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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무궁화 꽃이 피고지고

백일이면

하얀 서리꽃이 피어 난다지

하얀 서리꽃이 피면

곱게 물든 나뭇이파리는 떠날게야

그러면



여름

가을이 남긴 자욱만 남게 되겠지

하늘은 파랗고

무궁화 꽃은 피었는데

마음은 벌써 그 너머 먼산을 넘어 가네

아침이 되고

저녁이 오면

노을 꽃이 피어나고

노을 꽃이 환생해서

무궁화 꽃이 되었는지

매일 피고지고

백일도 안됐는데....

마음에 하얀 서리꽃이 피어 나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한계령 07.29 08:42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오려나 봅니다.
    이 우중에도 무궁화는 매일 새롭게 피고 진다는 것이 슬프게 느겨집니다.

    이 곳을 자주 찾게하는 이유 중에 좋은 아주 좋은 배경 음악과 더불어 마음에 와 닿는 안영식님의 글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시 잘 읽고 그리고 잘 듣고 ....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
  • 안영식 07.30 09:45

    한계령님~ 고맙습니다.
    솔바람에 실려 오는 상큼한 향기에
    마음이 즐거워요.
    늘 건강 하세요.

  • 김 신웅 07.30 22:00
    저또한 한계령님과 같은 생각입니다....고맙습니다.....
  • 홍남선 08.07 19:39
    세월이 가는 것에 대한 애상, 살아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무궁화... 백일...서리꽃,.." "노을꽃이 무궁화꽃이 되었는지..."
    애절하게 마음에 다가오는 절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