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부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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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게임에는 확률이라는 것이 있다.

 

실제 중요한 게임에서 한방으로 결정짓는 볼은 위험하다. 한방이 잘 들어가면 위너가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에러이다. 확률적으로 적어도 60% 이상이 되는 볼을 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80% 이상까지 끌어 올리면 더 좋다.

그런데 50% 이하의 확률이 있는 볼이라면 조금 자제를 하면 승률이 확실히 높아진다.
한방으로 결정을 내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이것은 조금만 생각하면 간단한 원리이다.


자기 자신이 한방에 상대를 결정 낼 기술을 가졌다면 상대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도 한방으로 끝낼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간단한 해답이 나온다.

서브 에이스를 넣는 것을 테니스를 하는 사람이면 다 좋아한다. 강한 퍼스트는 성공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낮다. 다음 퍼스트는 안전하게 넣으려고 조금 약하게 넣는다.

 

그러면 상대에게 두들겨 맞는다. 두들겨 맞지 않기 위하여 조금 강하게 넣으려고 하다가 열 개 중 한, 두개는 더블폴트 할 가능성이 높다.

강한 퍼스트로 열 개 중 두 개를 에이스로 득점을 얻었다고 가정한다. 한 개를 더블포트를 했다. 그러면 7개를 세컨드 서브를 안전하고 약하게 넣으면 상대의 공격 대상이 된다.


확률적으로 보면 득점 찬스는 적어도 30-4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세컨드 서브가 힘없이 안전하게 오면 정확히 타점을 잡아 보다 강력하게 리턴을 시도하므로 대처하기가 어렵다. 에이스 욕심을 자제하고 퍼스트 서브를 안전하게 상대의 약한 쪽을 공략(일반적으로 상대의 백핸드 쪽)하는 것이 상대의 반격을 피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 도움이 된다.

퍼스트 서브를 상대의 백핸드 쪽으로 코스 공략하고 발리 준비를 단단히 하고 뛰어 들어가 일 발리(서브 후 네트 대쉬하여 첫 발리)를 시도한다. "서브 리턴이나 일 발리 시 강한 한방의 결정구 보다는 맞춰준다는 느낌으로 쭉~ 쭉~ 밀어치고 다음 구를 빠르게
대비하는 준비동작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스트로크 한 방만 믿고 네트에 접근하지 않고 강하게 때리는 경우가 있다. 상대가 약하면 그 공포의 강타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겠지만 상대가 발리를 조금만 한다면 발리로서 전부 막을 수 있다.

 

네트에 접근하여 발리를 하지 않고 베이스 라인에서 때리는 볼은 한계가 있다.

한방이 잘 들어가서 에이스로 연결된다면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치는 만큼의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한방을 치기 위하여 6-7개를 날렸다면 이는 확률 게임에서 진 것이다.


이런 한방 부르스는 동호인대회에서는 잘 먹혀들지 않는다. 동네에서 하는 게임에서 혹시 통할지 모른다. 그러나 긴장된 승부 게임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다.

한방 보다는 3-5구에서 승부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도 편하고 훨씬 확률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다. 우리는 한방을 치려다가 에러를 하면 “털도 안 뽑고 통째로 삼키려 하나요?“라고 하면서 웃는다.


그 만큼 한방이라는 것은 위험이 따른다. 테니스는 확률게임이다. 가능하면 60% 이상의 확률이 나오지 않는 볼은 중요한 게임에서 자제를 하는 것이 좋다.

아기자기하게 랠리의 연속 속에서 찬스가 왔을 때 결정해서 득점을 얻었을 때가 훨씬 기쁘고 묘미가 있다.

 

한방 부르스,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