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본문 바로가기


누룽지가 뭐길래...

며칠 전부터 페더러를 꿈꾸는 넘을 꼬셨습니다..
'목요일 덕수 분위기 좋더라' 고 운을 떼고,
'공 함 치러와라'하고 상투적으로 한 마디.. 역시나 이 넘 이동에 관한한 귀차니즘의 대가답게 '응 그러지 모'(이건 안 온다는 뜻이나 다름 없습니다)
'사람들 졸라서 동동주 마셨다'
절 아는 이 넘은 니가 역시 그렇지 라는 듯이  '응 게시판 보니 그런것 같더군'
슬슬 비장의 카드를 준비합니다..
'거기 동동주 누룽지로 빚은 모양이다.. 누룽지 향이 죽인다.. 언제 함 같이 먹자..'
'오 그래? 게시판의 누룽지가 그거였냐? 함 먹어야겠네?'  드뎌 미끼를 물었습니다..

다음날 문자 날렸습니다.. 목요일에 와라..누룽지 먹자..  허나 문자 씹혔습니다.. 역시 이 넘은 움직이는 걸 무쟈게 귀찮아하는 넘이 맞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렸는데 오늘 아침에야 답장이 왔네요..
'누룽지에 넘어갔다.. 목요일에 라켓가져갈테니 술값준비해라..'

목요일 누룽지는 제가 내야할테니 안주내기나 해야겠습니다..
이 넘을 못보신 분들은 목요일 덕수로 오세요.. 과연 이 넘이 페더러를 꿈꿀 수 있는 넘인지 확인들 해보시길....(제가 보기엔 일단 몸매에서 너무 거리가 멀어서...)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2'
  • 주엽 11.14 18:33
    ㅋㅋㅋ
    역시 그런 내막이....

    밤안개님께서 모임에 활력을 넣어주시는 듯....^
  • 박상현(魔神) 11.15 13:23
    ㅎㅎㅎ 두분의 대화가 너무 재미있네요^^
    나두 페데러님 사인받으러 가야겠다 으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