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 보니 다들 최근 잘나가는 선수들인 페더러나 사핀의 라켓에 관심이 많으신듯 합니다.

 

사실 저도 최근에 라켓을 한번 바꾸어 볼까하면서 그 두 라켓을 유심히 관찰 중입니다. (혹시 대전분교에 계신분 시타해 볼 기회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잠깐 딴길로 이야기가 샜네요. 몇주전에 서울에 출장가면서 저녁에 우연히 대학 동기과 남산 밑에서 테니스 약속을 하게되었습니다. 

 

약속이 갑자기 생겨서 테니스 라켓을 챙겨가지 못해 친구에게 라켓하나 빌려오라고 했더니 ncode90 혹은 ncode95 아시아 버젼을 빌려왔더군요. 저는 혹시나 해서 부모님 집에 방치(?) 해두었던 한일 카본샷2000 (90")을 들고 갔습니다.

한 15년전에 10만원이 넘는 거금을 주고 샀으나 순전히 주인의 실력 부족으로 몇년후에 110"짜리 라켓으로 대체되었던 운명을 가졌던  라켓이지요.

 

정확한 스펙은 알수 없으나 감으로는 340g은 충분히 넘고 의외로 헤드가 무거운 발란스를 갖는 보론(세라믹 게열)소재의 라켓입니다. 줄도 10년 이상된 고센 synthetic gut이 아니었나 싶구요.

 

ncode로는 몇번 휘둘러 보았으나 무게가 가벼운 탓에 포핸드에 파워가 안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한번 쳐보자는 심정으로 한일라켓을 들고 쳐보니 포핸드 파워와 서브에 느낌이 지금 가지고 있는 요넥스TI70(98")에 전혀 뒤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서울서는 이 라켓으로 쳐도 되겠다 싶더군요.

새로운 테크놀로지, 새로운 소재가 들어가는 요즘 라켓이지만 어쩌면 그런것들이 전보다 정말 좋아졌다기 보다는 다소 심리적인 요인도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봤습니다.

 

테니스 처음 배울 때 쓰던 한일 wood 라켓도 한번 들고 나가서 쳐봐야겠네요.

 

[답변]

 

파마 스포츠에서 나온 비상이라는 국산 라켓이 있었습니다. 이형택 선수도 잠깐 사용했던 라켓입니다.호주오픈에서..

https://tenniseye.com/sitagi/123034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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