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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을 흥얼거리다보면

구력이 쌓이면서 기존 코트의 질서라는 것에 나도 모르게 편입되어가는구나 싶어지면
가끔 이 노래를 불러본다.
천주교 집안이라서 은연 중에 갖게 되었던 개신교에 대한 편견이 없진 않았지만
이 노래만큼은 정의에 목 마를 때마다 그리고 나 자신의 비겁이 용서가 안될 때마다
목이 터져라 부르고 또 불렀었다.
그런데 시댁에서 예배 볼 때 아무리 찬송가 책을 뒤적여도 찾을 수 없으니 이상도 하다.

뜻없이 무릎 꿇는 그 복종 아니요
운명에 맡겨 사는 그 생활 아니라
우리의 믿음 치솟아 독수리 날 듯이
주 뜻이 이뤄지이다 외치며 사나니

약한 자 힘 주시고 강한 자 바르게
추한 자 정케함이 주님의 뜻이라
해 아래 압박있은 곳 주 거기 계셔서
그 팔로 막아 주시어 정의가 사나니

특히 2절은 주님 손길이 안미치는 것 같은 코트라는 사각지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약자와 강자의 갈등상황을 떠올리게하는데
누군가가 "대자대비한 초절정고수를 기다리며"라는 글을 쓰고싶다고한 말뜻을 새겨본다.
강한 자가 바르다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
누가 뭐라든 안하무인으로 코트를 사용화하고 전횡을 일삼는 강한 자를 바를 수 있게 하려면
약한 자들이 힘을 뭉쳐야?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한계령 05.10 00:28
    이 테니스 때문에 미사시간을 놓치는 날이 많으니
    테니스는 가정파괴범에
    종교생활파탄범입니다.
    저 같은 의지박약아들에게는
    테니스를 배우지 못하게 해야 될 듯...
  • 하득용 05.10 17:29
    이번주 일요일 클럽 월례대회인데 오전 9시부터 시작입니다.
    예배시간이 9시부터인데.....월요일부터 고민중입니다. 어떻할까 ? 예배 빠지고 공치러 갈까 ?
    그러기엔 이번주 지은죄가 넘 많아 다음주로 이어가면 틀림없이 혼날텐데......
    고민입니다. 정말 착하게 잘 섬기며 살고픈데 왜 이리 유혹이 많은지. 월례대회 10시 30분부터 하면 정말 좋을텐데.
    아마 예배 빼먹고 공치러가면 전패 할것 같습니다.
  • 한계령 05.11 00:27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니까
    우리가 행복하기를 바라실 겁니다.
    행복의 길로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