음은 프랑스오픈의 상금 평등 기사와 테니스성대결 30주년 기사를 읽고 생각나 VENUS ENVY라는 책에서 발췌 번역한 글이다.

Margaret Court가 1970년 US Open 우승을 할 때 남자우승자 Ken Rosewall의 1/3밖에 못받았다고 한다. 몇주후 Billie Jean King의 주도로 "original nine"이라 불리는 9명의 여자선수들이 상금의 성차별에 항의해서 The Pacific Southwest 시합에 불참하기로 했는데 이 대회는 남자우승자에게는 $12,500을 주는데 반해 여자우승자에게는 고작 $1,500을 우승상금으로 주려했다고 한다.
The USLTA측은 9명의 반란선수들을 Wimbledon과 US Open에 참가하지 못하게하는 제재를 가했고 "You'll never work in this sport again"이라고 협박했으나, 이들 아홉선수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여성흡연층에 어필하려는 의도를 가진 Philip Morris사에 접근해서 상금규모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the Virginia Slims Circuit를 기획하게 했다.(1990년대 중반부터 여성흡연이 이슈화되자 담배회사와 결별하고 탐폰회사로, 화장품회사로 스폰서를 바꾸면서....)
1971년 King은 연봉 $117,000을 벌어(어떤 남자선수보다 많은) 여섯자리수의 연봉을 받는 최초의 여성운동선수가 되었다. 이 시기 King은 반란선수들의 대회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제고하고자 동분서주한 나머지 자신의 시합에 몸도 못풀고 참가할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다고 한다.
1973년에는 USLTA측이 이들에 굴복해 제재를 품과 동시에 US Open에서 남녀 동등한 상금을 수여하겠다고 약속한다.
Chris Evert와 Virginia Wade는 이런 혁신 여성선수 그룹에 속하지 않고 보수적인 USLTA의 충성파로 머물렀다고 한다. (얄미운 X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全 炫 仲 09.22 09:42
    어느분야에나 의미있는 처음 한발을 내딛기 위해 희생하고 투쟁하는 선인들이 있게 마련인것 같습니다.세월이 흐르면 사람들의 기억에서는 잊혀지겠지만 역사는 기억하고 기록되어진다는 진리는 변하지 않는것 같네요.

    빌리진 킹 여사..정말 훌륭하고 영원히 존경받을만한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상세한 설명과 번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