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 우수한 선수와 게임을 많이 해야...

실력이 우수한 선수와 매일 게임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머지않아 그 선수와 비슷하게 되거나 더 나을 것이다.
물론 그 선수보다 못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상당한 실력이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매일 자신보다 실력이 못하는 사람들과 게임을 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 항상 이기는 맛으로 게임을 즐기기만 하고 지는 법을
모르게 될 것인데 실력은 향상될까?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과 게임을 해서 발전하는 측면 보다는
그냥 즐긴다는 개념이다.

클럽에서도 항상 자신이 이길 수 있는 파트너와 짝을 하고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그 사람에게는 게임을 이길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회에 출전해 보면 그런 환경이 형성되지 않는다.
그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답은 간단하다.
패하면 되는 것이다.

패하기를 작정한 사람들은 고수와 게임을 하는 것을 꺼려한다.
고수와 게임을 해서 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게임을 해서는 발전할 수 없다.
고수 클럽의 모임에 신입회원들이 들어온다.
처음에는 별로 잘 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몇 개월이 지나면 젊은 사람들은 실력이 일취월장한다.

고수와의 한 게임은 아주 중요하다.
하수와 10 게임을 하는 것보다 고수와 진정하게 한 게임을 하는
것이 더 나을지 모른다.
그 만큼 고수의 볼은 다양하고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로 고수와 자주 게임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다.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다.
정말 그렇다.
사람들 모임에 가면 더욱이나 그렇다.
그 사람을 제대로 보려면 어떤 모임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는지
보면 된다.

고수는 고수끼리, 하수는 하수끼리 주로 논다는 말이다.
정말 그런 것 같다.
하수가 서러워 빨리 고수가 되려고 하지만 테니스가 그렇게
쉬운가!
하수의 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렇지만 하수인 것을 어떻게 하랴!

언젠가는 고수가 된다는 일념 하에 부단히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고수가 되려면 고수가 있는 곳에서 놀아야 한다.
고수가 놀아 주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고수를 찾아 나서면 된다.

대회에 출전을 하면 된다.
대회에서는 아무리 하수라도 게임을 해야 한다.
6:0 스코어가 나더라도 게임은 해야 한다.
6:0을 두려워하지 말고 대회에 출전을 해 보면 많은 것을
배운다.
신인부보다 오픈부, 통합부, 일반부와 같은 초절정의 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 나가는 것이다.

테니스는 때로는 지면서 성장하는 것 같다.
많이 패하고 그 패배의 아픔을 씹어 본 사람만이 고수가 된다.
포핸드, 백핸드를 잘 쳐라.
물론 당연히 잘 쳐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고수와의 게임을 많이 하면서 많이 패배를 해 보아야 한다.

많이 지면 이기는 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연구가 제대로 행해졌다면 언젠가는 이기는 방법을
터득을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경험이 쌓이고 축적되면 고수의 반열에 올라선다.
고수들과 항상 함께 하라.
그러면 그 고수와 더불어 고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