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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의 프로스텝6.0(95) 체험기(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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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텦 6.0(95)~~저의 58번째 라켓입니다.

3월2일 아침 드디어 매서운 추위와 싸우며 시타에 들어갔습니다.
명품을 들고 코트에 들어서는 저의 기분은 천하를 다 얻는 듯싶었습니다.

스펙상의 무게가 부담스러워 이전부터 망설여 왔지만, 막상 들어보니 그다지 부담감이 없습니다. 스윙레벨로 볼 때 풀스윙만 해주면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코트로 입장!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제 실력의 미천함을 깨닫게 해 주더군요.
사실 저는 라켓의 스펙에 영향을 그다지 받지 않으며 테니스를 즐겨왔는데, 이번에 된통 무서운 놈을 골랐나 싶습니다.

처음 네다섯 번의 랠리를 주고 받으면서는 "오! 좋은데......"였습니다.
그러나 치면 칠 수록 빗맞기 시작하는데, 주체할 수가 없네요.
간혹 스윗스팟에 맞으면 묵직함(드라이브 포함)이 손에 전달되면서 넘어가는데 가뭄에 콩 나듯 드문드문~~~
환장하겠더라 구요.
빗맞기 시작하면서 풀스윙이 이루어지지 않고 중간에서 멈추기 시작합니다. 당연 드라이브는 걸릴 리 없고, 높은 볼로 라인을 한참 벗어납니다.
라켓의 스트링을 살펴보니, 스윗스팟이 하단 부분에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은 스윙을 빨리 가져가야 한다는 것인데...... 체감 무게에 속아 힘껏 풀스윙을 해보지만 뜻대로 되질 않네요. 무게를 속일 수는 없나 봅니다. 자꾸 늦어져 삑사리가 속출됩니다.
적응하는데 있어서 다른 라켓들보다 2,3배 이상의 시일이 필요할 듯싶습니다.

그래도 슬라이스는 죽였습니다. 스트록보다는 안정적으로 맞출 수 있었으며, 잘 걸린 슬라이스의 느낌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서브! 무게가 다소 나가는 라켓이어서 서브가 제대로 들어갈지 의심스러웠는데, 의외로 파워풀한 서브를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스핀과 플랫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헤드라이트의 특성 때문인지 라켓이 자연스럽게 돌아가더군요. 항상 세컨서브가 위력적이지 못했는데, 그런대로 위협적이었습니다.

날이 춥고 월요일이어서인지 회원들이 코트에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단식 한 게임 밖에 하질 못해 사실 발리를 할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6.0에 대한 대체적인 의견이 “발리가 환상적이다” 이기에 기대를 많이 해 봅니다.

허접한 마로가 6.0을 휘둘러 보고…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