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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가끔은 테니스로 불려나가 공 얘기를 듣다오기도 하고 과천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대회에 응원도 할 겸 느즈막이 얼굴을 내밀긴 했지만  정작 운동은 쉬고 있고 조만간 다시 복귀할 수 있을런지 불확실하다.

사정이 이런데도 테니스에 대해 계속 이러니 저러니하는 건 옳지 않은 일같아
당장 그만둬야겠다싶다가도, 어쩌면 이렇게라도 푸념을 늘어놓아야 단단히 잡혀 보냈던 그간의 세월과 기쁘기도 다친 적도 있었던 마음이  정리되고 치유될 수 있을 것 같으니  몇 번의 넋두리는 옛정을 생각해서 독자분들이 양해해주셨으면 한다.

정지용님의 시는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싶은 마음
호수만하니
눈감을 수 밖에

라며 테니스 근처엔 얼씬도 말고 눈 찔끈 감고 보지도 생각도 누르라 충고하지만
운동 안하면서 테니스 좋아하는게 법으로 금지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싫어진 것도, 원수지고 등 돌린 것도 아닌데 주변이라도 맴돌려는 걸 어쩌겠는가!

운동을 안하는데다 모임도 방학이라서인지 내 핸폰은 전자파 염려가 적은 문자마저 개점휴업 상태다. 


그래서 테니스지인이 스마트폰 1600만명 대열에 합류했단 소식이 카카오톡으로 간간이 들려오는 것도 반갑고 단체문자임이 뻔한 혜랑님~하는 안부문자에도 답을 해야하나 망설이다 결국 상투적인 몇자 날리고 바쁜 일정에도 일주일에 몇번은 꼭 테니스를 친다는 아프리카의 어느 대통령에 관한 외신에도 눈이 가고


  로저스컵 기간 중 30회 생일을 맞을 페더러에게 보내는 동료선수들의 축하메시지도 읽고  시합 뛰는 선수들한테 서포터즈로서 성원을 보내고 나눌 수 있는 지혜를 만들어 보려고 애쓰고 여전히 테니스를 위해 바쁜 사람들에게는 감사한 마음을 갖고
......
난 아직 테니스로 바쁜 것같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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