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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픈


어제 페더러와 곤잘레스의 경기를 봤다.

지금 여기서 페더러의 멋진 샷들의 대한
기술적인 측면을 논하고자 하는것은 아니다.
솔직히 그런 걸 말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다.
(그런걸 기대하신 분들은 자유게시판을 참조하세요. ㅎㅎ)

다만 내가 느꼈던걸 우리 수원분교 식구들과 함께하고 싶어서이다.

경기후 시상식에 선 그들의 모습에선
승자의 자만함과
패자의 비굴함은 찾아볼수 없었고
최선을 다한 테니스를 사랑하는 젊은남자들의 모습뿐이였다.

더욱이 인상적인건
경기중 코트장에 떨어진 벌레를 밖으로 내보내는 곤잘레스의 모습이였다.
하찮은 생명체지만 죽이지 않고 밖으로 내보낼려는 그의 모습이
어찌나 인상적이던지...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이런것이 우리 전테교 식구들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그들을 알게 된것이
나에겐 참으로 큰 행운인거같다는 생각을 했다.

실력이 수준급이든 초보자이든,
글재주가 좋든 나쁘든,
그 사람의 생각이 어눌하든 총명하든,
테니스를 사랑한다는 큰 틀안에서
모든이가 형제요 자매이듯이
서로를 아껴주고 챙겨주는 우리들의 모습이
최선을 다한 페더러와 곤잘레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번개든 정모든
토요일에 레스피아에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힘들때 숨한번 깊이 내쉬면서
기다려지는 중요한 일정이 돼버렸고
뒤에서 노력하고 봉사하는 그들의 모습을 닮고자
그들과 어울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운동을
왜 그동안 하지 않았을까?

아마
25년이라는 애뜻한 기다림이
이렇게 큰 선물로 다가온걸까?

얼마전에 호주식 청백전이란 글을 올렸었는데
오늘은 호주 오픈 테니스 경기를 보고 글을 올리네?

나하고 호주는 무슨 관계일까?


호주...
다가갈수록 신비롭습니다.
ㅎㅎ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9'
  • 루루 01.29 20:39
    맥형님아~ 무릎은 완전히 완쾌되신 건가요? .. 정모때 그토록 그리웠던 얼굴 꼭 보여주세요*^^*
  • 한계령 01.30 08:01
    맥가이버 본 지가 참 오래되었네요.
    그러고 보니 우린 두 번 본 사이네요.
    하지만 짧은 만남, 긴 그리움이라고나 할까?
    명지대에서 파트너했었는 데
    다시 한 번 그 날을 영광을 레스피아에서도..
    그 날을 기다리면서
    아름다운 나날 가꾸시길...
  • 마이클 킴 01.30 11:43
    맥가이버님도 세대주이자, 호주아니신가요? ㅎㅎㅎㅎ
    2월 정모의 슈퍼매치 준비는 잘 되어 가고 있는지요? 과연 맥가이버님이 페더러와 곤잘레스중 어느쪽이 될지 모르겠지만 승패를 떠나 멋진 경기 보여줄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기대할게요. 화이팅~~~
  • 샤넬 01.30 12:03
    유쾌한 싸나이 맥가이버!
    오랜만에 글로 만나니 더욱 반갑고 보고싶다잉!
    요즘 토요일마다 번개가 이루어졌었는데 울 맥가이버는 무릎이 아파 함께하지 못해 내내 아쉬웠답니다.
    쉬는동안 치료 잘 받아서 어서 그 유쾌한 목소리,환한 웃음 보여주세용!
    화이팅!!!
  • 진서기 01.30 12:34
    맥형님과 호주의 관계라......ㅎㅎㅎ
    언제일찐 모르나, 제가 초정할 기회가 있었음 하네요~~ㅋㅋㅋ
  • 마징가 Z 01.30 20:21
    요즘엔 뜸 하셔서 궁금했어요~
    맥가이버님의 호탕한 웃음이 무척 그립습니다.*^^*
    2월정모때 멋진모습 기대하겠습니다~화이팅!!!
  • 세라 01.31 10:16
    맥가이버님 올만이네요...
    사실 얼마 되진 않았는데...꽤~오래된 듯..ㅎㅎ
    무릎빨리 완쾌되어서 이번 정모에서도 멋진 플레이 기대할께요...^^
  • 철벽발리 01.31 14:39
    이제 2월정모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 사이에 맥가이버님께서 호주오픈의 패더러 vs 곤잘레스 경기에 대해
    말씀하시니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요즘 많이 바쁘신것 같은데 몸 조리 잘 하셔서 정모 때
    멋진 모습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
  • 맥가이버 02.01 19:59
    루루님 // 무릎이 완전치는 않지만 정모뿐만 아니라 이번 토요일도 레스피아에서 운동같이 합시다.

    한계령님 // 명지대에서의 모습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레슨 2개월차 들어갑니다. ㅎㅎ)

    마이클님 // 페더러든 곤잘레스든 최선을 다한 경기를 보여드리면 한번 안아주는거죠?

    샤넬님 // 무릎도 아팠고 마음도 아팠답니다.
    호~해주세요. ㅎㅎ

    진서기님 // 호주가 남자복식이 강하다고 합니다.
    호주평정 그날을 위하여 열심히 레슨 받을께요.
    오늘 새벽에 말그대로 개인 레슨 받았답니다. 아무도 안나오데요? 앗싸~~ㅎㅎ

    마징가님 // 2월정모까지 어떻게 기다리겠습니까?
    이번주 토요일에 나오십시요.
    보고싶습니다.

    세라님 // 꽤~오래된 듯이라...
    안보면 보고싶고 궁금한것이 우리네 전테교 식구들입죠.
    아일 비 빽~~

    철벽발리님 // 오늘 새벽에도 꿋꿋이 나가서 레슨 받았다니깐요? 열심히 하십쇼~ ㅎㅎ
    지면서도 배우고 이기면서도 배우는게 테니스라고 하더군요.
    2월정모때 많이 배우겠습니다.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