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트라이애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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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입문 4년정도이고 지금 중급정도입니다. 키는 177에 몸무게 84키로입니다.
나이는 34세. 젊은사람이 트라이애드 쓰면..... 별루죠?
저와 함께 동고동락한 연장들을 쭉 살펴본다면,
먼저 최초입문당시에는 헤드라켓인데 정확한 품명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친구녀석에게 줘버렸으니깐요. 그다음은 헤드 Heat모델을 2자루 중고로
구입해서 약 1년간 버텼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헤드 프레스티지 660에 매료
되어서 2자루로 약 2년간 버텼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660은 타구감은
좋았지만 그립부분이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너무 딱딱하고 가로세로비가
너무 정사각형스타일이라서 손아귀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부서대항 야구시합엘 나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시적에
야구를 좀해서 투수를 했지요.... 2게임을 했는데 도합 14회를 완투했습니다.
오전에 한게임 오후에 한게임이었는데(결승) 마땅한 투수가 없어서 7회씩
두게임을 던졌는데..... 크흐 말안해도 아시겠죠?

다음날 아침 구장에 나갔다가 게임도중 포기하고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죠.
지독한 엘보였습니다. 팔꿈치 아래가 마비되는듯 저리고 아프더군요.
손아귀에는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얼마나 엘보가 아프던지....쩝

이젠 끝장이구나 생각했죠. 마침 저명한 고수님한분이 당분간의 쉬는것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죠... 한 2주후 다시 도전했는데 조금 나아진것
같은데 그래도 불안하더라구요.... 사람이 편하면 딴생각난다고...그래서
쉬는동안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공부를 하다가 라켓을 바꿔야겠다는 생각
이 들더라구요.... 660이 싫증도 났구요. 그리하야.... 인터넷 서핑 하루만에
윌슨 트라이애드 시리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음날 바로 2자루 내렸죠.... 660은 그간 이 물건을 탐내던 고수님에게
헐값에 넘기구요....

자 지금부터 4.0이야기를 할까요?
첨엔 도무지 이것이 라켓인지 고무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전혀 타구감이
없고 맞았는지 안맞았는지도 모르겠고.... 660처럼 풀스윙을 해서 치니
이승엽저리가라 훔런이 나오기 일수이고 정확하게 맞은 포핸드도 이상하리
엔드라인을 넘어 오바가 되더군요.... 대신...정말 대신.... 엘보뿐만아니라
모든 신체에 부담이 되는곳은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수님에게 상담을 했지요.... 일단 텐션을 60대 초반으로 올려맸습니다.
보통 수동 57정도였는데 텐션을 조금 올리고 풀스윙대신 하프스윙으로 바꾸고
라켓에 붙여놓았던 엘보방지용 스틱도 빼버렸습니다. 타구감을 느낄수 있는
조건으로 만들었죠.... 또 라켓이 너무 가벼운탓인지 자꾸 자세가 어긋나는것
같아서 안 맞더라도 제스윙을 가져가려고 신경을 많이 썼지요....

그렇게 한 3주를 헤메고 났습니다.... 파워요? 660 저리 가라입니다. 발리요? 헤드
헤비라켓이지만 얼마나 쭉쭉 뻗는지 모릅니다. 특히 이 4.0라켓의 가장 큰 장점은
물론 트라이애드시리즈가 다 마찬가지이겠지만...워낙 탄력이 좋아서 상대 스매싱
도 대충 라켓만 대면 그 탄력으로 상대 엔드라인 근처의 공격형 로빙이 됩니다.
한두번 경험한것이 아닙니다. 또한 하프발리도 그리 힘들이지 않아도 그탄력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또한 라켓무게를 가만한 스윙이 정확하게 먹힌다면 포.백
스트로크가 힘들이지않고 상당히 강하게 들어갑니다.

지금은 한자루 더 구입해서 3자루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 라켓으로 월례대회우승을
2번이나 했네요.... 물론 저는 엘보가 와서 라켓을 바꾼사례이지만 저는 이라켓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한테도 권하고 싶어요... 요즘은 운동도 장비싸움인데 첨부터 옛날
장비가지고 연습해서 무리할 필요없거든요. 트라이애드시리즈는 윌슨의 신기술이니
이장비 꼭 권장해드리고 싶네요... 지금 A조 치시는 40대 초반 고수님들 눈에는 이라켓
프레임도 두껍고 빵도 커서 할배나 아줌마들 치는 라켓이라며 천시하지만 적어도 제
눈에는 최고의 라켓입니다.

참.... 마지막으로 좀 비싸긴하지만 이 윌슨 트라이애드 4.0을 권해드리지만...개인적으로
는 저희 코트에 김모모 고수님 스타일을 가장 존경합니다. 그분은 옛날 한일라켓2자루가
지고 아직도 치시는데 무당 장구 나무래지 않는다고..... 얼마나 메너도 좋으시고 그 구닥
다리 라켓을 아끼시는지....정말 그런분을 본다면 라켓 좋은것 찾는것도 별루인것같구요.
그분은 입문후 한일라켓밖에 모르고 그 라켓도 한 10년은 된거라네요....쩝
테니스장에 오실때도 항상 윔블던선수처럼 흰색옷만 입으신다우..... 존경해유~~~~
그리고 하수들도 잘 잡아주시지만 성의없게 테니스를 치거나 검정양말을 신고친다거나
메너안좋게 경기하면 불호령이죠...... 아  테니스 치고싶당~~~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