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못이루는 밤

전국모임도 끝나고 날씨는 추워저 잠이 안와 한자 써봅니다.
그저 테니스가 좋아도 그렇지 그 머나먼 타지에서 천안으로 날라와 순수한 마음으로
테니스를 즐기며 심성고운 사람들이 만나 날새도록 잠안자고 인생을 토론한다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만은 아닐진데........(참고로 저는 한잔 걸쳤으므로 앞뒤가 안맞아도 이해해주샘)
올해도 너무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이게다 교장님이하 모든분들의 즐거운 만남의 복과 행운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어느 싸이트를 가보아도 이보다 인간적이고 진솔한 싸이트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곳 시골에는 비교적 한적한 곳이어서 도시생활의 각박함을 느낄수 없기 때문인지
저같이 운동도 못하면서 테니스에 미친 사람을 찾아보기도 아주 힘듭니다.
인구비례에 비교해서 적지않은 코트장이 있고 시골인심에 비추어 그러니 저러니 하면서
즐겁게 운동하는 분위기여서 고수니 하수니 하면서 아웅다웅 하면서 시비거는것도 없이
서로 비유맞추어 가면서 노는 분위기 입니다(하수가 치자하면 고수가 따라하는 분위기조)
그러다 보니 고수가 별로 없습니다(너무 무시했나?...잘치는 선수도 만습니다.!!!!)

왜 내주위에는 테니스에 미친 사람이 없는것일까!
미친사람 많아야 미친나도 즐거울것인뎅
나혼자만 미쳐서 설치자니 왕따당할것 같고
실력은 안돼 갈켜준다고 하려니 혼자 잘난것 같고.

천안에 다녀온후로 교장님과 아소당님께 자꾸 미안한 느낌이 드는것이 왜일까?
혼자 고생하는 교장님을 약올려서 그럴까?
엘보로 고생하는 아소당님께 너무 심하게 굴럿서 그럴깡
에구 횡설수성을 그만해야징.

마지막으로 사자시조를 해볼까함다(원낙 유행이라서)

천생연분
천: 천만번 생각해도
생: 생각해도
연:연인인건
분:분명해 ..ㅋㅋ

달팽이다
달:달팽이가
팽:팽이돌듯이 지구를 한바뀌 돌때가
이:이때가 우리가 헤어지는 날이야
다:다들 웃겠는걸.....달팽이 올림

하루종일 격렬하게 부부싸움을 하던 부부가 지쳐서 잠이 들었다.
낮에 아내를 취어박은것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던 남편이
슬그머니 오른쪽 다리를 아내의 몸에 얹었다.
아내가 획 뿌리치며 말한다.
치워!
아까 날 걷어찬 족발이잖아

잠시후 남편이 이번에는 왼팔을 아내의 어깨에 얹었지만
반응은 역시 마찬가지다
이거 못치워!
아까날 닭으로 알고 뒈저라 팬 팔이잖아

무안해진 남편이 돌아눕다가 그만 거시기가 본의아니게 아내의 몸에 닿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나직히
속삭이듯 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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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네가 무슨죄가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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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온.......???????

늦은밤입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