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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93 라켓 사용 후기...부탁합니다

오랬동안 ROK93을 사용해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엔 디아블로 쓰시죠)

저는 현재 바볼랏 자이론퓨어컨트롤 360 사용하고 있는 172cm + 63 kg + NTRP 3.5 입니다.
스타일은 올라운드 타입입니다. 일주일에 3일 각 2시간 정도 정기적으로 클럽을 나가고 있구요.

ROK93에 대한 여러 시타기를 읽어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들 까다롭다, 기본기를 요구한다...등등

오랬동안 사용하셨으므로 이 라켓에 대한 여러가지 점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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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2'
  • 이권엽 10.18 11:21
    제가 라켓에 대한 평가쪽은 좀 둔한 편이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 사기전에는 이것 저것 재보고 심사숙고 하지만 사고난 후에는 무조건 그 라켓에 적응하려고 하는 편이라 ......

    ROK, 맞는 느낌은 퍽- 하는 느낌입니다. 전형적인 그라파이트 라켓의 타구감이면서 잔 떨림이 없습니다. 어찌 보면 둔탁한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잔떨림이 없는 타구감이 스윗스팟이 넓게 느껴지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힘(반발력)은 별로 없습니다. 93빵에 덴스 스트링 패턴이지만 그 와중에도 반발력은 더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묘한 것은 안나간다고 더 세게 치려고 하면 더 안나갑니다. 라켓에 맡기고 몸에 힘을 빼고 스윙을 하면 훨씬 더 잘 나갑니다. 이런 면이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라켓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고, 저에게는 어떤 피드백 작용( 잘 안 맞는 날은 내 스윙 어딘가 쓸데없는 힘이 들어갔구나 하는......)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스윙할 때 느낌은 제가 예전에 쓰던 라켓들과는 밸런스 포인트가 약간 차이나서 (예전에 쓰던 라켓들은 9p HL 정도, ROK는 5p HL 정도) 헤드가 돌아가는 느낌이 더 잘 느껴지는 정도였고, 예전에 Ti radical 쓸 때와 비슷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각 스트로크에 따라 더 좋은 라켓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에 각 스트로크 별로의 장 단점은 뭐라 말씀 드리기 어렵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요. 혹시 더 궁금한 점 있으면 질문 주세요.
  • 상현 10.18 13:30
    자일론 퓨콘 360과 ROK를 둘 다 써 봤기 때문에 입이 간질거리는 군요.
    권엽님이 총론은 말씀하셨고, 자잘한 얘기를 보태보겠슴다.

    - 360이 겉보기와 달리 면 안정성 좋다는데 ROK는 더욱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발리나 백핸드슬라이스 ROK가 훨씬 좋슴다.
    - 파워는 360이 뛰어남다. 잡아치는 포핸드 파워에서 360이 한 수 위...
    - 사용 편의성 360이 좋습니다.
    - 정밀성은 의외로 ROK보다 360이 좋습니다. 면 안정성과 상반되는 말이라 어리둥절 하시겠는데 깊이 조절이 360이 편하다고 이해하심 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하회전 걸리는 공을 만드는데는 ROK가 우수하고,
    전진회전 걸리는 공을 치기에는 360이 강점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ROK로 하는 서브는 심후하달까? 리턴하기 까다롭지는 않지만 밀고 들어오는 힘이 좋슴다. 360으로 하는 서브는 속도나 변화가 위협적이라서, 리턴하기가 좀 더 까다롭습니다.

    ROK는 권엽님 말 마따나 자신의 상태를 비춰주는 거울과도 같은 라켓인데, 360도 ROK에 비하면 쉽다는 것이지 사실 만만한 라켓이 아니었다는 기억이 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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