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11일 월요일 새벽 5시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오른 케빈 앤더슨(남아공,28위)이 US오픈 남자단식 우승컵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우승자에게는 랭킹 포인트 2,000점과 한화 약 42억원이, 준우승자에게는 랭킹 포인트 1,200점과 20여억원이 주어진다.
나달이 승리하게 되면 랭킹 레이스에서 9,465점으로 2위 페더러(7,505점)를 큰 폭으로 앞서며 굳건하게 1위 자리를 지키게 된다. 부상으로 고전중인 머레이,조코비치 등의 경쟁자들보다 랭킹 포인트에서 크게 앞서 나갈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또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만 총 16회 우승(호주 오픈1회,프랑스 오픈10회,윔블던 2회,US오픈 3회)의 대기록도 세워진다.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타이틀 19회를 기록하고 있는 페더러와의 격차도 3회로 줄어든다.
페더러보다 5년 늦은 나달의 나이를 고려할때 이번 US오픈 우승이 페더러를 기록으로도 넘을 수 있는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대회가 되고있다.
남아공의 케빈 앤더슨이 우승할 경우 생애 첫 그랜드 슬램 우승 타이틀과 함께 남아공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앤더슨은 남아공 선수로는 52년만에 (첫번째는 1965년 클리프 드리스데일) US오픈 결승에 올랐으며 우승 할 경우 최초의 남아공 US오픈 우승자로 기록된다.
또한 남아공 국적을 가진 선수로는 최초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가진 선수가 된다.(요한 크리크 선수가 1981년 호주오픈 우승한 기록이 있지만 다음해에 미국 대표선수가 됨)
앤더슨은 준결승 진출로 랭킹 포인트 2,470점을 확보했고, 우승할 경우 800포인트가 추가되어 3,270점으로 세계랭킹 톱10에 처음으로 진입하게 된다.
케빈 앤더슨과 라파엘 나달은 4번 맞대결을 펼쳤고 모두 나달이 승리한 기록이 있다. 앤더슨이 최고의 수비수이자 공격수인 세계 1위 나달을 맞아 어떤 전략을 세우고 나올지 세계 테니스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TP홈페이지 캡처
전현중 테니스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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