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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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싯적엔
      신나게 놀다가 잠이 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만큼 잠이 깊이 들고
      아침에 깰 때도 말짱 말짱 했는데

      밖으로
      자유롭게 나 다닐수 있는 어른이 빨리 되고 싶어
      나이 먹는 것이 그렇게 좋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키 작은 아이들이
      저보고 키 작은 아저씨 안녕 하세요... 라고
      인사 할때면
      언제 이렇게
      한순간에 훌쩍 커 버렸는지
      눈물이 핑 도네요.

      마음은 아직 꼬마이고 싶고
      어른이 아닌 소싯적 이고 싶은데 말이죠.

      누군가
      저에게 흘러 간 시간을 돌려 준다면

      그러면 더 열심히 놀고
      더 열심히 공부 해서 아주 훌륭한 사람이... ^^;:

      그렇지만 말이죠
      전 싫다고 말하렵니다.

      즐거움 보다는
      괴로움이 더 많았던 시간 이었고

      기쁨 보다는
      슬픔이 더 많았던 시간 이었기에
      그 길을 다시 걷고 싶지 않구요

      그렇다고 해서
      이보다 더 나은 시간을 산다는 보장도 없는데...

      혹여 당신 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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