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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에

주부가 월요일 아침 집을 나설 때는 그야말로 탈출구를 향하는 심정이다.

 

주말 이틀동안 안차리던 점심까지해서 꼬박 몇끼를 계속 해대느라 생활의 리듬이 깨어졌고


음식 만들면서 주어먹고 가족들이 남기면 아까와서 싹싹 마져먹고


친지들과 만나면 또 별스런 거라 많이 먹고


몇 근은 족히 늘었을 뱃살을 출렁이며 코트에 다다르면, 라카 안팍과 코트 주변은 주말동안 남정네회원들이 다녀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남자의 체취는

 

아무렇게나 뒹구는 빈 공 통에서도


찢어진 낱개포장 커피봉지에서도


여기저기 흩어진 담배꽁초에서도


안주가 들었음직한 구겨진 포장지나 땅콩 껍데기에서도.....

뒷손 부족의 남자회원님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백공주 09.18 18:29
    어느틈에 들어가서 또 한마디 .....
    주희언니랑 애자랑 도전해왔는데//// 애자오는날 한번 같이 뛰어야지?!!!
    그리고 내 도전도 받아주고ㅗㅗㅗ
    요즘 친정 왔다갔다 하며 고생많우~~~
    그래도 테니스실력은 늘고 있으니 ,,,쩝
  • GAD 09.19 00:53
    저는 지옥을 향하는 심정인데요... - 어떤 회사원 -
  • 全 炫 仲 09.19 10:43
    저도 남자지만 개인에 따라 다른것 같습니다.
    특히 공 잘 친다는 소리를 듣는사람일수록 뒷정리가 거의 없죠..

    그래서인지 전 뒷정리를 잘하는편에 속한답니다..ㅎㅎ.

    혜랑님의 글 스타일이 [오자히르]를 쓴작가와 흡사하다는 생각이 점점 드네요. ..이름이 잘 생각이 안나는군요.
    ..
    저만의 느낌일까요?
  • 주엽 09.19 11:40
    파울로 코엘료....이름만 들었네요..ㅎㅎ

    올 겨울 교장샘 홈그라운드에서 뵐 수 있을 듯....(압박이 심해서 갈 수 밖에 없네요ㅋㅋ)

    어쨌든 최혜랑님의 글...어떤건 좀 갸우뚱거리게 할 때도 있었지만 자꾸 찾아 읽게 만드는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혜랑 09.19 19:50
    교장선생님! 과찬이십니다.
    "11분"은 읽었는데 그 짧은 독서로 영향을 받았을리가....
  • 최혜랑 09.19 20:15
    저 스스로도 늘 영양가
    (테니스실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샷이나 전력을 구사하게하는 기술적 조언 따위)없는 넋두리를 늘어놓는 것 같아 죄송할 때가 많았습니다.

    라인 끄트머리를 슬쩍 물고 들어와 세이브가 된 공처럼
    테니스자락을 슬그머니 걸친 말로 말미를 얼버무려 이 곳에 올린 글도 제법 되더군요.

    아마 제 생활세계가 우물 안이고
    현재 판판이 놀고 있는 개구리 아줌마인데다
    테니스 구력과 실력 또한 거기서거기라
    性이 다르고 級이 다르고 格이 다른 분들은 당연히
    이 아줌마가 신소리를 왜 끝도 없이 하고 있나 싶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전 이런 소통의 한계에 지레 겁을 먹고
    입을 닫아버리지는 않겠습니다.
    다소 테니스와 상관없는 신변잡기같아 짜증나실 지라도
    드물긴 하지만 가끔은 제대로 된 옳은 소리를 할 때도 있으니 너그럽게 참아주세요.

    중언부언하는 말이지만 어떤 꼭지에 대해 제가 이러쿵저러쿵 먼저 말을 꺼내면
    다른 분들이 한층 심화된 의견을 미려한 문구로 조목조목 답글로 달아주십니다.
    구지 셈을 따지자는 건 아니지만 이야말로 되로 주고 말로 얻는 수지맞는 거래입니다.

    제가 저만 아는 편협한 생각에 빠져있는 건 아닌지 불안하고
    어떤 일이나 사람에 대해 피가 끓으면
    내 좁은 소갈딱지만 나무라야하는지가 궁금해지고
    다른 사람의 동의나 애정어린 나무람을 듣고 싶어집니다.
    다소 징징거리는 만연체가 ..... 거슬리시더라도 .....

    테니스! 배워도 배워도 늘 배울게 있다는게
    매력이기도하고 때론 좌절의 벽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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