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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을 잘 치르었습니다.

분향소에서 잠시 전테교 사이트에 로그인 했다가 테사랑님이 올리신 조문을 읽고 깜짝 놀랐었지요.
동생들이 제가 상중에 테니스로 또 한 눈 판다고 다그치는 바람에 답글은 올리지는 못했지만
저희 아버님의 명복을 빌어주신 많은 회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장마 중에 다행히 날씨가 좋아 큰 일 치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어려울 때 많은 분들의 도움과 위로도 받았고해서
저희 가족들과 저희 아버님이 복 많은 사람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해모수 06.29 15:08
    천만 다행이네요.. 장마중 비가 적어서..

    회환이나 후회 보다는 미래를 위한 계획이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어른들 말로 " 산사람은 살아야 한다" 고 하지 않나요..
    앞으로도 꾸준한 변함없는 사랑 부탁 드립니다.. ( 저말고 저희 학교요..)
  • 全 炫 仲 06.29 15:17
    혜랑님..직접 찾아뵙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도리인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 크로스 06.29 15:53
    혜랑님. 얼마나 애통하실지 가슴이 아프네요.
    큰 슬픔을 빨리 이겨내시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테사랑 06.29 18:32
    삼오제 지내시고 여유가 되실 때 쯤 안부전화 드릴려고 했는데
    먼저 답례전화 주셔서 다시한번 송구했습니다.

    언니! 아직은 실감이 안난다고 하셨는데...
    그렇더군요. 그러다가
    문득 떠올라 밀려드는 서글픔과 그리움에 참 많이 힘드실거예요.

    저는 반백년의 삶도 못채우고 우리곁을 떠난 큰언니에 그리움 때문에
    8년이 넘은 지금까지 많이 힘들고 아프고 실감도 안나고...그렇더군요.

    남은 가족을 위해 하늘나라에서 지켜봐 줄거라... 믿기에
    살다가 힘들면...
    언니가 그토록 살고 싶어했던 날들을 열심히... 아주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책임감까지 든답니다.

    언니! 모쪼록 건강 조심하시고 기운내시기를 바랍니다.

  • 스머프(영준) 06.29 21:30
    금요일, 발인 때 비가 오다 말다해서, 조금만 더 있다가 내리길 바랬습니다.
    저도 이젠 사람의 도리에 더 신경써야 하는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번 휴가때는 시골로 곧장 내려가서 과수원 일좀 도와 드려야 겠네요.
    혜랑님, 테니스 에세이에서 삶의 교훈을 얻고 갑니다.
  • 우아파워 06.29 21:34
    아버님 먼곳으로 모시느라 고생했지?
    마음 한켠엔 뻥 뚫린 구멍 하나쯤 생겼을테구....
    수고했어, 부모님의 연세가 많으시닌까 예사롭게 안보이지뭐야

    이런 좋은 사이트가 있으면 진작에 소문을 내야지
    꾸준하게 올리는 글도 있으면서.....에이 서운하려구 하네 ^^
    여러가지 도움되는 자료도 많고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기도 하고..
    서눠니덕에 반가운 사람 만나니 더 좋다
    요지 홧팅!!
  • 마징가 Z 06.30 07:33
    장마라서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마음만을 함께함에 다시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하오며
    혜랑님 힘내세요!
  • 마이클 킴 06.30 09:45
    혜랑님! 힘내시고 특히 건강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정안수 06.30 11:26
    평소 혜랑님 글로보아 아버님께서는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겝니다.
    자식은 부모를 닮는 것이니까요.
    용기 잃지마시고,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 최혜랑 07.01 11:54
    큰일을 치러야한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게 언제일지 또 어떻게 맞을 지는 몰랐습니다.
    다만 당장은 아닌 조금 먼 장래의 일일 거라고 미루기만 했지요.
    지난 여름 아버님이 말기암 진단을 받으셨을 때 자식된 도리로 회한없도록 공치는 일을 잠시 접을까도 생각해서 어떤 클럽에는 휴회신청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공치다말고 마음약해지는 전화를 받게 되면 전날 다녀온 친정에 다시 불려가는 일도 잦아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저런 뒤치닥거리에 점차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공칠 때는 이런 일들을 훌훌 털어내버리고 마음은 공 쫓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어 옆코트에서 내 웃음소리가 너무 크다는 불평을 듣기도 했답니다.
    그러다가 이런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에 슬그머니 죄스런 마음이 들면 마음은 다시금 불편하고 무거워지고....
    그래도 각자 가족과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진정한 효도다하는 뭐 그럴듯한 합리화를 했기에 계속 코트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사무적이고 의례적인 절차를 처리하느라 슬플 경황도 없이 지낸 며칠을 뒤로하니 이제사 후회와 자책이 밀려옵니다.
    그리고 삼우제 끝내고 일단은 큰일 잘 치렀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리면서 자도 자도 풀리지 않는 피로까지 몰려드는 군요.
    아버님의 명복을 빌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황매니아 07.01 12:41
    전화한통 드리고 싶어도 , 뭐라 위로의 말씀을 해드려야 할지, 또 잠시 눈이라도 붙이고 계시는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만 하고 있답니다.
    언니 힘내세요,
  • 주엽 07.02 13:21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 한계령 07.02 13:45
    혜랑님,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만남과 헤어짐... 생로병사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 인간이 감내해야 하는 가장 큰 아픔이자 어쩔 수 없는 운명인 부모님과의 사별 앞에서 무엇이 와 닿겠습니까 마는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애도의 말씀들에 힘 내시고 기운차리시길 바랍니다.
    송구스럽게도 열심히 들락거리던 이 곳이 참새방앗간이었었는데
    요즘 왜 그랬는지 오늘에야.....죄송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
  • 이설화 07.05 06:15
    다행입니다.
    장맛비에 고생까지 하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요.
    요 근레 주위 분들이 한분 한분
    떠날때마다 가슴한켠이 저리저리 하던데~~!
    하물며 평생을 의지하던 분이 가셨는데 얼마나 가슴아프시겠어요.
    그래도 빨리 일상생활으로 돌아오시고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혁자누나 07.10 07:39
    죄송합니다.....
    오늘에야 글을 읽었네요.......-_-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비오며..........혜랑님도 항상 건강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