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송년모임을 다녀와서....

밤사이 비님이 살포시 내렸습니다.
그냥 클레이라면 도저히 테니스를 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역시 선경지명이 있으신 전태교 임원여러분들의 탁월한 선택으로
지붕이 있는 클레이 코트에서 송년 모임이 시작 되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설레는 맘으로 도착한 코트는 한마디로 환상 그 자체 였습니다.
지붕이 있는 반 실내에 12면의 클레이코트!!!
누구나 한번쯤은 쳐 보고싶을 만한 앙투카코트!!!

먼저 도착해서 몸을 풀고 있자니 그에 도착하신 선수의 시대님!
언제 뵈어도 자~~~~ㄹ 생기셨습니당ㅋㅋ
여러가지 코트 점검에 또 오고계신 회원님들 도로 상황 체크, 기타 물품들 체크에 정신이 없으시더라구요...
그러는 총무님을 뒤로 하고 먼저 도착하신 초심님과 나누기님 , 그리고 김홍배님과 저의 남편 마이다스 손님의
몸풀기 첫경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시작은 10시였습니다.

첫 경기가 끝날즈음에 오전에 오시는 회원님들께서 거의 도착 하셨습니다.
먼길 오신 열혈 형사님, 인천에서 잎새주를 날리고 오신 헉빠님과 서울에서 여기까지 왕림하신 수진님,
따뜻한 만두를 품어 오신 명상가님(만두가 참말로 맛났습니다^^ 전 두개나 먹었답니당.ㅎㅎ),
맛난 부침개와 정성을 담아 오신 이용철 회장님,
블루스카이님(ㅋ 저는 소개하실때 정말로 '부르스타'라고 들었습니다.ㅋㅋ),
테니스 치시면서 첨 비가 오기를 바라셔서 결국 뜻을 이루신 창님,
'궁스타일'의 창시자 엄상궁님,
아침부터 추어탕이랑 기타 송년모임의 먹을 거리를 책임져오신 마사장님과 마시마로님,
그리고 전태교 수원분교의 마스코트MK와 차기 대권(ㅎㅎ) 마징가님과 영부인 마루님,
MCTA의 창시자 마이클님과 그의 젊은 피들, 크리스님, 마그마님, 마에스트록님,
아쉽게도 말씀 나누지 못한 흙사랑님과 피아노의숲님~~~
아~ 숨차다.... 그리고 오후에 도착하신 서퍼님, 꼬모님, 민규님!!!

이용철회장님의 정말 짧은 개회사로 송년모임이 드뎌 시작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잘치는 사람 못 치는 사람 할것 없이 모두 다 나가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헉빠님께서 눈치보고 있는 저를 선뜻 불러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아직도 게임에 들어가면 민폐 수준이라 먼저 청하기전에 제가 먼저 청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태교가 멋있습니다.
못치는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십니다~~~~!!!!
헉빠님과 저 그리고 상대는 수진님과 블루스카이님.. 헉빠님의 노련함으로 제가 있씀에도 불구하고 이겼답니다.
여기서 수진님과 시작합니다. 오늘하루를요.......

그리고 들어간  여자분들의 경기.
수진님과 마루님, 그리고 저와 마사장님.
마루님과 수진님의 구력과 실력이 저희보다 훨씬 월등하시지만 저는 믿고 있었답니다. 마사장님의 스트록을...
사실 9월 정모때 마사장님과 용철회장님의 단식을 보면서 살짝 부러웠더랍니다.
얼마나 치셨길래 회장님과 단식을 하실까?하고...
그런데 이런 마른하늘에서 날벼락이 ....우르르 쾅쾅!!!! 겨우 6개월 치신 분이 저런 샷을 날리다니......
그래서 내심 기대하고 왔습니다. 마사장님의 일취월장을요..
역시나 마사장님은 남 다르십니다... 한달 한달의 샷이 다르신듯합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그렇게 빨리 성장할수 있는 습득력이, 그리고 놀라운 집중력,
그리고 이건 정말 정말 부러운데요~ 마이클, 마징가 라는 오빠가 있으셔서요....ㅎㅎㅎ
어쨌든 마사장님과 제가 막 들이대는 통에 저희가 억지로 이기기는 했습니다.
사실 이 한게임으로 저는 벌써 다리가 풀려버렸답니다...

힘든 경기뒤 먹는 맛난 점심!!!
따끈한 추어탕과 아삭한 김치 환상의 조합입니다....
경기를 마치신 여러분들이 속속 오셔서 식사를 하신 후 ..

송년모임의 본격 레이스가 시작 되었습니다.
각각 A, B, C조를 이뤄서 여러분들과 팀대결을 펼쳤습니다.
나중에 예선 통과한 조들끼리 결승까지 경기 하기를 바랬는데...
역시나 전태교 수원분교 여러분들은 착해도 착해도 너~~~~~ㅁ 착하셔서
서로 이기 싫어 하셔서 결국 승패를 못 가렸습니다..
사실 전 아쉽습니다. 정말 잘 하시는 분들의 샷도 박수 치면서 국제 경기 관람하듯이 볼 자신이 있었는데요...ㅎㅎ

그리고 제게는 빼 놓을 수 없는 수진님과의 단식!!
아마 제 테니스 인생에 제일 긴 경기였지 싶습니다.
또한 젤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습니다... 부탁드려도 되지요...?

그리고 또 한 경기 저와 엄상궁님, 마루님, 꼬모님!
어쩌면 다른 코트에서는 불가능한 조합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저와 엄상궁님이 감히 마루님과 꼬모님께 한 게임하자고 하는 일이요.... 전태교만이 가능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과감히 외치고 싶습니다.~~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라구요!!!!
비록 스코어는 형편 없지만 엄상궁님과 함께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고 경기했습니다.
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는 앞으로 제 테니스 인생에서 잊혀지지 않는 하루가 될것같습니다.~~*

이쯤해서 경기를 마치고 향한 만두요리음식점.
물론 임원여러분께서 미리 다 준비 해 놓으신 덕분에 다 차려진 음식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수고 해주신 전태교 수원분교의 아버님이신 이용철 회장님의 따뜻한 퇴임식!!!!
감동이었습니다.!!!
항상 회장님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것만으로도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신 마징가님!!
앞으로도 지금처럼 든든하고 세심하고 부드러움으로 다독여 주실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13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ㅎㅎ 저는 특별히요.....ㅋㅋ)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전태교!!!
현수막의 글처럼 파트너의 어떠한 실수도 다 보듬어 줄수 있는 전태교!!!!
제가 이 전태교의 한사람이라는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