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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빛

영혼의 빛

                                                           정동화

주위가 모두 어둠의 장막이다.
별도 뜨지 않고 달도 보이지 않는다.
지친 영혼을 달래기 위해 몸부림을
쳐보지만 휴식의 공간이 없다.
숨이 턱에 와 닿고 가슴은 답답해 온다.

잔잔한 호수에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뼈 속까지 사무치는 고독이 외로움이 된다.
이따금씩 울어 되는 풀벌레 소리만
나의 영혼을 위로한다.

내가 가야 하는 길
내가 희망을 가지고 영혼을 추서려야 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모두가 깜깜한 대지 위에서
나를 위로하고 내 영혼에 빛을 밝혀줄
의미는 아무 것도 없음을 느낀다.
오직 내 스스로 영혼의 빛을 찾아 어둠을
헤쳐 나가야 한다.

낚시 대를 한 대 펼쳐 본다.
붕어는 떡밥의 향 내음을 맡으며 캐미를
솟구친다.
환하게 빛나는 캐미의 불빛은 여울져 가는
나의 영혼에 빛을 밝힌다.

내가 살아 온 길은 평탄하지는 않았다.
고독이 있었고 외로움이 있었고
어려움과 시련도 있었다.
지금도 인생의 고뇌의 뒤안길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창출하지 못하고
하루를 앞가림하며 살아갈 뿐이다.

이젠 나의 영혼의 빛을 찾아서
어둠의 장막을 걷어내고 밝은 아침을
맞으리라.
붕어의 입질이 폭발하는 새벽녘에 물안개 속에서
피어오르는 이슬처럼
영롱한 영혼에 빛을 밝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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