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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한동안 웨이트며 보조 운동 열심이었습니다.
스쿼트라고 어깨에 무거운거 지고서 반쯤 일어났다 앉았다 하고,
줄넘기도 하고, 스타볼도 돌리고, 푸시업에 5kg 아령도 들고...
거의 매일 10분이상 별도의 서브연습하고...
그리고 하루에 열두번도 더 스트레칭으로 몸 풀고 등등등

그렇게 독립군 숨어 지내듯 몰래 몰래 몸을 만들면서,
눈에 보이게 줄어드는 에러와 내적 자신감에 달떠서 지냈는데...
정말 눈 부릅뜨고 공만 주시하며 집중하면 공을 잡아 칠 수가 있었고,
상대방 부상 당할까봐서 가끔은 공력을 조절해야 할만큼 리듬이 좋았었습니다.
마음보다 몸이 먼저 달려나가는 그런 느낌이었죠...

그런데, 업무가 폭주하고 출장이 잦으면서
뭔가 여기저기 리듬이 깨지더니
급기야 한 열흘 쉬고 났더니 토스도 안 올라가더이다...
멀쩡하던 무릎도 다시 시큼거리고
다른 것 보다 공에 대한 집중력이 현저히 감소해서 복식 파트너에게 미안한 일이 다반사입니다.

민폐를 더 끼칠 수 없어서 (하늘바람님도 그 피해자의 한명),
어제 그제는 별 수 없이 복식을 포기하고 단식으로 돌아 섰습니다.

뭐 어디서 새는 바가지 어디서 샌다고 그래도 역시 몸이 찌뿌등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모든 슬럼프 퇴치의 시작은 토스라는 지론에 따라서
되건 말건 느린 토스 리듬으로 조금씩 몸을 잡아 나가고 있습니다.
엊저녁 첫서브 성공률 거의 30%, 더블폴트 매번 1-2개 하는 삽질을 경험하면서,
그렇게 잡아 나가고 있습니다.

추적추적 비 내리는 날씨가 되려 가벼운 감기기운 있는 몸을 쉬게 합니다.
대전 분교님덜!
다음에 코트에서 만날때는 가차없이 호되게 다뤄서 저를 정신차리게 해 주시길 앙망하나이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Comment '8'
  • 우현욱 06.17 22:45
    역시 상현님의 실력 뒤에는 숨어있는 노력이 있었군요~
    매일 집에서 스윙 연습한다고 깨작깨작 거리면서 노력한다고
    생각한 제 모습이 부끄럽네요.

    상현님~ 지금의 슬럼프 뒤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상현님의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 듯 합니다. 다음 모임에서 멋진 모습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저는 몇일 전 캠코더를 가지고 같이 연습하는 친구 몇명과 함께
    스트로크, 발리, 스매싱 등의 모션을 찍었습니다.

    연습이 끝나고 그 모습을 틀어놓으면서 누구누구는 라켓이 너무
    아래로 떨어져, 누구 누구는 스윙이 앞으로 못 뻗어나오네, 그러면서
    분석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모습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제 모습을 보고는 어떤 동작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떠나서 가장
    큰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 보다 제 몸이
    두 배 였습니다.

    강한 포핸드를 만들고, 안정적인 백핸드를 만들고, 밀리지 않는
    발리, 실수 없는 스매싱을 만들기 전에...

    "살부터 빼자!" 라는 결심을 했습니다.

    오늘도 5시에 먹은 샌드위치를 마지막으로
    식욕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휴.... 배고파.....
  • 상현 06.18 04:36
    네 영태님, 그간 안팎으로 일이 좀 많았습니다.....
    주말에 오심 보고싶네요....토욜이면 간만에 이산 가족 상봉할 수도 있겠슴다.
  • 하늘바람 06.18 09:00
    슬럼프...
    코치님이 그러던데요.
    슬럼프가 오는것은 실력이 늘려고 하는거라고.
    상현님. 엄청 실력이 늘려고 하느거니 기쁘게 생각하세요.
    쿠 현욱님. 다이어트? ㅋㅋㅋ
    내가 보기엔 딱 좋은데 왠 다이어트?
    여친이 빼래요? ㅎㅎㅎ
  • 하늘바람 06.18 09:26
    영태님 이번주 대전 내려오십니까?
    토요일 오셔서 시간이 되면 긴급 번개 한번 하죠!
    영태님이 오신다면 와이프님께 잘보여서 나가겠습니다.
    일기예보에는 낼 비올 확률이 20% 라 테니스 치기 좋은 날씨 일듯 싶습니다.
  • 바카스정신 06.18 13:11
    상현님 슬럼프라....... 음~~
    속이 마이 상하시겠는데요..ㅎㅎ~
    제 생각에도 위의 하늘 바람님 말씀이 맞는거 같네요..
    경험적으로 볼때...
    슬럼프를 거치면(마치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고...)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이었던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슬럼프 일수록 쉬기 보단 테니스를 치면서
    빠져나오시는게 한층더 발전하고 슬럼프 시간을 줄이는 길이 아닐까요??
    허접한 답변이었습니다...^^
    빨리 슬럼프를 벗어 나시기 바랍니다......^^
  • 유리매 06.18 13:18
    갈수록 여러회원님들과 저의 테니스가 차이가 벌어진다고 생각했었는데
    비밀연습을 하시는분
    비디오분석을 하시는분
    땡볕에 레슨 받으시는분....
    다 이유가 있었군요.

    저 이러다 퇴출되는거 아닙니까?
    전 팔이 견딜만큼 설렁설렁인데....
  • 박영태 06.18 17:10
    이번주 대전방문 불가판정이 났습니다....
    에고...이번주 해야될 숙제가 산더미입니다...
    그래서리 마나님이 올라오신다는.....
    다음으로 또 한번 연기가 되는군요....죄송합다...
    다음에 내려갈때는 사전에 연락을 드리겠습니다...즐테하세요...^^
  • 마이클 킴 06.19 14:00
    슬럼프라...
    저도 요즘 슬럼프인데 백핸드와 발리때문입니다.
    원인은 체력인데, 작년엔 자동차도 밀고 계단도 오르고 하면서 하체단련을 열심히 했는데,
    올해에는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발리를 할때 발로가서 잡아서 쳐야 하는데, 팔만 뻗어서 치게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손목을 쓰게 되어 이상한 발리가 나오고 백핸드를 칠때는 자세를 낮추어야 하는데 하체가 부실하다 보니 자꾸만 서서 치게되어 힘있는 스트로크를 못치고.......
    그리하여 요즘은 겨우 포핸드 하나가지고 먹고살고 있습니다. ㅎㅎㅎ

    상현님께서 어서빨리 슬럼프에서 탈출하시길.....

    그나저나,
    상현님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그 아름다운 투백을 언제 한번 보긴 봐야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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